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용기 [503990] · MS 2014 · 쪽지

2014-04-30 14:10:32
조회수 3,822

4수... 서울대 포기 한심하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533148

4수생입니다 재수때 학원다니면서는 여전히 공부가 하기 싫었고 실컷 놀았습니다 삼수때는 정신차리고 공부한답시고 독학했다가 3월도 되기전에 다시 지쳤습니다 아무래도 재수할때 여러가지 노는재미를 알아버린게 큰 타격이더라구요...
시험장에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3수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 자신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이대로 내인생이 끝나버리는건아닌가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아무곳이나 이젠 대학을 가라고 하셨지만 저는 제 고집을 꺾지않고 4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니 또 두려웠습니다 재수비용을 마련한답시고 알바나 하며 현실도피를 하다가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3월 4월 시간이가고 벌써 4월의 마지막이네요...

아직수능공부라곤 ebs 수능특강 푼게 전부입니다... 지난주부터 시작했거든요 미쳤죠..국어는 1,2등급 왔다갔다하고 영어는 원래 1등급이었는데 2년재수기간동안 3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수학은 늘 4등급이고요.
이런 꼬락서니로 지금부터공부해서 수능만점에 서울대가기를 꿈꾼다면 말도 안되겠죠?
국사개념인강 10강까지들은상태에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제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오수하기 싫다면 서울대고 나발이고 가장 가능성있는 목표를 잡아 동기부여하면서 올바른 학습법으로 공부를 해야할텐데 한국사 할 생각을 하다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수학이 4등급인 상태에서 한국사,제2외국어를 챙긴다는건 정말 +1수를 의미하는 거겠지요? 사실 맘속으로는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국사를 하지않기로...

일단 목표는 고려대로 잡았고 수학개념을 공부중에 있습니다..
하루 15시간씩 하고 있는데
이대로 190일을 꽉 채운다면
고려대. 가능할까요?
제자신에대한믿음이 이렇게 부족한 상태에서
서울대를 생각하는것은 정말 독약과 같은 것이겠지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잉 · 422230 · 14/04/30 14:16 · MS 2012

    현역이든 재수든 장수생이든 수학4 영어3 상태에서 서울대를 목표로 한국사, 제2외국어를 챙긴다는건 좀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인 전략이라고 봅니다

  • 갓날두 · 290886 · 14/04/30 14:18 · MS 2009

    목표 수정하신것은 한심하신게 아니라오히려 지혜로운 선택이구요
    고려대 가능하니 열심히 하세요ㅎ

  • 책임지는용기 · 503990 · 14/04/30 14:21 · MS 2014

    감사합니다 이런한량이 대한민국 수험생중에 또 있을까요.. 뼈를깎는 노력이라면 가능하겠지요 의심스러운 마음때문에 일주일째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그 의심마저도 제게는 시간낭비겠지요..

  • 전문의 · 459946 · 14/04/30 14:24 · MS 2013

    저는 대학다니다가 다시 공부시작하고있는, 나이상으로치면 4수생입니다.
    4수쯤 되셨으면 공부는 양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테고, 공부하는 내공도 어느정도 쌓이셨을텐데
    하루 15시간씩 하시면서 점수가 안오르는걸 느끼신다면 그건 공부 방법이나 효율문제입니다.
    수능특강을 어떻게푸셨나요? 수학 개념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인강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들으셨나요?
    절박함과 올바른 공부법없이 책상에 15시간 앉아있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는 개념이 부족해, 이게 내약점이야, 개념부터 다시해야지' 라는 다짐보다 어떤 개념이 어떻게 부족해서
    내가 어떻게 문제에서 못써먹는지를 파악하세요. 구체적이고 질적인 공부가 필요할 때 입니다.

  • 책임지는용기 · 503990 · 14/04/30 14:28 · MS 2014

    감사합니다 무슨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다만 다른 4수생들과 달리 2년을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온 느낌입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날려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쳐보자니 두려움과 의심이 생기는 겁니다 가능하긴한걸까 하는...

  • 전문의 · 459946 · 14/04/30 14:36 · MS 2013

    198일 '이나' 남았습니다. 어떻게 공부하느냐에따라 9등급에서 3등급으로,
    5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갈수있는 시간입니다. 이건 위로를 위한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결정한거 아니세요? 그럼 자신을 믿고 달리세요

  • 책임지는용기 · 503990 · 14/04/30 14:41 · MS 2014

    감사합니다 이제 여기에 기웃거리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야겠네요 의심한다고해서 달라지는건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말씀이 참 위로가 되네요.

  • 전문의 · 459946 · 14/04/30 14:46 · MS 2013

    같이 화이팅 합시다 ㅎㅎ

  • 악력가 · 243365 · 14/04/30 14:52

    집중력 풀가동해서 하루 4시간만 하셔도....

  • mimcong · 495749 · 14/04/30 16:24

    고려대 가능할까요?

    이걸 왜 우리한테 물어보나요. 불안감에 대한 위안을 주기를 바라나요.

    그건 오르비님들도 모르고 님도 모르는 일이죠. 아무도 모릅니다.

    님이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만약 님 인생이 자기 뜻대로 되었다면, 지금 이 상황이 되었을까요.

    인생은 모르는 겁니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앞으로 올 미래는 컨트롤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컨트롤 할 수 있는건 지금 이 순간 뿐입니다.

    지금 열심히 하세요. 님이 조절 할 수 있는건 지금뿐이잖아요.

    님의 미래는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 qjsj · 480752 · 14/04/30 17:15 · MS 2013

    음..절박함 절실함을 가지고 내일이 수능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세요..솔직히 힘들지만요 그동안의 과거는 잊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seoulapple · 435415 · 14/04/30 18:52 · MS 2012

    이런거 물어봤자 의미없어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지,,
    솔직히 말하면 정말루 열심히 하시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 같네요

  • 목동여신 · 500328 · 14/04/30 20:12 · MS 2014

    그냥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