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공부하다가 멘붕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487588
학교 내신 공부로 진달래꽃을 해석하고 있는데 완전 멘붕이네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양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원래 '시'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되는 것이 당연하긴 한데 하나의 답지에서한 해석이 서로 모순되는 것 같습니다.
1. 2연에서 진달래꽃을 뿌리는 행위가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3연의 '놓인 그 꽃'은 임에게 버림받은 화자의 분신이라고 해석하던데, 버림받은 화자를 뿌리는 행위가 임에 대한 축복이 될 수가 있나요?
2. '즈려' 라는 단어가 문제집에는 '살짝 눌러 발이 땅에 닿을 듯 말 듯함' 이라고 나와있는데 인터넷을 보니 '사뿐히 즈려밟고' 부분이 역설적 표현이라는 것 같은데 문제집에 나온 뜻으로는 아무리 봐도 역설법이 아니지 않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스타에서 프리랜서들이 장소 구분 / 시간 구분 없이 원할때 쉬고 원할때 일한다...
-
ㅃㅃ 4
-
지하철 출구가 계속 오류 떠서 못 나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10대~20살로 보이는...
-
기출들은 다 빡셌는데 왜이렇게 쉬운것이냐 잘쓴거 같긴 한데 너무 쫄리는데
-
전문대 지방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려줘
-
어케 놀지 3
뭘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
시대인재 현강 0
시대 현강 국수지구 기출도 다루나요?
-
심사숙고하는 성격이면 인생 사는 데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
육군에서 26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일병2호봉이고 병장 달때쯤 수능을...
-
이이잉 ㅜㅜ
-
병역 문제가 최악이구만 16
큰 목표를 세우고 싶은데 여기 발목이 잡혀서 끝없이 계획이 지연되는구나
-
아니었구나
-
상평시절 17이전말고 18부터 공부하는 게 맞죠?
-
난이도: 하~중 타임어택: 중 미적: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 딱히 어려운건 없었음...
-
1컷 얼마임? 고인물들 고려해서
-
N수생이고, 올해 지방 의대는 가능한 성적을 맞았지만,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하는...
-
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
아침 6시에 깨는 이 갓생 뭐임?
-
평소에 공부할때 틀리면 100프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함 애초에 그런걸...
-
공기업vs약사 6
공기업 초봉 4000~5000만원 평균연봉 8000~1억원대 약사 서울권 약...
-
Yg는 진짜 아웃풋이 ㅋㅋㅋㅋㅋ 걸그룹은 블핑 보이그룹은 빅뱅 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ㄱㅊ은 편임? 일단 유리한 정황인거지?
-
에스컬레이터 있는 학교는 첨보네 ㄷㄷㄷ 310건물이 유독 좋은건가요..
-
오쿠리시마스
-
to 친애하는 오르비언님 - 이정도론 메디컬 힘든가요..? 8
아무래도 영어 3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겠죠..? 혹시나 대략적인 라인 알고계신다면...
-
문과 설대식 409.x 학부대학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0
내신 bb ~ cc 기준 아 둘 중 뭐냐에 따라 여부가 달라지나
-
도착 3
휴 안 늦음
-
내년에 동사 한번 응시해 보려 하는데, 작년 n제도 사서 풀어봐야 할까요??
-
1타 관계없이 자신한테 잘 맞는 강사 들으면 되는거 알구있는데그래도 추천...
-
충주로 가요 10
건글의 면접을 보러 가요
-
미적 84인데 0
걍 2등급인거 받아들였음 나는
-
택시타고 가는데 빠듯하다
-
여그로 ㅈㅅ 국수영사문지구 93 84 81 47 36 1 2 2 1 3 서성한 경엉...
-
어제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쳐자서 내 이미지가.. 내 착한 이미지 돌려내..
-
ㅈㄱㄴ
-
가천의 고사실 0
그냥 정해진거 없이 가라는대로 가면됨?
-
맞다면 우리 주변엔 공룡이 아닌 것이 없겠지.... 우린 공룡들 속에서 살고 있다
-
가천의 201호 4
ㅎㅎ
-
다 줘 패야겠어
-
얼부기 6
온앤온
-
그렇다고 30분 늦게 나왔으면 늦었겠지,,,
-
얼버기 4
깨면안되는데 깨버렸어요... 다시잠이안와...
-
왜깼지 2
-
누구 더 추천함?
-
걍 빈 자리가 없는데 최저가 어떻게 됐더라.....
-
연대 현재상황 11
그냥 노답 이제 ㄹㅇ 스카이라는 단어도 한물간듯함 의치한약수가 이 스카이서성한이라는...
-
학교 때매 늦는 거 봐주나요..? 시대 강대 둘 다 전화로 물어봤을 땐 안봐준다고...
-
왜 고민하는 지 모르겠누? 강대 시대 둘 다 해봤고 독재도 해봤지만… 시대가… 아...
-
2년 째 듣고 있는 노래인데 진심 고트
버림받은 화자를 뿌리는 행위라니..ㄷㄷ
진달래꽃으로 축복해줄테니 잘 밟고(무시하든 어쩌든) 가라 이정도면 되지 않나요?
뭐 분신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보내는 마음 그정도 아닐까요??
즈려밟다는게 담배꽁초 밟듯이 즈으려어 밟는느낌 아닌가염..
1번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2번은 문제집에 나온 단어 뜻을 보면 '살짝'밟는다 라는 의미를 갖는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뜻은 없는거 같고...........
완전 멘붕입니다 ㅠㅠ
오늘은 덮고, 다음에 생각하시는게 어때요?
분명 보이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시는 유기적이고 논리적으로 해석하라고 많은 선생님들과 수험생들이 말하죠.. 놓인 꽃을 화자의 분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내신이다보니 그러려니하긴하는데 그 해설에 나온 것을 선생님께서 강조하지 않으셨다면 그냥 해설을 버리시는게 결국 수능에서는 더 먹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즈려밟는다는걸 문제집에서 그렇게 본다는건 '사뿐히'를 그렇게 봐야 정상인겁니다 +즈려밟는다를 사전에 찾아보니 짓밟다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네요사뿐히 즈려밟다가 역설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겠는데요.
선생님도 수업중에 언급하신 내용인지라 ㅠ
그냥 속 시원하게 가서 물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화이팅!
'사뿐히 즈려밟다' 역설 맞습니다. '사뿐히'가 가볍게랑 의미가 상통하고, '즈려밟다'가 사실상 짓밟다랑 의미가 상통하는 데, 둘은 반의적인 관계이므로 둘이 같이 올 수는 없죠. 일종의 모순 형용입니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역설로 보신다면 '사뿐히 즈려밟다'도 역설로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