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들 [1039158]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2-11 1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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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탐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받는 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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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받는 법(1)]


*오늘도 어김없이 26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물1 지2를 응시하였고 2번의 수능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preview)

 이번 수능은 전반적인 과목의 난이도 상승에 따라 역대급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불수능이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웠던 과목을 뽑으라면 국어와 과탐 과목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머지 과목들을 모두 잘 봤음에도 과탐 한 과목을 삐끗해서 +1수를 고려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내년에 수능을 보는 여러분들이 이런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과탐을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과탐 공부를 함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 이번 칼럼을 준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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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1) 투과목을 하지마라

 

 여러분들은 오르비를 하면서 투과목을 하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사실 저도 지2라는 과목을 응시해본 입장에서 그냥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투과목을 응시하면 안 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먼저 여러분들이 서울대에 응시하지 않을거면 투과목을 봐서 얻는 혜택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투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학교도 있지만 그걸 기대하고 투과목을 응시하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투과목 응시자 자체의 표본이 매우 높기 때문에 표점을 얻기 힘들 뿐만 아니라 투과목에 쏟아야 되는 시간 자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생2 20번의 문제 오류와 물2 9번 문제 오류 논란을 보면 평가원은 투과목을 아예 신경 쓰지 않은 걸 알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과목을 응시하고 싶은 분이 계실까 봐 굳이 투과목을 해도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투과목을 해도 되는 조건]

      1. 나는 작년에 투과목을 응시하여 만족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다.

      2. 나는 올림피아드에 입상한 적 있을 정도로 그 과탐 공부에 자신 있다.

      3. 미안하지만 나는 영재고,과학고 출신이다.

      4. 살면서 재수나 삼수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5. 의대 왜 가냐 나한테 서울대만 대학이다.

     

 물론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분 중에서도 수능에서 투과목을 잘 보는 것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수능은 도박이 아닙니다, 즉 확률 싸움이 아닙니다. 수능은 여러분들의 인생이 달릴 정도의 시험이기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됩니다. 실제로 수능을 보고 나면 자신이 실수한 문항이 그렇게 눈에 아른거릴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시험에서 과탐 과목 자체를 잘 못 선택했다? 당신이 n수를 하는 과정에서 기억 끝까지 뇌리에 박혀 여러분들을 괴롭힐 겁니다.


step2) 정형화된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타파하라

 

 step2는 제가 이 칼럼을 쓰게 된 주요한 이유이자 어떤 과목에서든지 반드시 필요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수능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전형성을 가진 시험입니다. 그 이유는 전국 몇 십만 명의 수험생이 보는 만큼 평가원은 학생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그 지표가 몇 십 년 동안 평가원이 유지해온 각 과목의 정형성입니다. 시험이 일관될수록 학생의 실력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겠죠.


 결국 우리는 수능의 어떤 과목을 학습하든지 이 정형성을 염두에 두고 학습 계획을 짜고 공부를 하죠. 그 중 가장 정형화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과목은 과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국어와 영어에서도 확고한 틀이 있는건 만찬가지지만 언어 과목이 갖는 특성상 해석과 독해력이라는 것이 추가되기 때문에 우리가 전형성을 느끼기 힘들다.  또한, 수학에서도 비록 확고한 정형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학은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이번 칼럼에서 정리하기에는 한계가 분명 있을 것 같아 오늘 중점적으로 다뤄볼 과목은 과탐입니다.



 일단 제가 응시한 물리1이라는 과목을 통해 정형화된 문제들은 무엇인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능 물리학1에 출제된 6문제)


 다음과 같이 제가 제시한 6개의 물리 문제는 기출을 통해 완전히 똑같진 않더라도 비슷한 형식의 문제를 많이 봐왔을 겁니다. 그리고 이 6문제는 전부 올해 수능 물리학1에서 출제된 문제들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6문제뿐만 아니라 올해 수능에서 출제된 대부분의 문제들이 저는 정형화된 문제들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러한 정형성을 알고 계셨을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정형화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정형화된 문제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이러한 정형성을 가진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로 철저한 메뉴얼과 기출,n제,사설 모고 등을 통해 이런 정형성을 가진 문제들을 따로 모아 분석해야 됩니다. 



                 [필자가 정리한 정형화된 문제 타파법]


1.여러 문제들을 풀고 정형성을 가진 문제들이라 생각이 들시 따로 정리해둔다. 


2.각각의 정형화된 문제에 따라 출제 가능한 요소들을 정리 해둔다. 


3.다음의 정형화 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메뉴얼들이나 팁들을 정리한다.


 인제 다음과 같은 학습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서술하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여러분들이 정형화된 문제들을 보자마자 자신감이 드는 동시에 빠르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능장에서는 아마 여러분들은 매우 긴장된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될 겁니다. 그때 여러분들이 문제를 풀면서 정형화된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면 머리 속으로 안도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이는 수능장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또한 정형화된 문제를 남들보다 훨씬 빨리 품으로써 킬러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합니다.


 두번째로는 여러분들의 학습 효율이 극대화 됩니다. 여러분들이 단순히 기출을 풀라고 했을 때 단순히 해설만 외워서 풀기만 하였고 n제나 실모를 풀었을 때도 단순히 틀린 문제를 오답만 하고 넘겼었다면 여러분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런 식으로 학습한다면 여러분들은 수능에서 비슷한 문제를 그대로 틀릴 확률이 큽니다. 반면, 제가 알려준 대로 비슷한 문제들을 선별하고 그 문제들을 통합하여 여러분만의 완벽한 메뉴얼을 만든다면 여러분들의 학습 효율은 극대화 될 겁니다.


 세번째로는 미출제 요소 역시도 남들보다 빠르게 공략할 수 있다 입니다. 수능에서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미출제 요소를 물어볼 확률도 있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러한 미출제 요소를 만난다면 버로우를 타기 쉽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려준 방식대로 잘 공부하였다면 이미 정형화된 문제의 틀과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미출제 요소를 타파할 수 있는 그 키 포인트를 더 빠르고 쉽게 확보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정형화된 문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출제할 것이라는 확신은 안 갖는게 좋습니다. 실제 수능장에서 당신이 생각한 방향대로 출제되지 않았다면 버로우 탈 확률이 높습니다. 


step3)실모랑 n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라

 

 올해 수능에서 그 분이 싼 똥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평가원 모고와 사설 모고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 분은 그 자리를 꽤 오랫동안 헤쳐 먹을 것 같기 때문에 내년 수능이라고 '평가원틱한' 수능을 기대하기엔 어려울 수 있습니다.(정말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그냥 사설 문제들을 닥치는대로 푸는 겁니다. 물론 사설 문제들을 풀고 제가 step2에서 정리한 대로 학습하면 두 배로 좋겠죠.


 사설 문제들은 분명 퀄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사설 컨텐츠의 후기들을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썰을 풀어드리자면 수능 3일 전에 봤던 OZ 지2 모고에서 봤던 문제가 올해 수능에서 그대로 출제되더라고요. OZ 모고 풀었을 때는 틀려서 오답 했던 문제였는데 수능에서 그대로 출제되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마 제가 그 모고를 안 풀었으면 지2 1등급을 받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만큼 다양한 사설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은 반드시 수능장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절대 평가원 기출에만 의존하시면 안됩니다.)


step4)출제 가능한 지엽 부분들은 반드시 노트에 정리해라


 많은 분들이 지엽적인 부분을 묻는 문제들을 보면 그냥 머리로 그렇구나 하고 정리하지 않은 체 넘기더라고요(실제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선 몇 달 지나고 나면 그 지엽 부분을 완전히 까먹고 그와 관련된 문제를 또 틀리거나 기억이 안나 불안해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엽적인 부분들을 노트에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생겨도 바로 노트를 보며 찾을 수 있고 여러분들이 작성한 노트는 수능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큰 자신감과 안도감을 줄 겁니다. 몇 분 쓰는 거 귀찮다고 머리로 때우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다 1년을 더 수능 공부해야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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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제가 나름 과탐을 2년 동안 공부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나 공부법을 공유하기 위하여 이 칼럼을 준비해봤습니다. 나름대로 step8정도 준비해봤는데 각 편 당 4개씩 2편으로 나눠서 올립니다.





 *아직 까지는 시간이 여유로워 쪽지로 온 질문들에 제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고 있지만 갈수록 바빠질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모든 쪽지에 다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로 제 학습법에 대한 반박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그저 일개 학생이라는 점은 누구보다 크게 자각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은 여러분의 학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칼럼이다. 일절 기만의 의도가 없음을 여러분들께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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