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변화된 대입 수시 논술 관련 꼭 하고 싶은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102022
쪽지를 통해 문의한 많은 학생들 중 2015년에 논술은 축소인데, 논술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논술은 필수입니다. 논술 공부 하고 후회한 친구들이 있을 수 있으나
논술 공부 안하고 후회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글이 깁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은 쪽지 주세요.
2015 변화된 대입을 보면 2가지 사안이 눈에 들어오죠.
- 서울대학교 정시 논술 폐지
-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논술 전형 축소(우선선발 폐지)
그런데도 논술이 중요하다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럼에도 가장 많은 인원을 논술로 선발합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수시 논술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을 축소하였습니다. 연세대는 10% 가량 축소하여 750명을, 고려대는 6.5%를 줄여 1,277명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시 : 정시의 선발인원 비중은 7:3 가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시 전형 중 단일 전형으로 최대의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논술전형”입니다.
2. 논술과 내신의 실질 반영률
우선선발 폐지로 논술고사 성적의 반영비율이 줄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상대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고려대학교의 2014학년도 수시모집요강과 2015년 수시전형계획을 비교해 보면, 이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2014 고려대 우선선발 : 논술 70 학생부(교과) 27 학생부(비교과) 3
일반선발 : 논술 50 학생부(교과) 45 학생부(비교과) 5
전체 반영 비중에서 각각 3%, 5%를 차지하고 있던 학생부(비교과) 영역의 반영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고(무단)결석일수 2일이내
2.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3. 수상경력 3개 이상 - 위 3개의 기준 중 2개이상 충족시 A로 분류/1개이상 충족시 B/ 모두 충족하지 못한 경우 C등급으로 분류
실질적으로 고려대학교 수시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 중 위 3가지 조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학생부 반영영역 중 10%에 해당하는 점수는 기본점수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학생부 (교과)영역에서 만점 (내신 등급이 1.0등급으로 수렴하는 경우)을 받는 수험생과 0점을 받을 수험생 (9.0등급으로 수렴) 사이의 점수 차이는 우선선발의 경우 27점 / 일반선발의 경우 45점이 되고 - 각각의 경우 논술고사 성적의 실질 반영률은 약 72% / 53%에 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2015년 고려대 전형계획에 따르면 우선선발은 폐지하고, 논술 45 / 학생부 교과 45 / 비교과 10 의 비율로 성적이 반영됩니다.
학생부 비교과에서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할 수도 있으나, 그 실질적인 반영률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수시 논술고사에 지원하는 학생들, 특히나 합격권에 가깝다고 여길 수 있는 우수한 수험생들의 경우 비교과 영역에서 감점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역시 내신 1.0등급 / 9.0등급 사이의 학생부 교과점수 차이가 45점이 되고, 논술의 실질 반영률은 50%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사립 대학에서 구체적인 내신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고 있고,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에 대해 정확히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위에서 계산해 본 바와 같이 1.0등급부터 9.0등급까지 모든 성적대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논술성적의 실질 반영률은 50%에 달합니다. 예를 들어, 논술전형에 정말 내신이 뛰어난 수험생들만 지원하여, 지원자들이 모두 3등급 이내의 내신성적을 갖추고 있다면,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의 점수 차이는 더욱 작아지며 결과적으로 논술 실질반영률은 여전히 70~80%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의 경우를 살펴 보면 2014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의 학생부 교과영역에서 국,영,수,사 이외에 해당하는 과목들에 대해서 최대 30%까지 반영하였으며, 그마저도 1~8등급에 해당하면 해당 부분에 대해 만점을 부여하고, 9등급일 경우에만 최대 5점까지 감점하는 식으로 교과영역의 성적을 반영한 바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기본점수”가 교과 성적 부분에서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논술 반영 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3. 우선 선발 폐지는 어쩌면 수능이 불안한 학생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집단위 인원이 100명인 학과에 5천명이 지원, 50: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각 학과의 우선선발 경쟁률은 50:1보다 훨씬 적은 수준인 7~8:1 선에서 형성됩니다.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우선선발 경쟁률이 10:1 이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이 경우 일반선발 경쟁률은?
모집단위 인원 100명 - 우선선발 70명 / 일반선발 30명
우선선발 대상인원 700명 10:1의 경쟁률로 우선선발 인원 70명을 두고 경쟁 / 이중 70명 합격, 남은 630명은 일반선발 대상으로
일반선발 대상인원 = 5천명-630명 = 4,270명 / 일반선발 인원 30명을 두고 경쟁. 따라서, 일반선발 경쟁률은 약 142:1
2014학년도까지의 논술전형에서, 일반선발 대상자들은 실질적으로 100대1, 높게는 20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험생들이 비교적 넓은 문을 통해 경쟁하고, 게다가 우선선발 대상에서 탈락하는 경우 일반선발에서 한 차례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경쟁률입니다. 이는 실력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운”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전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선선발이 폐지됨으로써,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게 되면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서 논술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 선발인원이 모든 대학에서 10%가량 줄어든다고 가정하고, (그럴 리 없겠지만) 전년과 똑같이 5천명이 해당 학과에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선발 (이제는, 일반선발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경쟁률은 약 56:1이 됩니다. 전년에 비해 2.5 배 정도 문이 넓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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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감솽♥♥♥♥♥
우선이 없어진 이상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정시를 더 신경쓰는게... 10대 1정도 되는 우선선발도 쉬운게 아닌데 50대 1은 ^^
제 개인적으로도 논술에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2년간 연고대 우선도 떨어지고(그나마 2년째엔 연대대기번호는 한번받은정도)
결국정시로 입학했습니다 논술학원비와
시간이 아깝더군요
너무 논술에 미련갖기보다 수능에 집중할걸 권하고 싶네요 글이 너무 논술위주여서
댓글달아봤습니다(태클은 아니에요~)
일반선발 기준이 대폭상향 되지 않을까요?
예정안보면 대폭 상향도 아니던데요 고려대가 2등급3개 ;
우선없는 논술은 뭐 어지간하게 잘쓰지 않는이상 걍 벽돌조공일텐데.. ㅋㅋ
어쨌든 우선이 없어지니 일반선발 컷도 올라갈테고 경쟁률도 우선있을때보다는 올라가겠네요..
그래도 우선선발이 사라진 논술을 뚫는다는건 그냥 도박인듯 싶어요. 될심사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가는거지 올해처럼 수시만 바라보고 논술에 전념하기도 예비재수생 입장으로서는 참 어렵네요...
그래도 우선선발이 사라진 논술을 뚫는다는건 그냥 도박인듯 싶어요. 될심사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가는거지 올해처럼 수시만 바라보고 논술에 전념하기도 예비재수생 입장으로서는 참 어렵네요...
그래도 우선선발이 사라진 논술을 뚫는다는건 그냥 도박인듯 싶어요. 될심사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가는거지 올해처럼 수시만 바라보고 논술에 전념하기도 예비재수생 입장으로서는 참 어렵네요...
글쎄요, 과연?
논술을 줄이길래 정시가 늘어난다고 생각한 내 잘못이지...
죽쒀서 개 주는구나...
거꾸로 보면 기존 우선선발 성적을 충족시키던 학생들은 어느 정도 "운"의 작용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군요.
흠.. 고3 때 논술공부 많이 못해본 게 아쉬워서 재수 때는 논술공부를 해볼 생각이지만 논술전형이 약간 계륵이 된 감이 없잖아 있네요.
논술 전형 경쟁률 정말 높아요
수많은 주위 논술 만 보고 뛴 아이들 우수수..
수능 완벽하게 준비하고 논술은 해야할듯..
혹시 논술 유형은 바뀌지 않을까요? 최저가 없으니 영수 문제를 낼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수능보다 논술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단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일주일에 몇 시간 혹은 그보다 더 적게라도 꾸준히 논술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는 거죠.
수험생 입장에선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니까요.
또 현재 100대1 넘는 경쟁률을 뚫고 일반선발로 합격한 학생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 답안을 보면 합격할 만한 답안지에요. 그보다 적은 경쟁률이라면 실력 있는 학생은 해볼만 하다는 것입니다.
50대1이라는 것은 최악을 가정했을 때 경쟁률이지 그것보단 낮아질 것이며
일반선발 요건을 강화한다면 경쟁률은 더 낮아지겠죠.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수험생입니다. 내년에 수능볼려고 하는데 내년에 수능을 보면 나이로는 사수생인데 고려대나 연세대 등 주요대학들 수시논술에서 비교내신으로 되나요? 그리고 논술공부 중3겨울방학에서 고1정도 까지밖에 공부안하고 그 이후로는 거의 안했는데 저 같은 경우 논술준비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논술은 생각도 안하다가 주변에서 수능끝나고 논술보는 곳도 많다고 해서 수능준비랑 논술준비도 해보려고합
올해 기준으로는 연고서성한 중에 연대하고 성대만 비교내신이고 나머지는 비교내신 아닙니다.
비교내신입니다.
비교내신이 언제부터 적용되는거죠? 이제 삼수인데..
대학별루다릅니다.
3수는 수시 논술 전형에서 비교내신 적용되는 곳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고서성한 중에는 3수 비교내신 적용되는 곳 없다고 보시면 되요. 물론 정시에서는 3수면 많은 대학에서 비교내신 적용되실꺼에요.
제 경험상으로는.. 오르비 논술실록과 오르비 논술 수업을 주말동안 공부해서, 1년동안 준비한다면 일반선발로도 충분한 합격이 가능할 것 같네요.
저는 논술실록 + 파이널강의와 제가 개인적으로 짠 논술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했는데.. 논술실록 컨텐츠와 파이널 강의에 매우 만족했네요...
논술은 단지 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운으로 합격 할 수도 있지만, 실력이 있으면 운에 의존하지 않고도 합격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논술에 관해서 궁금하시면 쪽지주시면 저도 최대한도로 도와드릴께요~
저 현 내신 5등급인데 논술 준비해서 가망이 있을까요? 이미 내신에서 너무 많이 깎이는데...
비교내신이 정확히뭐죠?? 내신 2.5인데 비교내신이좋은건가요 그냥 내신이좋은건가요? 이과입니다.
몇몇대학은 재수부터 거의 대부분은 삼수이상부터 적용하는건데..수능성적을 내신으로 대체하는거...내신과 비교내신은 비교할수가 없음.수능성적이 없는한...ㅎㅎㅎ
안녕하세요~쪽지했습니다!!확인 부탁드릴게요^^
수시 비교내신은 일반적으로 사수,오수 이상부터입니다. 위엣분들이 착각하시는것 같은데...비교내신이 삼수부터라니요..내신 의외로 졸업하고도 오래 발목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