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과 어떤가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2113736
학부모입니다. 저희 애가 천문학과 가고 싶다 하고, 저는 전망 없을 듯하여 반대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같은 군에 하나만 써야하잖아요 그럼 가군에 하나 지원했으면 다른 가군학교는 자동으로...
-
재수하려고 합니다 국어는 모고만 한달에 한두번 풀어보고아무것도 안해도 1나오고 가끔...
-
두번째 사진도 반영해서 어림잡아 지원하나요?최종업뎃후 20명꼇는데 원래불합이였는데...
-
전남대 농대 인천대 공대 둘다 안정카드라 어디쓸지 고민입니다.. 전남대 간다면 공대...
-
영어3이라고 처음에 상경계열 눈팅만 하다가 포기했었는데 그러지말고 다른애들도 계속 지켜볼껄 그랬나…
-
원서접수완료 1
가나다군 합 3칸 지원완료
-
잠을 못자겠음 ㅜㅜ
-
대깨설이고 서울대농대 썻는데 진학사 실지원보니 떨어진거 같아서 반수생각을...
-
중간공보다는 약간 낮게 느껴져서요
-
얼마나 가난해야함? 지균은 얼마나 시골이어야함?
-
상경대학 통합모집..신설이라 그런지 학교 홈페이지 찾아봐도 정보가 없네요...
-
미필 사수 어떻게 생각하세요? 삼수 개망해서 대학교 갈곳이 없어요 아직 군대도...
-
탐구는 사탐도 ㄱㅊ
-
아파.. 0
ㅎㅎ
-
대학 추합 0
210등중에 26n등인데 돌겠지 작년입결이없는 신생 + 추합 ㅈㄴ도는구간
-
글씨체 6
특이한 편인가요??
-
다 자나 인제 1
ㅇㅅㅇ
-
살짝 불안한데
-
오르비 내에서 몇명 쓰신 거일지 궁금하네여
-
성대 경영 9
나군에 서강대 경영이나 경제로 돌리는게 맞을까요?
-
업데이트 후로 등수 안 바뀐 거면 상향 카드 가능성 없음?
-
기출에 나온 것 같은데.. 그 남편이 외출하고 돌아올 때 가면을 안 벗는다? 근데...
-
대학가기 참 힘드네요
-
나 홍대 붙게ㅆㅂ 니들은 다서울대가라고
-
저는 하루종일 자기 밤새고 생활 불가..
-
중경외시가기 참 힘드네요
-
야동은 에드블로커가 제일 편하듯이
-
잠이 안오네요••
-
속썩이네 진짜
-
별하나가나를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중에 그별 하나를쳐다본다~아 아 밤이 깊을수록...
-
여보세요 0
여보안뒈~ 사랑해요
-
냥냥에리카냥냥 0
냥냥에리카짱냥냥
-
이글재밋네요 4
https://orbi.kr/00010082981 ㅋㅋㅋ
-
덕코가 많네 10
-
좋아 난 자겠어 7
외vs건 결과 나오면 깨워줘
-
우삼겹 콩나물 넣으면 존나 맛있음
-
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 6모, 9모, 사설 모의고사 항상 국어 1~2등급...
-
그것만이 살길.
-
홍대는 이게 문제임 12
학교가 홍보에 전혀 관심이 없음 인스타 유튜브 다 방치 동국대맘 봐도 인스타 이쁘게...
-
서울대 6
진학사 점공 계속 최초합권이여서 1차는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는데 지교 2.3:1에서...
-
점점 떨어져서 걱정되네
-
사실 엄청 심한정도는 아닌데 2학기 내신기간에 수2만 하다보니까 수1을 좀 많이...
-
제빵대 vs 무관대 벌써 근본잇음
-
옯서운 이야기 4
내가 어케 벌점이 0이지..
-
아래 글 보고 갑자기 해보고싶어졌어요
-
하아.. 늙기싫다
-
가나다 각각 5칸최초, 5칸최초, 5칸추합 이고 모집인원도 각각 60명, 30명,...
-
뻥임뇨
-
아구창에다 내 핫도그 쑤셔넣고 싶음 ㄹㅇ..
-
문과가 부럽다 5
철학,사상,정치,법,경제 그런거 공부하니까 교양있어보임 난 소금물에 물 타면서 농도...
솔직히 전망이란건 아무도 모르는거 아닐까요?
순수학문이죠
먹고 살기 위해 가는 과는 아니죠 이거 읽어보세요
https://gall.dcinside.com/m/physics2/9185
전망없음 ㅇㅈ
솔직히 ㄹㅇ 전망없는거 아실듯.. 먹고살 수 있는 데로 가요
통계학쪽으로 취업이 된다고 합니다
제 큰 애가 이과라서, 전공 관련해서 몇 년 전에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문학과의 선택에서는 좀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별을 좋아하고 우주의 탄생과 별의 소멸 등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며 상상 속에서 우주여행을 하면서, 천문학과를 한번쯤 생각해 보는 수험생들이 일부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천문학과가 동일 대학의 이과계열 학과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하다 보니, B대학 공대의 인기학과 대신에 A대학의 천문학과를 가면 학교 레벨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도 고려해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원을 할 때에는 더 신중해져야 합니다.
우선 천문학과는 별자리 공부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요즘은 전공자들조차도 천문대의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컴퓨터로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학계산으로 날새는 곳입니다. 천문학과 희망학생들의 대부분은 천문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잘 모른 채로 지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졸업 후에 진출할 자리 즉 일자리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현실 사회에서 그 공부가 쓸모가 없다는 거지요. 심지어 천문학과 진학하겠다면서 미국 유학가서 나사 취직하면 되지 않느냐는 학생도 보았는데, 천문학과와 NASA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나사와 관계있는 학과는 항공우주공학과 같은 것인데, 이는 기계공학과의 일부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나사에서는 외국인은 거의 받아주지 않습니다.
또한 상위레벨 대학으로 일단 입학해서 거기서 전과나 복수전공 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본 적 있는데, 요즘 복수전공이 과거보다 쉬워졌다 해도 실제로는 이게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먼저 전과를 보면, 인기과에는 자리가 안 납니다. 복수전공도 어렵습니다. 인기과의 복수전공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경쟁에 이겨서 복전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GPA는 상상 초월입니다. 또 천문학과에 입학한 후에, 무엇을 배우는지 그리고 졸업후 전망 등을 뒤늦게 알게 된 학생이 반수 같은 것을 시도하다가 학점 말아먹고 복전 시도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요컨대, 애초부터 확실하게 자기가 평생 가져갈 전공을 붙들지 않으면 인생이 참 힘들어집니다. 몇 년 전에 고민했던 사항이라서, 옛 생각이 나서 답글 달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