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카운팅을 통한 표본분석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1517116
안녕하세요. 너무나 많은 분이 쪽지로표본분석 방법에 대해 여쭤보셔서 고민을 거듭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 표본분석이란 정해진 공식이 아니며, 표본카운팅을 통한 방법은 결과론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게 맞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요소가 한 방향을 가리킬 때 원서 접수를 권유하는데, 표본카운팅은 이런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많은 분이 매년 질문을 하시는 방법인 만큼 표본카운팅의 오차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지금도 연구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저의 글을 수많은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고, 도움 되는 부분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표본카운팅은 말 그대로 내가 지원할 학교의표본을 직접 카운팅 하는 겁니다. 표본의 이탈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면 나보다 점수가 낮은 경쟁자도 세는 것이 좋겠지만, 대부분은표본이탈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나보다 상위의 경쟁자를 세고, 이들이 지원하는 다른 학교의 합격 가능성과 합격할 때 다른 학교로 빠질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1. 표본이탈에 대한 오차를 어떻게 커버할 것인가 (=어떻게 모집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인가)
ex) 한 번이라도 들어온표본을 실제 지원까지 고려할 것인가?
표본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실제 지원자를 어떻게 고려할 것인가?
가장 핵심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표본의 데이터와 모수의 데이터의 오차 수준을 알고 있다면 오차 수준만큼 비슷한 수치를 통해 이를 바로잡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재도전하는 n 수생이 유리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저는 구간에서표본의 이탈성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 비율을 모수를 추정할 때 사용해왔습니다만 이 역시 오차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한 곳을 꾸준히 지켜봐 온 사람보다 오차를 잘 줄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제가 10개의 학교를 분석하면 10개의 학교마다 다르게 오차를 잡겠다는 얘기입니다. 정해진 수치가 없으니 소신대로 진행하세요. 통계학을 공부하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특정 수치를 규정하여 제시해 드리기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직접표본을 세면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상위 경쟁자의 타 학교 합격 가능성과 선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상대적입니다. 안정 소신 스나냐에 따라 다르고, 자칫하면 수십 개의 학교에 대한 커트라인을 추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추정한다면 ( 스나가 아닌 경우) 애매하면 경쟁자가 다른 학교에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될 것이며 스나를 노리면 애매할 경우 몇%까지 경쟁자를 다른 학교 합격으로 분류할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게 자칫하면 모든 경쟁자를 다른 학교에 합격시켜 버리고 본인이 추합으로 노리는 곳에 합격하는 망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상대성 속에 객관성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개인적으로 오차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애매하면 떨어진다고 분류합니다.)
또한, 상위 경쟁자가 다른 학교와 내 예비학교에 동시 합격 시 어디를 갈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상식을 따르시면 됩니다.
(모르시겠으면 투표 글 올려보세요. 가끔 말도 안 되는 선택을 한다고 가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3. 애초에 표본카운팅이 의미가 있는가?
모수를 추정하기 위한 최소한의표본크기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문제는표본카운팅시 허수의 유입이 많다는 건데 이 때문에 저는 고립된 구간이 아니면표본카운팅을 실시하지 않는 편입니다. (고립된 구간에 대한 설명은 작년 저의 "고립된 구간에서의표본카운팅"이라는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글의 마지막에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 고립되지 않은 구간에서의표본카운팅은 오차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추천해 드리진 않지만, 본인이 이 오차 구간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표본카운팅에 대해 비관적 어투가 가득하지만, 표본카운팅을 통한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가 분명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층에 대한 거시적 그림입니다. 머리, 허리, 꼬리 등의 층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 할 수 있는데, 추합 막바지에 사람이 확 빠져서 꼬리가 털리는 펑크 (이러면 10명이 붙는다 치면 1~8등까지 점수가 촘촘하다가 9, 10등 점수가 훅 떨어집니다) 허리가 너무 촘촘하여 꼬리까지 내려가지 않는 폭 등표본이 어느 층에 몰리고 있으며 반대로 어느 층에서 비는 구간이 생기는지 거시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과의 경우 허리층의 촘촘한 정도가 꼬리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표본이탈에 따른 모수 추정 오류가 많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대략적인 감을 잡으실수 있을겁니다. 또한 백분위 대비 표점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구간에서 (일반적인 불수능.ex) 만점과 1컷의 넓은 분포) 경쟁자가 예상보다 듬성하게 분포하여 틈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때도 있습니다. 이런 변수들을 파악할때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면…….
1. 표본카운팅은 오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핵심이다.
2. 그 오차를 줄이는 방법은 상대적이고 검증된 게 없어 어렵다.
3.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분명 의미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도전해 보길 조심스레 추천드린다.
글이 다소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공익을 목적으로 글을 작성해도 일부 개인 혹은 업체에서 카피하고 마치 자신들이 연구하여 만든것 처럼 행동 합니다 (할많하않). 다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작성한 글이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이 되는걸 원치 않아 나름대로 돌려서 말씀드린 부분이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을 하고 싶거나 아직 저 또한 연구중인 부분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작년 고립된 구간에서의표본카운팅에 대한 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른과목 하다가 사탐 빠르게 하려는데 시작전 방향성 잡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서 일단...
-
한티역 스카에서 저거 할사람 구해용
-
리트 왤캐어려움 13
그나마 올해가 나름 쉬운편이라던데
-
절대 여자 앞에선 부르지 말라는 조언 들음 노래방 같이 갈 이성이 주변에 없어서 잘 실천될듯
-
???: 의대? 6
???: 넌 글러먹었어
-
너무멋있다 그와중에 이대형 2땅 ㅋㅋ
-
pre-law 제도를 만들어야함 대학별로 필수과목을 이수해 졸업시 1등부터...
-
수학은 페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쎈데 짠 국어 기준으로 얘기하면 업계 최저가...
-
새벽에 야간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열차끼리 충돌해버렸는데 하필이면 그 장소가...
-
올해 반수로 과기원 합격가능성 어케보심??
-
기하는 제가 취미로 중1때 부터 공부를 했었습니다. 기하학 관련 서적도 많이 읽었고...
-
일본여행 갔는데 한국인이 일본어로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첨엔 일본인 인줄) 난...
-
현 상태는 김승리t 올오카 70%정도 들은 상태이고 매월승리 병행하다가 최근에...
-
문제 맞아도 지문 다시 뜯어보는 편이신가요? 뜯어본다면 어떤 정보 얻기 위해, 또...
-
답 모릅니다 풀어주세요..
-
지스트 유니스트 디지스트가 정말 연고 공대 버리고올정도로 가치있나연 2
제 친구가 과기원다니는데 거기 연고대도 버리고 온다던데
-
공부 안한다.
-
예를 들면 1컷 86~88 이런식인데 어떤경우가 86점1등급이고 88점 1등급인가요?
-
이걸 젠틀하게 깨우시네
-
타선이 이종범 이대형 양준혁 김태균 박경완 박석민 손시헌 박한이 박종호 ㄷㄷㄷ 선발은 이해천
-
21 22 29 30 거의 고정으로 틀리고 13~15,28 중에서 1개씩 평균적으로...
-
프린트 기본값을 컬러로 해둬서 30장 뽑는데 10500원 낼뻔했노 ;;
-
이거 시너지 추가효과라도 있나요?
-
답지가 없어서 채점을 못하네 젠장
-
갑자기 냄새부터 역겨워질 때가 있음 그 때 계속 마시면 다음 날 ㅈ됨
-
ㅈㄱㄴ 아오씨발
-
잠깐 현생산다고 5
오르비를 버렸네요 다시 엠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언매러분들 4
상상이감 언매모의 책 푸시는분들 해설지로도 충분히 정오답 정리 납득 가시나욤?
-
3점 42개 4점 39개 ㄴ 이거 중 킬러 6개 일케 푸는 거 님들이 보기엔 어떰...
-
오분후식 4
-
일주일간 기다려서 얻은 결과가 제 지금 성적인 2점후반대로 갈수있는 대학과...
-
공부 시작한지 3달정도됐는데 한달반까지는 개잘되다가 최근 2주사이에 글이 아예 눈에...
-
수시 개 ㅈ같음 11
쌤들 실력이 딸려서 문제 오류내고 애들 변별 못함 국어 중간 1컷 100 기말 1컷...
-
귀엽네요
-
제가 덕코 공장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
화이팅
-
제가 문제 풀고 분석하고 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데 그러다 보니까 하루에 풀었던...
-
ㅇㅇㄱ ㅇㄹㅂ ㅁㅎㄴ
-
올해 서킷 아무리 빨리 풀어도 한회 푸는데 60-65분 걸려요 푼건 거의 다 맞추긴...
-
속보 0
복권 1등 또 바뀜
-
아놔..
-
물화생지 다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화지 사문 할까요? 참고로 고1 1학기...
-
이렇게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도 됨? 루소도 재산 지킬 수 있다고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
(정오사항) 우로보로스 모의고사 8번, 9번, 20번, 22번 관련 3
8번 문제의 경우 분모 분자가 반대로 제시되었습니다. 9번, 20번 문제의 경우...
-
이거 결제하려니까 "ㅇㅇㅇ 선생님 7월 프리패스" 이러는데 7월 한달동안만...
-
전 이동준 n제
-
시발점 듣게 했는데 뉴런 듣게 하는게 맞을까요?
-
사탐으로 돌리니까 10시간 반이면 끝나는거같은데 수학을 더 해서 13시간 채우는게 낫겠지 당연히?
-
진짜 강의명만 봐도 흥미가 떨어진다 강의평들 봐도 확 땡기지가 않는다 그냥 원하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표본 카운팅스떨~
밤하늘에 풔얼~
ㅋㅋㅋㅋ 아 보자마자 웃었네요 고마워요~
표본 한무언급 ㄷㄷ
ㅜㅜ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고립된 구간에서만 표본카운팅 -> 이부분 저도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