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110707] · MS 2005 · 쪽지

2014-03-26 21:44:25
조회수 1,887

김구 과대평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449408

제 지식이 짧고 부족해서 잘못생각하는거 같아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ㅋ
제목처럼 짧게 근현대사를 공부하다보니 김구가 그 업적에 비해서 너무 과대평가 받는게 아닌가, 너무 명분에 치우처서 위인으로 평가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_-
김구 업적이라면 임정 주석이랑 한인애국단 대표를 역임한걸로 풀어야하는데, 임정...솔직히 교과서에 보면 뭐는 했다, 뭐를 시도했다, 그런데 결과는 이리이리해서 무산됐다. 다 이런식이더라구요ㅠ 한인애국단도 일제 윗대가리들과 대표적인 친일파 처단에 앞장섰다는데 의의가 있지만 세계대전을 일으켜 미국이랑 한판뜬 당시의 대국에게서 저 몇몇 죽인게 실질적으로 독립에 큰 영향을 준거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김구가 여러 갈래의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통일해서 일제에 대항할수 있을만한 힘을 기르는데에 성공한것도 아니고, 이런걸 리더십이라고 하겠죠?(시도는 했으니 실패해도 의미있는 일이다?;;)
만약 이승만대신 김구가 권력 잡았으면 친일파 다 청산하고 미국 소련등 외세 싹 밀어냈을테니 민족정기와 정통성은 지금보다 좋게 평가받았겠지만, 실제 당시 지식인들이고 산업을 이끌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친일파들을 모두 처단했으니(친일파 옹호는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외부의 원조도 받기 어려웠을테니 발전이 더 디뎌졌을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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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무리‘ · 487157 · 14/03/26 21:48 · MS 2014

    관점의 차이죠 ㅎㅎ 저도 님 의견 존중합니다~ 확실히 당시 시대상이 억압받은때니깐 김구의 활약이 돋보일 수 있는점도 과언은 아니죠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1:48 · MS 2005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이승만과 달리 양키들아ㅋ 우리일에 신경끄고 관여하지마 우리 민족끼리 알아서 할테니ㅗㅗ 이랬다면...그래서 정말 싫지만 미국을 광신적으로 믿고 따르던 이승만과는 달리 미국의 원조 없이 우리 자주적으로 하겠다고 덤볐다면 지금 우리는 베트남 정도 살고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민족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2차대전이후 대한민국이나 대만 싱가폴처럼 미국 원조없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나라가 찾기 어려워서 그런것이고...참 뭐랄까 아이러니한거 같습니다.

  • 목동여신 · 500328 · 14/03/26 21:57 · MS 2014

    그래도 이승만보다야 김구선생님이 더 좋은분같아요!! 그분의 정신은 징짜 애국그자체잖아요ㅠㅠ

  • 파퍄라다이스 · 506714 · 14/05/22 15:53 · MS 2014

    그렇치않아요,네이버블로그 rlshtl 가보세요(자세히나오네요)

  • 설리(雪梨) · 466359 · 14/03/26 22:06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2:26 · MS 2005

    친일파 잔재가 남아있는건 진짜 개탄스럽습니다2
    그치만 역사를 평가할땐 누가 더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냐 시합을 하는게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승만이나 김구 둘다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위치에 있었던걸 감안하면 착한마음 김구, 비열한 이승만의 대결구도에서도 미국에 적극 달라붙은게 이승만의 신의 한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ㅋㅋ

  • AbandonedS · 59684 · 14/03/26 22:27 · MS 2004

    이승만의 신의 한수였기는 하나, 과연 우리 모두에게 신의 한수였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2:31 · MS 2005

    신의 한수였기에 지금 우리가 내일 당장 굵어죽지 않을까 하는 걱정 대신에 이런 토론을 할 수 있는건 아닐까요?

  • AbandonedS · 59684 · 14/03/26 22:37 · MS 2004

    김구가 집권했으면 내일 당장 굶어죽을걸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건 지나치게 과한 상상이라고 봅니다.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2:47 · MS 2005

    미국의 도움으로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고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것(단 직접 황무지에서 경제를 일으키고 잘살게 만든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어른분들의 결실입니다), 즉 부국강병 하게되서 이제 안보 튼튼해지고 국민 대다수가 끼니 걱정 않하고 스맛폰 쓸수 있는 나라가 된 사실을 부정하시나요?

  • AbandonedS · 59684 · 14/03/26 22:57 · MS 2004

    그걸 이승만 집권의 나비효과로 보는 건 과도한 상상이죠. 심플하게 말해서, 이승만이 아니라 김구가 집권했으면 북한한테 먹혔거나 굶어죽는거 걱정할 처지일거다라고 말하는 게 오버라는 겁니다.

    이쯤 되면 식근론보다 더하다고 여겨지네요.

  • 겨울왕국☆☆ · 110707 · 14/03/27 12:42 · MS 2005

    이게 왜 과도한 상상이죠? 김구가 미국을 포함한 외세 배척한건 사실이고 북한이 쳐들어와서 미국을 필두로 한 유엔군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파죽지세로 밀렸던거 아닌가요? 만약 김구가 집권했으면 지금 이승만만큼 미국의 원조를 얻어낼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ㅋㅋ

  • 겨울왕국☆☆ · 110707 · 14/03/27 12:44 · MS 2005

    님 얘기대로라면 김구가 집권했으면 북한이 침범 안했을거라는건데, 제가 보기엔 님의 생각이 더 과대망상인거 같은데요

  • AbandonedS · 59684 · 14/03/27 12:57 · MS 2004

    ......? 김구가 집권했다고 미국이 우리나라를 소련에게 넘겨줬을 거라고 보는게 더 과대망상 아닌가요? 제가 언제 김구가 집권했으면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지 ㅎㅎ; 이승만이 무슨 대단한 외교력으로 유엔군을 불러들인게 아닙니다.

  • 설리(雪梨) · 466359 · 14/03/26 22:38 · MS 2013

    그새 삭제했는데 댓댓글이 막달렸네요 쪽지확인해주세요

  • 민지 와쪄염 · 243365 · 14/03/26 23:17

    꼭 이승만이 일방적으로 미국에 붙은 것도 아니었죠. 원래 이승만이 유학 경험도 있고 외교독립론자에 친미론자였다는 것도 있지만 미국이 남북총선거를 지지하다가 여의치 않자 (이승만이 주장하고 있던) 단독정부 수립쪽으로 입장을 바꿨던 당시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 민지 와쪄염 · 243365 · 14/03/26 22:12

    당시 하는 것마다 실패하고 박해받고 지명수배 때문에 숨어다니고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부분을 높이 사는 거지요. 처음에 독립운동 하다가 나중에 변절한 사람이 너무도 많거든요.

  • 각설이 · 463916 · 14/03/26 22:14 · MS 2013

    김구 선생님이 약간 과대평가 되었을수도 있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특히 임시정부 옹호론에 집착해서 타 독립운동단체들과의 연계에 약간 소극적이었던건(1935년 민족혁명당 창당 때)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하구요.. 남북 협상도 결국 북한 체제의 확립으로 도리어 역효과가 일어난 것도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겠죠.

    경제적인 면에서는 분명 이승만 대통령님께서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역사에 'if' 집어넣는거 자체가 약간 에러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김구 선생님이 독립운동 계열에서 확실히 그 업적이 훌륭한 것이었다고 봅니다. 이승만 대통령님보다 비교적으로요. 활동 자체는 일본이라는 거대한 나라 앞에서는 콧방귀였을지는 몰라도, 그 활동들의 연쇄 효과를 고려해보면 그 행동의 의의가 결코 작은 것만은 아니었을테니까요. 게다가 '한결같은 독립운동'을 계속 실천해온 사람들도 정말 몇 없었다는 것도 고려하면 말입니다.

  • AbandonedS · 59684 · 14/03/26 22:14 · MS 2004

    실제로 김구선생의 경우는 '정치적 감각'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꽤 많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성과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일제시대는 너무 왜곡된 시기였다는 것이죠. 실패했으니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말하면 일제시대의 그 누가 존경받을 수 있겠습니까?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2:28 · MS 2005

    제가 못했던 생각입니다ㅋ 이제야 해답이 풀리는듯 합니다^^

  • 겨울왕국☆☆ · 110707 · 14/03/26 22:28 · MS 2005

    제가 못했던 생각입니다ㅋ 이제야 해답이 풀리는듯 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4/03/26 22:23 · MS 2004

    이승만의 경우 그가 대단한 경제적 감각이 있어서 친일파를 중용하고 미국의 원조를 받고 이런 게 아닙니다. 이승만의 경우, 심플하게 두 가지로 정의해보자면 권력욕과 반공이에요. 그의 권력욕은 대강 이런 뉘앙스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나라를 이끌 수 있겠는가'라는 거죠. 따지고 보면 애국심이 없던 사람은 아닙니다만, 엇나간 애국심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죠.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이유는 심플합니다. 이승만은 임정에서 탄핵당한 이후 독립운동의 중추에 서지 못했고, 독립운동가들과의 사이가 아주 좋았다고 보기도 힘들죠. 쉽게 말해서, 반공이라는 기치 아래 친일파들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버티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나 당시 주요 인사들과의 관계가 열악했다는 거죠.

  • 파퍄라다이스 · 506714 · 14/05/22 15:50 · MS 2014

    뭔가 착각하고 계시군요,네이버블로그 rlshtl 가보세요(자세히나오네요)

  • Slayer · 431438 · 14/03/27 00:00 · MS 2012

    정치적 센스는 부족하신 면이 있지만 끝까지ㅈ자신의 신념을 고집하였기에 존경받는게 아닐까요? 3.1운동실패하고, 임시정부가 사실상 와해되고, 이리저리 채이면서도 끝까지 임정에 남아계신거 자체가 훌륭하다고 봅니다. 마음만 달리먹으면 편하게 살 수 있는데도 말이죠.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이득,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일부러 힘들고 원대한 희생정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더군다나 그 길이 도저히 가망없는 투쟁인걸 알면서도 끝까니 걸어나가긴 쉽지않죠. 저 같아도 그때 태어났으면 친일을 했으면 했지 독립운동은 못했을거 같네요. 그래서 더욱 존경스러운거고요.

  • 파퍄라다이스 · 506714 · 14/05/22 15:51 · MS 2014

    뭔가 착각하고 계시군요,네이버블로그 rlshtl 가보세요(자세히나오네요)

  • 1135 · 318465 · 14/03/27 00:07 · MS 2009

    이승만, 박정희 과대평가부터 지적해야 맞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