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light [454532] · MS 2013 · 쪽지

2014-02-23 13:40:43
조회수 5,005

학원은 항상 "xxx 만점 신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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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누구가 이 학원에 다니면서 이렇게 공부해서 성공했다"라는 예, 물론 이것도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말이에요, 그 사람의 케이스가 나한테 적용된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재종반 총 비용 기준 한 달에 백만 원이 넘는 돈을 학원에 갖다 주는데 정작 명문대 가는 사람은? 생각보다 정말 얼마 안 된다 이거죠.
이게 모두 학생의 탓일까요? 정말? 학원은 최고의 커리큘럼과 강사들, 관리시스템이 있으니 절대 학원의 탓은 하나도 없고 다 학생의 탓이에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은 절대적인 게 아니에요. 물론 학생이 놀아서 망한 경우, 많죠. 하지만 학원과 학생이 서로 맞지 않아서, 또는 학원이 실수해서, 또는 학원이 뭔가 잘못되어서 실패한 경우가 없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아요. 특히, 학원과 학생이 서로 맞지 않는 예는 무지무지하게 많아요. 한 반에 60명이 있고, 전체 다 합치면 재종학원에 수백 수천 명의 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들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관리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학원의 커리큘럼에 맞춰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것이 아니라, '학원의 커리큘럼에 맞췄을 때 성적이 오를 케이스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학원 강사들이 여길 많이 눈팅하고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쓰기가 무섭네요. 언젠가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좀 길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가 아니라 "이렇게 했는데 실패했다. 너는 이렇게 하지 마라"라는 예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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