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쌤 [482635] · MS 2013 · 쪽지

2014-02-28 18:48:25
조회수 4,291

[햇님쌤] 개념의 탄생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389476

안녕하세요, 햇님쌤입니다. ^^

, 화요일도 아닌데, 왠 햇님쌤 글이지? 하고 의아해 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목 보고 아시겠지만,

Hyper 빈칸 이외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할까 합니다. 

어법 연재는 사실 Hyper 빈칸 이전에 잠깐 했었는데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강의가 아닌 칼럼이기에

여러분들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근본적인 어법의 개념 정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

매주 금요일 찾아뵐까 합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개념의 탄생의 첫 이야기, 그 제목은 바로

사역동사의 탄생입니다.

 

먼저 다음의 기출문제를 한 번 보시죠. 

Some of the early personal accounts of anthropologists in the field make fieldwork sound exciting, adventuresome, certainly exotic, sometimes easy. [2012 921번] 


, 풀이는 참 간단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 처럼,
make가 사역동사로 사용되면서 sound가 원형부정사 형태인 것은 맞다고 보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영문법 체계에서
사역동사 + 목적어 + 원형부정사 라는 공식은 너무나도 유명하고
수능을 공부한다면, 이걸 모르는 학생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걸 위해서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뺏을 생각은 전~혀 없구요.

   

이 공식이 탄생하게 된 과정, 즉 사역동사라는 개념의 탄생의 과정을 보는 동안

우리는 영문법을 좀 더 근본적인 언어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합니다.

 

다음의 문장을 보시죠.

I expect that he will pass the exam.
 

너무 간단한 문장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죠.
이것을 좀 줄여 쓸 수는 없을까요?

그렇습니다
.

목적어절을 이끄는 접속사인 that은 생략이 가능하죠.

생략은 그것이 없어져도 듣는 사람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

, 듣는 이가 그 생략된 부분을 되살려낼 수 있다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생략의 근본 조건을 언어학적으로는 recoverability라고 합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죠. 

I expect he will pass the exam.

 

그런데,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 언어의 경제성은 어법의 생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될 수 있으면 줄이고 싶은 거죠.
그렇다면, 위의 문장을 혹시 더 줄일 수도 있을까요?
물론 의미의 손상은 전혀 없이 말이죠.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I expect him to pass the exam.

   

단어의 숫자 상으로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지만,
절이 하나 줄어듬으로 인해
실제로 말을 하는 입장이나 듣는 입장에서는 두 개의 절이 있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거듭 말하지만,
이런 변형이 가능하려면,
의미의 손상이 전혀 없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변형이 가능하려면

he = him

will pass = to pass 의 관계가 성립해야겠죠.

    
일단 목적어가 기대하는 내용에서
기대하는 대상으로 바뀐다면
, that 절에서 him으로 바뀐다면,

의미에 타격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결국 기대하는 내용속의 주인공이 he이기 때문에, 의미 손상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will pass = to pass는 어떨까요?

사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어의 준동사들 중 to V는 매우 다양한 우리말 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어민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경우에 to V라고 썼다면, 그것이 똑같아 보일 것이고,

마치 우리가 정해진 철자의 글씨를 본다면
항상 똑같이 부여된 의미로 해석을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

, to V가 아무리 다양한 우리말 해석을 가진다 해도,
그 안에 근본적인 그 기호만이 가지는 통일된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위의 will passto pass의 관계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어의 준동사중 to V‘~로 향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to의 의미가 그대로 살아나면서
그 동작을 하는 쪽으로 향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
이것이 진짜로 간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할 예정이라든지
(be going to V),
그것을 해야 한다던지 (be supposed to V),

그것을 할 수 있겠다던지
(be able to V),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던지 (be likely to V)
하는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게 됩니다
.

다시 이것들을 모두 모아서 좀 쉽게 의미를 뽑아본다면,

이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동작,
머릿 속에 그걸 하려는 상태의 동작을 나타내게 됩니다!!

 

아니, 그런데

제목은 사역동사의 탄생인데, 도대체 왠 to V 얘기만 이렇게 기냐구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아무튼 위의 that절을 동반한 3형식의 문장이

의미상 5형식의 문장과 일맥상통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to V가 가지는 의미가 will(사실 이 외의 조동사들도 모두 포함됨)와 대용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expect5형식과 유사한 몇 개의 동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I persuaded him to study hard.

I encouraged him to study hard.

I advised him to study hard.

I required him to study hard.

 

이들은 모두 목적어인 him의 목적격 보어 자리에 들어갈 동작이

앞으로 하라는 것이 필요하기에 그 준동사의 형태가 to V가 됩니다.

사실 이런 목적격 보어 자리의 준동사의 형태는 수능 영문법에서

아주 중요한 카테고리이고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암기합니다.

그러나, 영어의 준동사의 형태는

V, to V, Ving, Ved의 네 개밖에 없고,

이것들이 모두 고유의 철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

고정된 기호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들을 이해하면

나머지는 암기가 아니라 필요한 걸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이를테면

I saw him study hard.

 

이 지각동사의 문장에서는 study가 절대 to study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왜일까요?

지각동사는 말 그대로 일어난 일을 지각하는 것입니다.

, 그가 공부를 했어야 나는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동작을 묘사하는 to V는 원천적으로 어울릴 수 없게 됩니다.
 

아시겠죠?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다른 글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 위의 목적격보어로 to V를 사용하는 동사들의 의미를 잘 살펴봅시다.

    
저렇게 나열해 놓으니
뭔가 느껴지시나요?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다들 다른 동사인데

결론적인 의미는 다 똑같습니다!!!


, SO에게 to V하게 했다는 것이죠.
물론 SO에게 to V하라고 설득, 부탁, 격려, 요구 등을 한 것이지만,
결론은 결국 목적어에게 to V를 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 이번엔 드디어 사역동사를 한 번 보시죠.
다만 위의 리스트에 살짝 끼워 넣고 보겠습니다.

I persuaded him to study hard.

I encouraged him to study hard.

I advised him to study hard.

I required him to study hard.

I made him study hard. 

!!!!!

이럴수가!

결국 뜻이 똑같지 않나요?

결국 SO에게 study hard하라는 겁니다!!

  
, 이번에는 위의 리스트를 이렇게 한 번 써보겠습니다.

I persuaded him to study hard.

I encouraged him to study hard.

I advised him to study hard.

I required him to study hard.

                          

I made him study hard.

, 위의 문장들이 결국 아래 문장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일상적 언어생활에서 반드시 정확한 어휘만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윗 문장들의 각각이 현실에선 made의 문장을 대체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매우 많이 쓰게 되니

언어의 경제성이 작용하게 되고,

없어도 어떤 동작인지는 알 수 있는 to는 결국 생략됩니다.

 

그러므로 사역동사의 목적격 보어 자리에 들어오는 V는 엄밀하게 말하면

원형부정사인 것이 아니라 to V에서 to가 생략된 형태인 것이지요.

    
사역동사라는 개념은

사실, 영어권의 영문법에는 없는 개념입니다!!

그 말뜻을 보면

일을 시킨다라는 뜻인데,

그 뜻으로만 개념을 잡는다면,

제가 위에서 예를 든 동사들은 모두 사역동사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동사들 중 압도적으로 현실적 빈도가 높아서

빈번히 to를 생략하게 된 make, have, let, bid등은

결국 규정문법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대 영문법의 규정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역동사의 실체인 것이죠. 
 

She made him clean the room.

 

이 문장을 수동태로 한 번 바꿔 보겠습니다.

 

He was made to clean the room by her.

 

5형식 문장을 수동태로 바꿀 때,

다른 모든 5형식 문장들은 목적격 보어가 그 형태 그대로 수동태에서 쓰이게 됩니다.

그런데 위의 사역동사가 사용되어 목적격 보어에 원형부정사가 들어왔을 때는

그것이 유독 to V로 바뀌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이 바로
제가 말한 사역동사의 목적격 보어인
Vto V의 생략형이라는 명제의 증명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나한테 뭘 하라했어라는 문장은 많이 쓰지만,

내가 누구에 의해서 뭘 하라는 지시를 받았어라는 문장은 많이 쓰지 않습니다.

, 사역동사 문장의 수동태의 경우

영어권에서도 극도의 문어체를 제외하곤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목적격 보어를 수동태로 쓸 때,
그대로 내린다는 규칙이 원래 지켜지고 있었서 수동태에는 to V가 남았는데,
능동의 문장은 너무 많이 쓰니 to가 사라진 현상이 발생한 것이죠!!

 

쓰다보니 칼럼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 입장에서는 쓰다보니 재미있었는데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이 영문법이라는 것의 실체는

여러분을 괴롭히기 위한 인위적 탄생물이 아니라

인간이 언어생활을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소산인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여러분들이 영문법을 대할 때의 기본적인 관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그럼, 다음주 금요일에 개념의 탄생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아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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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ndy2506 · 488045 · 14/02/28 19:16 · MS 2018

    감사합니다 기존 인강선생님들의 따분한 문법강의하고 다르게
    독해와 결부시켜서 설명해주시는군요ㅎㅎ 제가원하던 종류의 칼럼인데
    뻔한문법강의는 이미 체화되어있고 (수능에 잘안나오는 애매한 시제는 아직좀 헷갈리지만 수능공부엔 지장없다고판단)
    어법공부 따로 하기에는 시간아까웠는데 이런 칼럼으로 꾸준히 구문과 어법을 쭉정리하는게 더 시간적으로도 통합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것같네요. 감사합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2/28 19:40 · MS 2013

    랜디님을 여기서도 뵙네요^^
    이번 칼럼에 대한 칭찬 감사합니다.
    근본적인 개념은 모든 것을 관통합니다.
    이 연재 시리즈로 근본을 꿰뚫는 관점을 갖게 되실 겁니다.

    아마 랜디님 처럼 많은 학생들이
    수능 어법에 내지 '못'하는 내용을 다루고
    이론에 치중하여 실전에 약한
    문법 강의들에 넌절머리가 났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모두가 그렇게 하고있기에
    어법 강의를 기피하게 된 것이 현실이구요.

    사실 가르쳐야 할 것은,
    '실제로 수능장에서 어법 2문제를 마주한 순간
    무슨 생각을 해야하는가'입니다.

    이론을 늘어놓고, 수능장에서 알아서 떠올리라는 식의 방치는
    너무도 무책임합니다.

    어법 문제를 마주하는 순간 자아가 깨어 있어야합니다.
    즉, 눈 앞에 이 문제를 풀기위해 무엇을 검증해야 하는지가 매뉴얼화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이제 오르비 클래스 인강에서 제가 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칼럼도, 인강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포공선생 · 477256 · 14/02/28 21:54 · MS 2013

    와....계속 두루뭉실하던 사역동사의 개념이완전히 머리 속에 자리잡히는게 느껴집니다..... 계속 외워도외워도 헷갈렸는데...
    어법칼럼 최고입니다 ㅠㅠ

  • 햇님쌤 · 482635 · 14/02/28 22:03 · MS 2013

    하이퍼 빈칸에서 부터
    포공선생님이 제게 큰 힘 되주시네요.

    가르치는 사람이 두루뭉실하게 알고 있으면
    그 가르침을 받는 사람도 두루뭉실하게 알게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죠.

    앞으로도 제 내공을 오르비 칼럼과 인강에 모두 쏟아낼 예정이니,
    쏙쏙! 뽑아가셔서 많은 걸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포공선생 · 477256 · 14/02/28 22:56 · MS 2013

    넵! 기대하고있겠습니다!^^

  • 각설이 · 463916 · 14/02/28 23:10 · MS 2013

    햇님쌤 글은 무조건 좋아요 누르고 보라고 배웠습니다. ㅋㅋㅋ

    이번 칼럼 신선하네요. '이거 외워라 2번 외워라'가 아니라 '그래서 그랬던거야'같은 흐름?이 있으니까 이해도 더 잘 되구요. 댓글을 쭉 읽어보니까 어법 강의도 오르비클라쓰에서 하실 예정인듯한데.. 개인적으로 정말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는 어법 강의를 원해왔는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앞으로 기대할게 많아져서 좋군요 ㅋㅋ

  • 햇님쌤 · 482635 · 14/02/28 23:36 · MS 2013

    ㅋㅋ
    부끄럽습니다.
    결국 집안 잔치 같다는 ㅋㅋ

    암튼, 너무 좋아해 주신다고
    버릇 나빠 지지 않게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 설대인문가자 · 486165 · 14/02/28 23:32 · MS 2013

    수능을 세 번 보려는 제가 사역동사글을 읽고 감탄하고 있다는게 참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네요.
    저는 이해가 되면 자연스레 외워진다는 주의라 무조건적인 암기를 지양해오던 사람인데 저 조차 '그냥 원래 그런거지'라고 생각하며 무조건적인 암기를 해왔다는걸 깨달았어요.. 이때까지 영어 어법에서 내가 근본적으로 이해를 한게 있나 싶을정도로 충격적이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햇님쌤글 매번 챙겨보겠습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2/28 23:40 · MS 2013

    분명 수능은 변했습니다.

    근본적/언어학적 이해가
    수험 영어와는 대립된다는 생각을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전공자 출신의 영어강사를 찾기 힘든
    이 입시판에서
    학습이 부족한 선생님들이 만들어 낸
    변명이 바로 원래 그러니 외워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한 개념은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설령 그것이 수능이라 하더라도요!!

  • 설대인문가자 · 486165 · 14/02/28 23:47 · MS 2013

    네 선생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어법을 바라보는 생각이 많이 바뀌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gnswp0827 · 439425 · 14/03/01 01:39 · MS 2018

    이런 식의 칼럼 최고입니다. 생성원리를 통해 문법을 이해하게 되는 것 정말 좋더라고요ㅎㅎ 선생님의 칼럼만 모아서 어디 필기해놔야 할 것 같구요..바빠도 주기적으로 와서 볼 마음도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 부탁드릴게요ㅎㅎ
    오르비클래스를 하시면 혹시 직접 지으신 책도 있나요? 저같은 독재생이 보기 좋은 책이 있다면 바로 구매하고 싶습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3/01 08:48 · MS 2013

    안타깝지만, 현재는 없구요.
    6월에 빈칸 창작 문제집과 모의고사가 예정에 있습니다.

    너무 극찬을 해주셔서
    어깨가 무겁네요. ^^

  • meilleure · 398282 · 14/03/01 08:58 · MS 2011

    초면에 죄송하지만 사랑합니다
    제가 감으로 모든 영어문제를 풀어서 항상 한두문제씩 구멍이 뚫려요...
    저한테 진짜 필요한 칼럼들만 써주시네요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ㅠㅠ진짜ㅠ

  • 햇님쌤 · 482635 · 14/03/01 09:01 · MS 2013

    겨울왕국 안나 인줄... ㅋㅋ

    화요일에만 쓸 때는 저도 좀 허전했는데
    이렇게 금요일에도 쓰게 되니
    꽉차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괜찮네요. ^^

    날짜 어기지 않고
    꼬박꼬박 열심히 쓸게요...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 수능꿀잼 · 495501 · 14/03/01 10:11 · MS 2014

    햇님쌤은 사랑입니다.. 아침부터 와...

  • 햇님쌤 · 482635 · 14/03/01 10:29 · MS 2013

    ㅋ 왠 프로포즈들이 이렇게
    암튼 그 사랑? 받아들이겠습니다 ㅋ

  • 이겨낼거야 · 489459 · 14/03/01 10:23 · MS 2014

    연고 닉변했어요 외출전에 들어와봤는데
    기다리는 날이 하루 더 생겼네요ㅋㅋ
    이런 혁신적인(?) 칼럼을 이제야 보다니 흑..
    내용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좋고 좋네요
    매 번 내공에 감탄합니다.ㅎ

  • 햇님쌤 · 482635 · 14/03/01 10:31 · MS 2013

    강하면서도 뭔가 귀여운 닉이네요

    암튼 공부시간 너무 뺏기지 마시고
    냉정하게 계획한 대로 열심히 하시기 바래요

  • 나청천 · 491492 · 14/03/01 19:25 · MS 2014

    솔찍히 처음에 읽으면서 아 영어 칼럼 재미 없.... 이 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 데 to 설명하실 때 부터 제가 알고 있던 문법 사항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결국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합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3/01 19:37 · MS 2013

    ㅋㅋ 저도 이 댓글 읽다가 아 큰일 났구나...라고 생각하다가
    뒷부분 읽고 완전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관심 부탁드려요~~

  • Felala · 496517 · 14/03/01 21:11 · MS 2014

    와.. 사역동사 탄생 이야기.. 새롭고 재밌네요
    이제 어법글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ㅋㅋ
    좋은 글 감사드려요 ^,^

  • 햇님쌤 · 482635 · 14/03/01 21:17 · MS 2013

    여기서 만나니 새롭네요 ^^
    재밌게 읽으셨다니 됐습니다.

    재밌게 읽다가
    개념 잡히는 글
    열심히 쓰겠습니다.~~

  • 야심 · 460600 · 14/03/01 22:22 · MS 2013

    아 이거 그냥 암기 했었는데 ㅋㅋ 이거였군영 ㅋㅋ 감사합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3/01 22:22 · MS 2013

    넹, 저도 감사합니다.

  • 노스페라투 · 495394 · 14/03/02 09:27 · MS 2014

    좋아요가 매번아깝지않은 ㅋㅋㅋ문법이라는게 참 애매한게 독학을 하자니 변형되는 원리를 제대로 알 방법이 없어서 멘땅에 헤딩인데 매번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3/02 11:19 · MS 2013

    유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화요일에 만나야겠죠? ^^

  • 서울대경제학과15학번 · 492135 · 14/03/02 16:20 · MS 2014

    우리말 용어 '사역동사'의 범위는 선생님 말씀처럼 영문법원서에서의 causative verb보다는 확실히 좁은 것 같아요. causative verb는 blow up( 날아가도록 만들다)이나 teach (남이 배우게 하다)등 도 포함하더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세분화된 영문법상의 '시키는' 동사지만 목적보어 자리에 원형이 아닌 to부정사를 쓰는 동사는 준사역동사라는 또 다른 항목이되는 것 맞죠? (allow, enable, advise, get, permit..)

    그리고 좀 더나아가서 사역동사중에 have get make의 차이를 나름대로 살펴봤는데(물론 수능영어에서는 딱히 구분할필요는 없겠지만) have는 가장 총체적으로 쓰이는 것 같고 찾아보니까'when a relation of authority is implied'라고 써있네요.
    get은 행동에 어려움이 내포된경우.. make는 강압적 힘, 협박 등이 포함된 경우에 사용되는 것 같은데 ㅋㅋ실제로도 주로 이런 양상이 나타는 것 맞나요.

  • 서울대경제학과15학번 · 492135 · 14/03/02 16:23 · MS 2014

    아 빼먹을뻔 했는데 좋은 칼럼 감사드려요 ㅋㅋ

  • 햇님쌤 · 482635 · 14/03/02 18:06 · MS 2013

    특정 문법 개념에 붙여 사용하는 이름의 경우에는 특정권위가 부여되지는 않습니다. 즉, 문법 연구의 결과물이 규정문법이라는 이름으로 올바른 언어사용이라는 제약성을 가지는데 반해 그 연구에서 사용되는 개념과 용어는 학자들마다 교과서들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준사역동사라는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경우는 기왕에 준사역동사라는 용어를 사용할거라면
    여러면에서 사역동사와 유사하지만, 아직은 사역동사의 레벨까지는
    가지 못한 녀석들을 지칭하기 위해 이 용어를 씁니다.

    이를테면
    help의 경우 의미는 사역동사와 거리가 좀 있지만,
    점점 to의 생략이 많아지면서 to V와 V의 사용이 병행되고 있다는 점,
    결국 생략되는 쪽으로 향하면 결국 V를 사용하게 될거라는 점 때문에
    준사역으로 정의하고 있구요.

    get의 경우는
    사역동사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지만
    to가 남아있다는 점 때문에 준사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다는 뜻이죠.

    위에 나열해주신 to V를 사용하는 동사들은 준동사의 일반적 의미가
    그대로 활용된 경우라 저는 이것들을 지칭하는 별도의 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그리고 make와 have, get의 의미상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님도 말씀하셨듯이 수능에서는 사용할 일이 전혀 없죠.
    이것은 뉘앙스에 관련된 부분으로 여기시면 되겠구요.


    정말 오르비에 놀랬습니다.
    제가 강사생활 시작한 이래로
    다시 전공하던 시절로 돌아가서
    어법론 시간 리포트를 쓰는 기분이네요 ^^

    대단하십니다.
    학구열도, 기본실력도요...

    앞으로도 자주 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