16,17,18 수능 봤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0181633
슬슬 추워지고 수능도 다가오고 공익 소해일도 다가오고..이런저런 생각이 많은데 오르비도 생각나서 와봤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왔는데 인터페이스가 많이 달라졌네요
여전히 인서울이니 지방대니 인강이니 이런 글들이 많은거 보면 예나 지금이나 수험생 관심사는 비슷한거 같네요ㅋㅋ
제가 쓴 글도 여전히, 남아있길래 조금 봤는데ㅋㅋ 부끄러운 글들이 많아서 다 보진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은 지방대, 소위 지잡대라 불려도 뭐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반박하기는 애매한(제생각입니다)그런 수준의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게시글 몇개 보다 보니까 '재수 삼수해서 인서울 못하면 멍청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 있는거 같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적어도 저는 부정하고 싶진 않네요. 왜냐하면 어차피 대학 가고 알바도 좀 하고 출근도 좀 하다보면 생각은 달라져요, 달라지는데 결과적으로 'N수 실패' 이 사실은 달라지지 않거든요. 대학을 다시 가지 않는한.
그래서 진부하지만 최선을 다하셔야해요. 그냥 그거밖에 없어요.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30시간 동안 화장실만 가고 게임만 하고, 그런데도 잠을 못 자서 울기도 하고...
삼수가 끝난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20대 중반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인강보고, 필기하고, 모의고사 보고, 오답하고...따위의 공부 뿐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도 중요했구나 나 진짜 멍청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선을 다하셔야해요.
저는 비나 눈이 오면, 관절이 아프고 머리가 멍해져서 그런 날은 아무것도 못했는데, 그때는 그냥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고 공부만 열심히 했는데, 수능날 눈이 오네? 국어 보면서 머리가 이상하게 멍하더라구요. 쉬는 시간때 창 밖을 보는데 어? 눈이 오네..그때 그냥 알았어요 '아 망했구나'
지금은 약도 먹고 재활도 해서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 길게 잡고 치료해야 되는거라 수험생 신분으로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그때 '최선을 다한다'에 자기관리도 포함되는걸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늘 남네요.
어쩌다보니 두서없이 되어버렸는데, 아 정말 할 말 많은데 졸리니까 걍 마무리 지을게요
지방대든 어디든 부모님이 물려줄 재산 많은거 아니면 대3만 돼도 돈 벌어서 의식주 해결하는데 관심 있으니 자존심때문에, 주변 시선 때문에 인서울이니 명문대니 집착해서 N수 결정하지마라. 대학이 밥 안먹여준다. 어차피 또 증명해야함. 최선을 다해라. 실패해도 인생 안끝난다. 내가 그랬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고다. 진짜로
힘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
-
2025 입시 (올해 고3) 고려대 학부대학 다군 선발 예정 0
표에 나온 학과 빼고 전부 선택 가능 기존 고대 자전과 달리 (공공거버넌스와리더십...
-
그대로더라.... 현타 뒤지게 오네
-
유우카쨩 소환.
-
독서 문학 둘다 좋아야한다고 생각함. 그저 대석민
-
뇌절이라도 후속작을 갈망하게 되는군요
-
인강 자체 교재로 작품 정리만 할지 수특에 수록된 문제까지 풀어봐야 할지 고민이에요
-
이게 현역으로 들어간 사람의 특?권이다!
-
오늘 그수업 지각함ㄹㅈㄷ
-
수학과분들 계실까요??? 미방의 선수과목은 뭐일까요???
-
문상추 - 문상훈 추천이라는 뜻 문상코 - 문상훈 코라는 뜻 문상하 - 문상훈 하이라는 뜻
-
16기임 심심해서 오랜만에 오르비
-
화1 vs 화2 1
화2할때 화1개념 어느정도 알아야되나요
-
강해린은 나를 모른다
-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금정산을 보게하라
-
항상 2년전이 마지막이라한다. 없었다고 말하기 그래서...
-
진짜하오래걸리면 풀수야 있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복잡하고 뭐 부터해야할지를 모데겠는데...
-
저번3모 풀어봤더니 41점 나옴 다들 사탐런 하는 이유가 잇엇군 ..
-
ㅋㅋ
-
커리 풀네임은 문학상황추론하드코어임 ㅋㅋㅋ 문상코는 뭔 ㅋㅋㅋㅋ
-
맞팔하실분? 12
없을듯
-
어려워보이면 무작정 기피하고 보는 습관 있았는데 많이 부딪히다 보니 이제 어려운것도 풀리네요
-
지인선 n제 다들 시간 꽉 맞춰서 푸시나요?? 끝까지 풀면 항상 답은 다 나오는데...
-
네이버에 0
어셈블24 검색해주세요 어셈블24
-
수능만점자 무빙건형님 경신고에서 역대급 내신 1.02쓰고 서울대의다 탈락했다는데...
-
은 은 은대문을 열어라 금 금 금대문을 열어라
-
어차피 세과목밖에 안들어서 다 F때리고 재종들어가고싶은데 아빠 설득이 안됨..
-
하냥대 가고싶다 0
근데 내신 성적이 안됨ㅋㅋㅋㅋ 정시로 돌리기도 애매하고 목표대학을 낮추는게 맞긴한데...
-
수잘싶 3
아.
-
24시간 하루죙일 같이 살면서 일상을 공유하다보니까 같이 술마실때 뭔가 할 얘기가...
-
비문학 많이쉬운편인가요?
-
보통 병행하나요 아님 수2하고 수1하고 이런식으로 하나요
-
궁금스
-
음 대충 분량만 채우면 그만이야~
-
얘 어떻게 처리하지 10
-
하루 1띰 (과목별 격일로 쉬는 날 없이 진도 뺌) 전에 외웠던 띰 복습한 후, 그...
-
고3 쌩노베 1
제발 아무나 조언이라도 좀 해주세요 간절합니다..ㅠㅠ 최근 고3 3모 생지 기하...
-
의대 하나 확실히 붙을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쓰나
-
오늘자 과동기: “넌 나중에 전공 안 살릴 거 같다” 0
음......
-
그냥 갑자기 궁금해져서 글씁니다 흔히 인터넷이든 주변이든 5등급 노베이스, 개념...
-
벨기에, 세계 최초 '성노동법' 제정…성매매 종사자 권리 보장 0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7148000098...
-
고3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살이 너무 쪄서 집에 가축 키우는 느낌이 드네
-
걍 개특수문제였구나 연습많이해야지..
-
일요일에 안쉬고 놀다가 잠도 충분히 못자고 쉰것도 아닌 상태로 다음주를 시작해서...
-
우우
-
짱이 되어서 올게요
-
학교 수업때문에 설치 기사님이나 에어컨 청소 기사님 오실때 비번만 알려드렸는데 오신...
-
앱스키마 0
220분? ;;;오늘도 터져나오는 분량
-
내일 5모 0
자퇴생인데 어디에 가장 빠르게 올라오나요??
멋진말이네요 ㅠ 남은기간 자극받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