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샘 영어칼럼 제 4호] 어법의 치명적 오해!! : 문법과 어법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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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글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야인샘입니다.
오르비 친구들 한주간 안녕하셨나요? 사실 인사 묻기가 말이 떨어지질
않네요.
우리 모두가 너무도 큰 충격과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지요.
지난 한 주는 너무도 눈시울이 뜨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할 말을 잃은 채 망연자실한 마음 금 할길 없었습니다.
여전히 답답함과 가슴 먹먹한 심정으로 펜을 겨우 들었네요.
우선 여러분에게 치명적인 오늘의 어법 문항 3개를 드리지요.
평소대로 한번 풀어보세요.
1. Stop reading for a minute and (think /
thinking) about what you read.
2. You find out (too / so) late that your
car can’t carry as much as you thought.
3. The mechanic has been replaced by a
teenager in a uniform which doesn’t know anything about cars.
정답을 알려드리자면
1. think
2. too
3. who
입니다.
자 친구들 어땠나요?
만일 다 맞추었다면 오늘의 얘기가 다소 싱거울 수가 있겠네요.
그렇지 않다면 오늘의 칼럼이 지금까지 잘못된 어법풀이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겠지요.
혹시 문제를 별다른 해석 없이 시각적으로
고정관념이 발동하여
1. so~that 용법!
2. 관계대명사 that 앞에
콤마(,) 불가!
3. 관계대명사 which 앞
선행사 uniform 이므로 맞음!
이라고 생각 했다면 출제자가 파놓은 함정에 딱 걸려든 것이지요.
악마의 미소는 너무도 유혹적이어서 우리의 약점을 공격해 쉽게 그 밥이 되지요.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했듯이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어법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인 것입니다.
자 이제 오늘의 주제로 고고씽 합니다
문명과 문화가 서로 다르듯이 – 문명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고, 문화는 눈에 안보이는 정신이듯이 문법과 어법은 서로 차원이 다르지요
문법은 한 문장 속의 틀에 박힌
고정적인 법칙인 반면에
어법은 독해 속의 문맥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유동적인 법칙입니다.
가령
His father stopped to help his son.
(그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돕기 위해 멈추었다.) 와
His father stopped helping his son.
(그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돕는 것을 중단했다.) 는
문법적으로 둘 다 맞지요.
그러나 독해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He failed many times and at last his father
gave him up and he stopped (to help / helping) his son.
(그는 여러 번 실패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아버지는 그를 포기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아들을 돕는 것을 포기했다.)
위 경우에는 앞뒤 문맥으로 볼 때 정답은 helping 이 되지요. 이해했나요?
이것은 문법은 문장 속에서 고정되어 있지만, 어법은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말인즉, 코에 걸면 코걸이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 입니다.
따라서 어법문제는 해석하지 않고 눈으로 또는
감으로 풀면 바로 자살행위이지요
결국 어법도 독해의 일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출제자의 함정은 문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해석 안하고 푸는 나쁜 습관은 빨리 break 해야겠지요
자 그러면 오늘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면
1. [해석 ; 잠시 동안
읽는 것을 멈추고 당신이 읽은 것을 생각하시오] 등위접속사는 해석상 명령문 stop 과 think을 반복시키고 있지요.
앗 잠깐!!
시각적으로 reading과
thinking을 반복시켜서 [독서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멈추어라]고 하면 멘붕 되겠지요!!
2. [해석; 당신은 당신의
차가 생각만큼 많은 것을 운반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에서 정답은 too 입니다.
또또! So~ that으로 해석하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달아서 당신의 차는~] 개소리 되는 것이지요!
또한 문법적으로 깨닫다(find out)와 운반하다(carry)의 목적어가 없으니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이해하셨지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고고씽 합니다.
3. [해석; 그 기술자는
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제복을 입은 십대에 의해서 교체되었다.]에서
관계대명사 which의 선행사는 시각적으로 uniform 이 아니라
해석상 [차에 대해 모른다]의
주체인 teenager이므로 정답은 who 가 되지요.
자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다음시간 또 촌철살인 같은 뜨끔한 주제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질문은 열려있습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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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했던 내용들이 이글덕분에 정리가되는것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이돼어서반갑습니다 . 보다좋은글 올려드리겠습니다
문법이 부족한 제가 다 이해되도록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샘칼럼 기다리고 있어요~~
네. 그래머에대한전환점이될수있게열심히준비할께요!건강하세용~~
You find out too late that your car can’t carry as much as you thought. 여기에서 find out 이 3형식동사로 쓰여서 뒤에 that절을 목적어로 받고있고 부사 too의 수식을 받는 late가 늦게 라는 뜻의 부사로 쓰여서 find out을 수식하고있는구조가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