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모 고등학교 수능 영어듣기 방송 오류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0815262
글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며칠 멘탈 나가있다가 다른 곳에서 감독관이 시험지 강제로 넘겼다는글 보고 저도 억울해서 글을 쓰게 되어 글이 잘 써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n 수생이고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다가 고향인 지방에 시험을 치러 내려와서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듣기 시간에 영어 듣기 안내방송이 두 번 나왔습니다. 이미 시험지를 넘기라는 방송을 듣고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또 이제시험지를 넘기라는 방송을 듣고 부정행위를 하고 있었나 싶어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계속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번 문제가 끝나고 4번이 아니라 5번이 나왔습니다. 저는 독해 문제와 듣기 문제를 왔다 갔다 하며 문제를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4번을 놓친 줄 알았습니다. 영어는 작년 6,9 수능, 올해 6,9 모두 1등급이 나오던 저는 듣기에서한 문제를 날렸다는 것만으로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 상태로 독해 문제를 푸는데 당연히 똑바로 풀 수 없는 상태였고요. 그런데 시험이 끝나기 15~20분 전에 안내방송이 두 번 나와서 3분을 추가로 준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고 또 몇 분뒤, 4번을 시험시간이 끝난 후 다시 들려준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미 멘탈 깨진 상태로 독해 문제를 풀어놓고 시간도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정말 허탈하더군요.
4번이 나오다가끊긴 것도 아니고 5번으로 바로 뛰어넘었으니 4번 듣기인 줄 알고 있다가 5번까지 놓친 분들도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3분 추가 지급, 4번 다시 방송으로 인해 쉬는 시간이 5분 넘게 지연이 되었는데 4교시는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한국사 전 쉬는 시간에 탐구 마지막 정리로 보려고 계획했던 것도 모두 보지 못하였고 이미 나간 멘탈을 다시 잡기란 쉽지않았습니다.
결국 탐구도 망쳤고 영어는 4번은 맞았지만 가채점 기준 89점으로 2등급이 나왔습니다. 평소처럼 쳤어도 맞췄을 논술 최저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제가 더 집중해서 풀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쓴다고 제 점수나 등급이 돌아오지않을 거라는 것도 압니다. 공론화된다고 해서 등급을 올려줄 평가원이 아니고 그건 그거대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누군가 처벌을 받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제시간과 부모님의 지원이 너무 아깝고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주변 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일 년을 넘게 준비해 온 시험이 제 실력이 아닌 다른 변수 때문에 날아간다고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글 써본 것이니 비난과 악플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문제 풀고 분석하고 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데 그러다 보니까 하루에 풀었던...
-
얼른 집에 가자 0
비 안 오는 타이밍에 재빠르게 귀환
-
ㅇㅇㄱ ㅇㄹㅂ ㅁㅎㄴ
-
소생 0
계속 토하고 죽을 거 같다가 토마토 주스 + 홍시주스 + 콩나물국 먹고 5시간...
-
확통은 다 풀고 공통 2~3개 못 풀고 시험 끝남 중간에 생각 잘못해서 시간 길게...
-
올해 서킷 아무리 빨리 풀어도 한회 푸는데 60-65분 걸려요 푼건 거의 다 맞추긴...
-
속보 0
복권 1등 또 바뀜
-
문학은 다 맞고 독서는 비내리는데 체감난이도가 어떻게들 되시나요 그냥 제가 독서를...
-
아놔..
-
물화생지 다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화지 사문 할까요? 참고로 고1 1학기...
-
이렇게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도 됨? 루소도 재산 지킬 수 있다고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
(정오사항) 우로보로스 모의고사 8번, 9번, 20번 관련 0
8번 문제의 경우 분모 분자가 반대로 제시되었습니다. 9번, 20번 문제의 경우...
-
이거 결제하려니까 "ㅇㅇㅇ 선생님 7월 프리패스" 이러는데 7월 한달동안만...
-
전 이동준 n제
-
시발점 듣게 했는데 뉴런 듣게 하는게 맞을까요?
-
사탐으로 돌리니까 10시간 반이면 끝나는거같은데 수학을 더 해서 13시간 채우는게 낫겠지 당연히?
-
진짜 강의명만 봐도 흥미가 떨어진다 강의평들 봐도 확 땡기지가 않는다 그냥 원하는...
-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건 평범한 pdf가 아닌 것 같음
-
따흑따흑
-
어디서 배워?
-
여기도 수능국어마냥 어려운 피셋이라는 난관이 버티고 있어서 걱정임 다만 나는 국어에...
-
이 지문은 24 리트 박세당 예송변처럼 지문은 술술 읽히는데(생소한 단어가 없어서,...
-
ㅈㄱㄴ
-
고1 3,6모 4등급 정도뜨는 개 노베이스인데 조정식썜 시작해, 괜찮아 커리 타려고...
-
고1 여름방학동안 뭐할까요 고1 모의고사 2 중간입니다 이번 방학동안은 나비효과하고...
-
영어 도표 문제에도 나눗셈시키고 사문 도표도 시중 실모 중에서는 꽤 수학적이고...
-
생윤 퀴즈 4
홉스: 각자의 것이 없는 곳에서는 선과 악의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
빡모S2 이해원S1 킬캠 있어요
-
끼익 1
..
-
”이거이거 잘하면 재수하겠는데? ㅋㅋㅋㅋ“ 미적개어렵네 걍..
-
수특 경제지문 이해안되서 ebs 봤는데 걍 무슨 지문에 있는 글 그대로 읽는거하고 다름없노 ㅋㅋㅋ
-
서울가기 귀찮은데
-
머리가 나쁜건가 2
1회성 비용임에도 가끔 3만원보다 5만원쓰는게 너무 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음;;
-
갑자기 공부 의욕이 든다
-
벼락치기 실패 0
전날에도 ㅇ공부안하는 나는도대체
-
미적 허수였는데 쌤 커리타고 개최악으로 못봐도 3등급 아래로 떨어지질 않음... 고트
-
ㄹㅇ...
-
2번으로 찍으면 2점입니다 ㅋㅋ???;;
-
수시 개쉽던데 1
2학년때 공부시작하고 각잡고 한두달 딸깍 암기해보니까 1.47받음 1학년 성적이...
-
체화한 사람 있나요 도움돼요?
-
6모 59, 더프7모 68점 맞은 현역임 항상 모고 보면 11~12까지 한 10분...
-
"백만장자들 돈 싸 들고 도망간다"…英보고서가 평가한 한국은 2
[서울경제] 한국이 중국과 영국, 인도에 이어 올해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
‘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뒷돈 수수 인정… 은퇴 선언 3
‘사이버렉커’ 유튜버들과 공모해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데 가담한 혐의를...
-
흥미롭네요
-
병신이 왔구나 우쭈쭈 해주고 실실 쪼개면서 넘어가면 되는데 그 이상 되면 이것은 고의적이다.
-
최근에 22번에 삼각함수 박은 보고 풀어봤는데 그냥...엄 풀기싫음
-
이를 갈고 준비한 수시에서 3.8 뜨고 바로 정시런함 3년 통틀어 1등급 찍어본게...
-
근데 인서울이든 지방대든 의대생은 수능 또 보는 게 맞음 5
님들이 또 봐서 같은 학교라도 붙으면 결과적으로 의사 수 줄어듦 ㄱㄱ
핑게 아니고 합리화 아니에요 본인이 말하신거 진짜 다 맞는 말이죠.. 아무 변수 없이도 멘탈 털리기 쉬운게 수능 시험인데 그런 상황에서 저라도 멘탈 깨졌을것같네요,, 89점이라니 진짜 아까워요 그리고 전 쌩으로 봐도 안나올 때도 있는 점수인데 대단하시단 생각도 드네요 진짜.. 너무 오래 무력감에 빠져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