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학식거품낌 [626058] · MS 2015 · 쪽지

2021-12-30 16: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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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어문계열 관하여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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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에도 글 썼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써봅니다. 어문계열 지원하시려는 분들 계시면 참고하시면 좋으실 거에요 17학번 화석이 이 학교 다니면서 느낀점들 한번 써봤습니다


1. 노베이스가 가면 학점 썰리나요? 


소수어과의 경우 모두가 출발선이 같기 때문에 큰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메이저언어과들이죠. 네 썰립니다. 그 해 모집인원에서 정시, 논술 인원 제외하곤 다 어느정도 할 줄 안다고 보시는게 마음 편하실겁니다. 살다온 학생들과 외고 출신 학생들보다 좋은 점수 받는게 절대 쉽지 않죠. 그러나 언어과 간다고 언어 수업만 있는게 아닙니다. 언어 수업들은 B+을 목표로 공부하시고 다른 지역학 수업에서 학점 따시면 됩니다. 지역학 수업은 외고출신, 해외출신 그런거 없습니다.  언어수업에 대해 설명 더 하자면 아마 첫수업부터 그냥 바로 원어로 수업할겁니다. 이때 잘하는 애들 붙잡고 물어보는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여러분들 입시 공부하시던거의 반의 반 정도만 노력하셔도 충분히 좋은 점수 받습니다...다들 그러질 않긴 하지만 


2. 어문 계열 취업은 많이 어렵나요?


네. 어문만 전공한다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어문계열 학생들 대부분이 어떻게든 이중 살려서 취업합니다. 전공 살려서 취업하는 경우는..사실 많이 없습니다. 제 주변에 취업한 애들만 봐도 그 언어 사용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 취업한 경우는 소수에요. 그나마 일본어,중국어와 몇몇 소수어과들 정도..? 는 확실히 살려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확실한건 단순순히 그 언어 잘하고 그 나라에 대하여 잘 안다고 취업이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중전공 어떻게든 살릴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이중전공을 한다고 해서 경쟁력이 생기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 이중전공을 바탕으로 대외활동 스펙을쌓고, 대외활동 스펙으로 인턴 경험을 쌓고 해야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이 생기는 겁니다.   


3. 이중전공은 뭐가 좋을까요


어문전공 -> 경영,경제,국통, (컴공, ai) 


어문전공 기준입니다. 확고한 진로가 있는게 아니라면 상경 이중전공은 그냥 디폴트값이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외대 정도면 이중전공하는게 다른 학교에 비해 쉽다고 생각합니다. 부전공이든 이중전공이든 상관없습니다 일단 하시는거 추천드려요. 어짜피 무엇을 이중전공하든 부전공하든 중요한건 무슨 대외활동 및 인턴 등을 해봤는지입니다. 


또하나 추천드리는게 컴공인데 컴공은 글캠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외대에서 작정하고 투자하고 있는 ai 융합전공도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래밍의 길을 가는거기 때문에 문과출신이 힘들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유망한 분야입니다 실력만 된다면 원하시는데 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물론 어디까지나 이중전공이기에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을겁니다. 



4. 언어 계열을 희망하시는 분들꼐 드리는 당부의 말씀 


언어 적성에 안맞으면 정말 힘듭니다... 저도 전공 안살리고 이중만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하기도 싫은 언어 졸업하려면 억지로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대학 간판 때문에 어문계열을 희망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언어에 별다른 뜻이 없으시다면 꼭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언어 어떻게든 억지로라도 하면서 이중전공을 병행하고 다른 길을 모색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외대는 굳이 외국어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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