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희망하는 장수생입니다 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184963
안녕하세요. 작년에 군전역후 의대를 희망하는..25살(90년생)입니다.
고등학교,입대전까지 공부생각이 전혀 없어서 손도 안대던 공부를, 입대후 2년동안의 많은 생각변화로 이렇게 늦은 나이에 의사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작년에 전역한 후, 1년동안 했지만 당연히 의대의 벽은 너무나도 높더라구요.
작년 성적은 13213 나왔습니다. 성적에 맞춰서 정시를 쓰기는 했지만 의대의 꿈을 버리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한번더 해보고 싶은데요. 맘에 걸리는건 딱 하나입니다.
"나이"
제가 일년더 하게 되고 내년에 입학하면 나이가 26살이 됩니다..
의대를 간다해도 많은 나이같고, 설사 못가서 일반학과를 가게되면 엄청 많은 나이가 될거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25살의 나이에 수능도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5 생각중이고 완전양도입니다. 오픈챗 주소가 답장 빠르구 쪽지도 보긴 봐용...
-
안녕하시긔? 0
본인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 아직까지 깨어있긔 아르헨티나 사람이지만 본인은 젖닌이긔...
-
답지랑 an 이 다르게 나오는데 혹시 풀이과정에 잘못된 부분 있을까요…? 본인 답...
-
에헤 7
으헤
-
얼버기 8
모닝 뚯뚜루~
-
덥군 10
-
잔다 2
-
진라면 맛없다 3
라면인데 단맛 나요
-
귀연기 34일차 1
전글이랑 갭이 있지만 동일인맞습니다
-
잔뜩써서 모아보기에 도배해버리고싶
-
차단당할 수도 있군요..
-
한놈차단했다 5
깨끗하군.
-
덕코 내놔
-
부활주문임
-
솔직히 대학한번 갔다오니까 수능공부가 그냥 철지난 공부처럼 느껴짐 딱히 무슨...
-
내이름은 라유 11
덕망이죠
-
안자는사람? 12
-
이은해 vs 고유정 야차룰로 맨날 데스매치 필드 교도소 ㅋㅋㅋ
-
라고 사람들한테 물어봤을때 평균 몇정도 나올지 궁금하네요... 꼭 -1557조...
-
내신 언매화작 5
고3 내신 언매 화작 중에 고민중입니다 수능 때 뭐 볼지는 아직 못 골랐고......
-
오니가 되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오르비를 할 수 있다고!
-
무잔이다!! 1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강남러셀 질문 0
점심,저녁 시간에 휴대폰 사용 가능한가요?
-
야식 치맥 ㄱ? 2
괜찮지 않나
-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나중에 서울 올라갈 일 생겼을 때 숙박해결을 모텔에서 하기엔 혼자 가면 돈 아까워서...
-
현재 수시를 생각하고 있는 N수생 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최저가 있어서 해보려는데...
-
정석민샘 보고 학교샘 스타일 같다는거 보고 충격먹음 황용일샘이 교사출신이라는 얘기...
-
못 뽑는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
-
으아 고민 준내 도ㅑ 10
인제의 vs 연치 어디가 더 좋을까? 인설 땽기긴 하는데 난 1순위가 돈이라 의대가...
-
이번주부터 수능 공부 시작해서 올1 ㄱㄴ?
-
앱스키마 우기분 0
ㅠㅠㅠ추천헤주세요 민철t랑 승리t 누구 하나 풀커리 타는 건 아니지만 두 분 강의...
-
생2 공부중인데 4
재밌네 이거 근데 문제는 안재밌음 처음보는 상황이랑 그래프가 너무많다
-
공부시간은 좀 많이 적긴한데 그래도 동기부여가 조금은 되네요 낼부터 열심히
-
부산 사람 기분 째져잉
-
윤도영 가정성립 1
그 짤 찾아주실뷴 ㅠㅠ
-
식센모 0
이거 어렵노..
-
9. 23 언어이해 [19-21] 제도가능곡선 모델; 풀이 복기 0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남은 이번 달도 파이팅
-
다이어트 하려고 2
25마넌치 썻다... 성공해보자 !!
-
국영수는 꾸준히 하니까 332>211로 올렸는데 탐구는 해도해도 제자리..!!ㅠㅠ...
-
디자인 쪽 희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마케팅 쪽에 관심도 생겨서 경영학과도 생각...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보는데.. 여기에서 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
. 2
자야겠다 요즘 뿌듯해
-
겸양은 틀린게 맞음 야인생애는 걍 화자의 처지 그대로 드러낸 것인데 겸손할리가
-
뭔가 수험의 목적보단 단순 재미로...
-
왜 전공의들한테 돌아와달라고 정부가 호소를 하나요?(진짜모름) 돌아와달라노~ 이젠...
-
오히려 안오를줄 알앗는데 친구 6모 국수 4,4에서 7모 1,2 받았다던데 7덮도 잘보고…
-
전 12 22 30틀.. 12번에서 머리 깨짐..
-
의치한약수를 꿈꾸는 38세 강은영씨와 45세 박준석씨를 끌어들여 무한N수 돌입하기...
군필이시니 2년 감안하면 내년에 5수나 마찬가지시네요... 내년에 어떻게든 의예과 가실 수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생각안하고 있던 사실인데, 군2년빼고 생각해보면 5수째인거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
군필이니괜찮을거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아는 형님이 올해 29이신데. 연대 전기쪽 나오신 걸로 압니다.(과를 정확히 몰라요-_-;;전기반도첸가 뭔가..) 졸업은 하셨구요. 다만 졸업후 대기업 안 가시고 고민고민고민 하던 사진쪽으로 길을 돌리셨습니다.
당연히 주변 친구들, 아는 사람들 모두 정신 차리라고 욕했답니다.
그리고 한 3년 흐른거죠.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 만나서 밥 먹으면, 욕했던 친구들이 '네가 가는 길이 옳은 것 같다.'라는 말을 하곤 한답니다. 연예계 쪽 사진 찍으셨는데 원하는 장르(?)는 다른 쪽이라 지금 유학중. 자기 길 찾았으면 돈이나 명예나. 이 역시 중요하긴 하나 후순위 같습니다.
전 올해 28인데. 어영부영했습니다. 첫수능에 대학갔는데 적응 못 했죠. 대학 맞춰가진 않았습니다. 생각해뒀던 대학이 있었고 담임이 고대 낮은과라도 써보자 했던 점순데 그 점수 반만 맞아도 합격할 대학에 갔죠. 사람들에게 지잡대라 불릴 곳. 4년전액, 전체수석. 그런데 가고 나서 적응실패했습니다. 적성도 있고. 꾸역꾸역 버티면서 1년 다녔는데 결국 휴학했습니다만, 후유증 등으로 재수, 삼수. 하지만 공부 하나도 안 했습니다. 인생의 길을 찾는데 1,2년이 뭐 대수냐면서. 하지만 길을 못 찾고 방황만 하다가 결국 군대갔는데 가서 우울증만 얻었지요. 제대 후 복학했는데 우울증 때문에 힘들게 다녔고 보다못한 부모님이 없는 집안에서 무리하셔서 학원에 보내주셨죠. 성적은 다시 고3 비슷하게라도 나왔는데 마지막에 컨디션 조절 잘 못 해서 망했네요. 대학 원서는 결국 안 썼습니다. 인하공대 한국해양대 점수라는데... 선택이 이제. 어쩔수 없네요. 공무원 준비나, 조용히 독재나....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그래도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열정적으로 도전해보지 못한 것이, 시간을 쓸데없는 시간에 고민 한 것이(이 나이에 대학 가면. 이정도 고생했으면. 남들에게 자랑하려면. 누구에게 안 꿀리려면.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투자비 찾으려면)후회는 됩니다.
가슴을 뜨겁게 태우실 수 있다면 가보세요. 남보다 부족해 보이는 많은 나이 등이 걱정이시겠지만, 그걸 덮을만한 것들을 키우시면 되지 않을까요. 도전 못해서, 자신 없어서, 자책하는 사람에게 많은 나이는 제약이지만 그걸 극복한 사람에겐 오히려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옳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부럽네요. 25살.
와...정성스러운 조언... 뭔가 갑자기 확 느껴진게 생긴거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