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한 학생이 있으면 불합격한 학생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036987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한 제자의 한숨섞인 목소리가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잘못한 것 없어요. 잘못을 해봤자 얼마나 했겠어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1년일텐데...
합격자가 있으면 불합격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불합격한 제자를 보면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착잡해집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고 궁핍하게 만들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고 궁핍하게 만들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언젠가 제가 힘들 때, 힘이 되어준 <맹자>의 한 구절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흔들어지고 어려워진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의 좌절과 끝에 영원히 머무르면 안됩니다.
지금의 고통은 어쩌면 하늘이 당신을 더 크게 쓰기 위해 준비한 것일지 모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로 내일 저녁은 말고기 마(马)라탕이올시다
감사합니다. 힘이되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정리되는데 도움 엄청 될것 같아요^^
^-^ 저도 그렇게 생각 중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말씀이십니다. 가슴 깊이 새기고 갈게요.
올해 오르비논술 고대 특강 들었었는데 결국 예비도 없이 광탈이네요ㅠㅠ
저도 수험생 시절에 공부 잘했는데 왜 이렇게 오래 수능치고 있어야 하나 막 서러울 때가 있었는데, 이런 글귀 읽고 막 눈물 나려하면서 감동받아서 열심히하고 그랬거든요. 그게 벌써 2년전인데, 다시 이런 글을 접하니깐 감회가 새롭네요. 특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 한다는 말이요.
착잡해집니다 아닌가요? 죄송해요.. 그냥 오타인거 같아서 올려봐요.. 신경 안쓰셔도 되요. 글은 충분히 좋아요~
착잡해집니다 라고 써져있는데요??
고치신거 같은데요...
정규반 3월반 학생인데 연고대 둘다 예비없이 떨어졌네요
그래도 1년간 많은걸 배웠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로도 채워지지않네요 패배감
아... 첫줄에서 진짜 눈물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힘이되네요 ㅠㅠ
글읽고나니 눈물이 흐르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신은 때론 인간의 지혜를 초월한 섭리로 당신의 먼 미래를 걱정해주는 법이다.
감사합니다 진짜눈물나네요....
감사합니다..선생님 강의를 들은 학생은 아니지만 마음에 와닫는 말이네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와 감사합니다 ㅠㅠ 힘이나요
정말 멋진 구절이네요.. 저도 종교가 있는지라 비슷한 생각 많이 합니다..
내가 지금 힘든 것 또한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길로 이끌어 주기 위함이라는..
다 잘될거예요 모두들!
후.....
하.. 무슨 일을 맡기시려고 이리 큰 고난을 주실까요...
감사합니다 위로가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