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로롯 [1002211]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18 16:53:13
조회수 977

경제지문 1단락 그리핀딜레마 설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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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잉여인간이라 재능기부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 단락 설명해드립니다.


첫 번째 문장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아 국제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

- 여러분이 기축통화, 유동성 정도는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유동성은 쉽게 말해서 화폐가 시중에 풀린 정도를 말합니다.)

- 미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 무역거래를 하면 댓가로 돈을 주고 받습니다. 미달러는 기축통화니깐 당연히 달러로 거래합니다.

-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 미국에서 미국외로 나가는 돈(달러)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그 돈은 세계 곳곳으로 갑니다.

- 국제유동성 공급 : 그렇게 미국외로 나간 돈은 세계 각지로 가겠죠, .동남아 해외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후진국,개도국에서는 자국 화폐말고 달러를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동남아 여행 중에 돈을 달러로 낸 적이 없으신가요? 심지어 북한에서도 주로 달러를 씁니다.

동남아, 북한은 자국 화폐에 대한 신뢰가 낮습니다. 갑자기 화폐개혁하는 경우도 있고 돈을 막 찍어서 자국화폐 가치가 훅훅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를 선호합니다.


또한 미국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제무역은 기축통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달러를 구비해두어야 합니다.(미국외 나라까리 거래를 할 때에도 달러를 사용합니다. )

-> 달러가 기축통화로 쓰이기 위해서는 세계 각지에 달러가 충분히 공급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습니다.


- 국제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경제가 위축될 것

: 마지막 문단에 규모의 경제가 나왔습니다.

무역을 할 때 기축통화인 달러(매개체)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갑자기 달러가 부족하다면 이러한 무역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겠죠? 거기다가 갑작스러운 환율변동을 야기해서 실물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 따라서 미국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경상수지 적자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거꾸로는 미국은 기축통화기 때문에 이러한 어느정도의 부채(미국 중앙은행인 fed입장에서는 화폐가 부채입니다.)를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 세계 각지에서 계속 달러를 써야만 하니깐요.


이것 때문에 기축통화인 미국이 정부, 세계금융 차원에서 사기캐, 깡패같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하는 겁니다.

또한 미국의 국가부채와 한국같은 쬐끔한 나라의 국가부채 규모를 동일선상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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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로롯 · 1002211 · 21/11/18 17:02 · MS 2020

    마지막 문장은 돈 뿌리라고 의회에서 압박받는 기재부가 너무 안타까워서 넣었습니다. 딴소리지만 기재부 행시출신분들이 국가부채 확대를 저지한다는 사명감으로 갈려나간 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축통화인 국가들의 GDP대비 부채와 한국의 GDP대비 부채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무지한 언론을 대신해서 기재부의 입장을 조금은 알리고 싶었습니다.

  • 파이리스 · 945853 · 21/11/18 23:45 · MS 2020 (수정됨)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실제로 미국은 유동성 공급의 이유 때문에 꾸준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죠. 클린턴때 쌍둥이 적자 개선하면서 역대급 호황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찍었을 때 빼고요.

    그리고 이런 유동성을 무기로 폴 볼커 의장때처럼 무지막지한 금리인상을 단행하거나, 벤 버냉키 의장때처럼 양적완화로 달러를 살포하는 식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고 있어요.

    같은 선 상에서 지금 연준이 테이퍼링 간보는것도 한번 미국에서 판 정리하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