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11-24 19:15:40
조회수 13,842

미래를 읽는다는 것은..점술가 혹은 선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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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접수가 완료되면 

결과를 발표할때 까지 약 3주-4주 정도 시간의 공백이 생깁니다.

그때 결과가 궁금해서 여러가지 예측 등이 나옵니다.

여러 사람들이 

결과를 추정해서 여기 구멍이다, 저기는 폭발이다, 하는 글들을 올리고

그 글이 호기심을 끌기 좋기에 여기 저기 퍼지고, 실망을 하고, 환호를 보냅니다.

몇몇 사람이 내가 맞추었다고 말을 합니다. 

물론 진짜 그전에 그렇게 말했는 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진짜 접수전에 그렇게 말했다 해도

실 커트라인 결과가 나오면 중간에 했던 예측 중에 절반은 전혀 다른 결과로 나옵니다.

사람들은 "걔 잘하네 "라는 칭찬한 기억만 남고 실제 결과는 관심밖의 이야기가 되죠

본인이 수험생이 아니거나 본인이 지원한 학과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실컷 자기가 맞춰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중간에 했던 얘기를 전혀 모른척 하죠

그러고는 호기심에 그 사람에게 열광하는 사람들도 점점 없어지고

1년이 지난 후에 그 사람이 잘 맞췄지 하는 잘못된 기억만 남게됩니다.

올해도 대학에서 최종발표전까지는 그냥 이정도 예측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것을 가지고 누가 잘했네 

누군 엉망이네 하는 것은 의미없어 보입니다.


분명히 올해도

전국 정시를 뚫어 본다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고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를 해서 

호기심만 자극 할 겁니다.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의도해서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으로

예를 들어 'aa너무 정확해요 작년에 성대 공학 최초합됐어요.' 라고 글을 올린 학부모를 봤습니다.

성대 공학은 일반적으로 추가합격 100프로 이상도는 과라는것을 알면 

잘못 쓴 원서에 너무 슬플겁니다.

'정시 bb 하나면 다른 것 필요없어요' 하거나 

'무조건 cc하면 되고 나머지는 다 돈낭비 시간 낭비에요.' 라고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원서접수가 끝난 다음에 조금이라도 정보를 가지고 컷을 추정하는 것도 

대부분 틀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현재는 수시일정 발표도 다 끝나지 않았고 

개인의 점수와 위치가 통합 수능으로 명확하지도 않습니다.

과거와 바뀐 입시에서

"넌 얼굴이 밝으니 동쪽에 있는 대학가면 붙어!!"라고 하는 점집과

"과거에 이래서 지금은 이럴꺼야, 여러가지 자료를 대비해도 이런 것이 정확해"라고 

하는 분석가 중에 분석가가 더 뛰어나다고 말할겁니다.

하지만

큰 그림의 분석은 입시전문가가 뛰어날 지 모르지만

나의 합불을 좌우하는 정교한 위치를 안다고 말하면

분석가를 가장한 모사꾼이나 선동가 일겁니다.


물론 오래 연구한 사람들이 잘할 수 있고

구먹구구식으로 이글 저글 끌어다가 

"전자공학은 빵구다" 하는 선동가보다 뛰어 날 수 있습니다.


맹신은 오판을 불러 옵니다.

그 오판은 불합격으로 이어질 확률이 큽니다.


늘 입시는 같지만

올해의 변화의 결과를 단정지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 두명의 글 자료 분석에 의지하거나 

절대적으로 믿으면 잘못된 결과로 도출될 수 있습니다.


여러 질문을 받으면 대략적인 점수대의 기대 대학이 보입니다.

그리고 어떤 점수대가 없어 보이는 지도 대략 보이긴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질문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주게 영향을 준 무엇이 있는 것도 보입니다.

하지만 저도 대략적인 감만 알지 미래의 합불을 알 지 못합니다.


미래를 읽을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뛰어난 한 두명이 미래를 절대로 읽어 주지 못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보고 듣고 읽어서

본인이 객관적으로 선택 해석한다면

1년 후에 짜장면 값은 예측 못하겠지만

본인의 점수에 합당한 대학 정도는 보일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를 포함한 특정한 업체나 개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사람 업체의 판단을 잘 고려해서

본인의 입장에 맞춰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입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도출되는 사회과학이 아니라  

결과가 합격/불합격의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나뉘기 때문에

10군데서 10개의 의견이 나오면

9군데는 확률은 높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9군데는 결과적으로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수험생을 제일 아끼는 것은 

수험생 본인 가족뿐이 없습니다.



+ "어느 정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받아서 

처음 추정한 예상 급간을 보고 나의 추정대로 판단했고,


과거에는 실제 질문을 받아보면 많이 받을 수록

대략적인 점수대가 정규분포에 가까워져서 판단이 쉬웠는데

올해는 받으면 받을 수록

아주 예쁜 정규분포가 아니라 불규칙의 정도가 너무 커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몰려있는 점수대와 비어있는 점수대가 너무 극단적입니다.


조금씩 저의 예상을 변경하면서 위치를 잡는 것 보다 

점수 분포에 대한 정리를 먼저 하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가원 발표에서는 점수별 도수를 주니까 그것을 확인하는게 판단하는것이

맞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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