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공모 결과 : 9승 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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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60 문항 정도를 만들고 1,300,000원 정도의 페이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사회탐구 문항의 일반적인 시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다른 문항 제작자들과 비교했을 때 내가 가진 상대적 실력은 어느 정도인 것인지 잘 몰랐었다. 구체적인 심사 매뉴얼이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심사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학부생이 만든 문제치고는 꽤 좋은 대우를 해 준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다.
그리고 얼마 뒤 모 대형 학원에서 시행하는 문항공모에 내가 만든 자작 문항들을 공모했다. 생윤 6 문항, 윤사 4 문항이었는데, 각 과목에서 한 문항씩 채택되었다. 상금은 (당시 내 기준으로) 어마어마했다. 두 문항 채택에 500,000원. 나는 앞으로는 계속 이 학원 문항공모에만 문항을 공급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60 문항의 퀄리티가 10 문항보다 비교적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60 문항을 만들고 1,300,000원을 받는 것보다 10 문항을 만들고 500,000원을 받는 게 더 나았다. 나의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곳에 더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이후 내 실력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9 문항을 만들고도 2,000,000원이 넘는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다. 계속 문항당 20,000원이 조금 넘는 페이를 받으며 일했다면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사람은 정당한 대우를 받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서 더 성장하는 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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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ㅁㅊ
50????????????????
와......
저도 놀랐습니다...
미니테스트 잘 풀고있습니다 ㅎㅎ 항상 감사드려요~ 조만간 수특나오는데 수특분석 칼럼 기대하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진짜 멋져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멋져요! 역시 성대와 연대를 모두 섭렵한,,
감사합니다!
아 그 예전이 조교하실 때 그 때였나요?
죄송합니다. 자세한 건 알려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Martialstation 님께서도 제가 왜 본인께 자세한 정보를 알려드리지 않는지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하게 해놓고 뭐에요... 그럴거면 앞에 부분을 쓰지를 말지.. 알겠습니다 화이팅임당
전체적인 맥락상 구체적인 시점을 굳이 언급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응원은 감사드립니다.
이 글 맥락 상은 맞지만 지금까지 써오신 글들 맥락을 따진다면....ㅎㅎ 간지럽혀놓고 도망가는 기분이에요ㅠㅠ
음... 그러시군요. 이 글의 전반부가 대체 저의 과거 어떤 글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게 조금은 지나친 관심을 가져 주시는 점도 감사드립니다.
관심 끄는 글들을 쓰셔 놓곤 뭐... 모르신다니 할 말은 없네요.ㅎㅎ 앞으로도 좋은 문제들 만들어주세요! 항상 글 열심히 보고있으니깐요!
네, 다른 분들도 제 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윤리는 다 잘 보실거에요 ㅎㅎ 그 외의 일들이 문제라 그렇지ㅋㅋㅋㅋ
네, 수능 윤리 이야기 / 입시 논술 이야기 / 그냥 저의 사는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ㅎㅎ 그런 영향력 있는 스피커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응원합니다! 꼭 떳떳한 사람이셨음 좋겠네요.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