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731244] · MS 2017 · 쪽지

2021-11-30 07:35:05
조회수 3,796

장수생 푸념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1082344


저는 00년생이고 학교를 다니다 올해 오랜만에 수능을 쳤구요,,메디컬을 목표로 시험을 쳤는데 이렇게 또 말아먹고 (ㅋㅋ) 만 사람입니다… 국어가 강점 과목이고 수학이 약점 과목이었어서 국어 때 약간… 어어? 점수 잘 나온다고 너무 공부를 안 했었나?하다가 수학 때 완전히 무너졌더니 평소 고정 1 뜨던 영어마저 완전히 말아먹었네요 ㅋㅋ… 국어 때 살짝 19년도의 재림인가 그렇다면 잘 봤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 하고 멘탈을 챙기고 넘어갔다가 수학이 정말 안 풀리더라고요 여기서 아… 망했구나… 를 직감하고 영어를 말아먹은 후! 생1 지1을 쳤는데 사설 모의고사들에서 생1은 2등급 정도 지1은 늘 48 50이 떴었는데 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채점을 돌리고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습니다. 뭔가 수험생 기간 내내 지1이 성적은 나오는데 문제가 좀 애매하게 풀린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애매한데 맞은 문제들보다는 틀린 문제들이 많은 과목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나 싶기도 하고요. 다 핑계죠 뭐… 


하여간 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ㅋㅋ 휴학 기간은 1년까지라 내년엔 무조건 복학을 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부모님께는 무조건 수능을 잘 치고 혹시 못 치면 바로 대졸을 포기하고 공시를 치겠다… 고 말했는데 사실 수능을 이렇게까지 조질 줄 몰라서 ( … ) 한 말이었거든요. 정말 인생이 막막하네요. .. 밤마다 누워서 열아홉으로 스무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ㅋㅋㅠㅠ 한번 더 수능을 칠 수 있는 나이 (늦은 때는 없다지만 보편적으로요) 였다면 더 도전했을텐데 이젠 현실을 봐야 할 때인가… 싶네요. 이 정도면 접어야 합리적일 텐데 접어도 막상 크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ㅠㅠ 그냥 푸념해봤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수능친지도 몰라서 어디에 말할 곳도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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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잘하기 · 871161 · 21/11/30 07:37 · MS 2019

    미련이 남으셨다면 공군에 입대하시는 게 어떨까요 카투사나

  • 22…… · 731244 · 21/11/30 07:42 · MS 2017

    여자입니다…..!

  • 국어잘하기 · 871161 · 21/11/30 07:45 · MS 2019

    1학년 2학기 복학하시는 거면 수능 준비하는 시간이 될 거 같고, 2학년 2학기면 좀 무리..

  • 유령 · 997519 · 21/11/30 09:19 · MS 2020

    부사관하실생각없나요?

  • dasdasgaddg · 1023596 · 21/11/30 09:40 · MS 2020

    ?

  • 랄북 · 961352 · 22/12/18 21:54 · MS 2020

    미틴ㅋㅋㅋㅋㅋ

  • AWEDIH · 1051552 · 21/11/30 07:37 · MS 2021

    남자신가요?

  • 22…… · 731244 · 21/11/30 07:43 · MS 2017

    아뇨!

  • 한나라당 · 1074537 · 21/11/30 07:40 · MS 2021

    국어 94 ㄷㄷ 국어 실력이 아깝긴 하네요

  • 22…… · 731244 · 21/11/30 07:44 · MS 2017

    ㅋㅋ ㅠㅠ 다른 과목 균형이 안 맞더니 결국 이렇게 되네요•••

  • 회원1064658 · 1064658 · 21/11/30 07:43 · MS 2021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22…… · 731244 · 21/11/30 07:45 · MS 2017

    ㅋㅋㅠㅠ 감사합니다 그래도 털어놓으니까 마음은 좀 낫네요

  • KARL309 · 688349 · 21/11/30 07:43 · MS 2016

    지금 어디 걸어놓으셨나요?

  • 22…… · 731244 · 21/11/30 07:45 · MS 2017

    수시는 어차피 수학을 못해서 안 썼고요! 중경외시 라인 공대 다닙니다~

  • 애니프사하면의대간다더라 · 1054921 · 21/11/30 07:46 · MS 2021

    남자 02년생 재수생이 군대갔다오는거랑 시간쓴거 똑같다고 위안하는것도 괜찮을듯

  • 精誠(정성) · 1081561 · 21/11/30 07:50 · MS 2021

    저도 00년생인데.. 반갑네요!

  • 파랑나라를보앗니? · 1089323 · 21/11/30 07:53 · MS 2021

    메디컬 준비하시는데 00년생이신 게 늦은건가...

  • 한나라당 · 1074537 · 21/11/30 07:58 · MS 2021

    222 솔직히 대다수한테는 국어가 문제지 수학은 각잡고 하면 누구나 튈수 있는데 저 국어 실력으로 포기하긴 좀 아까운듯

  • 파랑나라를보앗니? · 1089323 · 21/11/30 08:02 · MS 2021

    그러게요... 진짜 나이는 별거 아닌데... 꼰대같지만 저도 글쓴이님 나이땐 나이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었죠... 제 20대 초 중반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런 미친 생각을 하고 도전을 포기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공대생이라고 하시니 취준하시면 자연히 아실거에요 나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주위 환경에 속은거구나!

  • 22…… · 731244 · 21/11/30 09:10 · MS 2017

    뭔가 여기서 일이년을 더 써서 메디컬 계열에 합격하면 안 늦은 나이지만 내년에도 실패하고 일반 취직을 노리면 바로 늦은 나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올해 수학 진짜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나온 것 보면 이게 한계가 아닐까 싶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ㅠ.ㅠ 약간 안되는 게 있는데 벽에 부딪히는 느낌,,

  • "ι@˛˛ · 841172 · 21/11/30 09:51 · MS 2018

    1,2년 수능에만 투자하냐 그 시간에 스펙 등 취업 준비하냐 차이가 있긴 있어서 고민되긴 하실 듯ㅠㅠ

  • OceanicRidge · 1072010 · 21/11/30 08:02 · MS 2021

    뭔가 내가다슬프네 ㅠㅠㅠ 힘내세용..

  • 정시하는 수시러 · 1066190 · 21/11/30 08:14 · MS 2021

    이번수능 가뜩이나 힘든데 정말 고샹 많으셨네요. 응원합니다…

  • 내가? · 863641 · 21/11/30 08:53 · MS 2018

    나도00인데 화이팅이다.

  • 22…… · 731244 · 21/11/30 09:11 · MS 2017

    친구 화이팅,,,

  • tttttl · 837284 · 21/11/30 09:41 · MS 2018

    상당히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저도 재수때 수능 말아먹고 그냥 지거국 사범대 가고
    부모님께 장난스럽게 한번 더 해볼까?라고 운을 띄웠더니

    너 성적을 봐라,의대는 아무나 가는줄 아느냐
    재수해도 성적 안오르는 애들은 삼수 사수해도 똑같다
    너가 의대만 갈 수 있으면 오수,육수까지 지원해서라도 보낸다
    친구들 공부 잘하는애들 만나더니 보는눈만 높아졌다 등
    아직도 가슴에 박혀있는 말들이에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이 원하는 공무원공부해서 공무원하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막상 공부 시작하니까 그놈의 메디컬이 뭔지 공부하면서도 이 공부 할 시간에 수능을 공부한다면..이라는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결국 공무원시험은 포기하게 되고 학교 놀면서 다니다가 휴학 던지고 반수하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니 절대 못도와준다고 하셨어요.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였죠

    그렇게 하루하루 싸우다가 수능 공부할 힘도 안나고 집에 있기가 너무 괴로워서 군대 신청해서 갔어요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이번에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독학재수학원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19수능때도 넘지 못했던 국어의 벽을 이번에도 넘진 못했네요ㅎㅎ그런 면에서 글쓴 분의 국어실력이 정말 부럽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1.우울감에 빠져있기보다 관심있는 알바라도 하면서 기분전환하자
    2.주변에 나이로 5수생 생각보다 많다 걱정마라
    3.하고싶은게 있으면 부모님께 꾸준히 어필해라
    4.다른사람 말보다 내 실력이 정말 이 성적인가 깊게 생각하고 +1 결정하자

    쓰다보니 제 한탄도 좀 많이 쓴 것 같은데
    한번 더 도전하시든지 다니시던 곳 다니시든지 언제나 웃을 일만 남아있기를 바랄게요

  • 나미 치아 · 800416 · 21/11/30 09:44 · MS 2018

    저도 같은 상황인데 내년에 또 하자니 진짜 방구석 폐인 신세 1년 또 겪으면 사회성 엉망 될까봐 엄두도 안납니다... 진짜 지금도 한문제만 더 맞출걸 후회됩니다

  • 화이팅하자 · 1067336 · 21/11/30 09:44 · MS 2021 (수정됨)

    본인이 한계를 느꼈다면 여기서 stop하시는건 어떠신지.

  • 서승환 연세대 총장 · 1059901 · 21/11/30 09:44 · MS 2021

    참고로 저는 98인데 올해 수능쳤습니다

  • 우왕굳굳 · 1068018 · 21/11/30 09:51 · MS 2021

    와 저도 00에 오랜만에 수능쳤는데 상황이 비슷해서 공감가네요ㅜㅠ한번더 해야할지 정말 고민이 되죠..

  • 마지막수능2 · 1055903 · 21/11/30 10:07 · MS 2021

    나도 00이다 힘내라. 난 군수중임

  • 닉넴뭐하디 · 1067238 · 21/11/30 11:00 · MS 2021

    00이면 절대 안늦은건데요 ㅋㅋㅋ 저 수능본다니깐 장난삼아 늦은거아니냐던 친구들도 이번에 의대갈거같다니깐 찐으로 부러워하더라구요

  • Totentanz · 1082843 · 21/11/30 11:16 · MS 2021

    01 동생인데 저도 작년에 국어는 잘봤는데 수학을 개조져서 결국 한번 또 했습니다.. 수학은 각잡고 1년하면 튀어 오를 수 있어요.. 할 수 있습니다!

  • common tangent · 777376 · 21/11/30 11:16 · MS 2017

    00 .. 아직젊네요! -지나가던97 ㅋㅋ

  • 빙붕빙 · 501806 · 21/11/30 13:12 · MS 2017

    전 98 남자구 이번에 의대 면접에서 같은 대기실 스무 명 중에서 99 여자분 두 분이나 봤어요!
    00이시면 아직 절대 늦은 건 아닌 거 같아요!

  • 별과별사이 · 186685 · 21/11/30 14:23 · MS 2017

    32살 작수쳐서 한의대 왔습니다. 인생 길어요.

  • 이성적으로어딜가냐 · 1000401 · 21/12/01 01:23 · MS 2020 (수정됨)

    18 19 20수능 봤었던 99년생인데 군대에서 의치한 노리고 수능쳤지만 저도 수학에서 터져버렸네요;; 저도 한번 더 치고싶은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냥 체념하고 공대다니려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