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ㄱ공부하기싫을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649613
어떻게하시나요?
치열하고독하지못한제가 한심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 먹을 순 없으니 더 많이 먹어야겠죠?
-
대표적인 예시로 내가 있음
-
재밌어
-
문기정과제를박박 0
박박이
-
대중교통비 지원하는거 같은데 좋나요?
-
이거보셈 ㄹㅇ
-
작년엔 미적이었고 올해는 기하고 내년엔 확통도 볼거임 ㅋ
-
ㄷㄷㄷㄷ
-
헬리콥터는 헬리 + 콥터 가 아니라 헬리코 + 프터이다. Helico -...
-
해설인강 필수로 구매해야되는걸까요
-
고백은 1
관계의 시작이 아니라 관계의 완성
-
하루정도는 잠 몰아서 자줘야하는듯 각성제는 마약과도 같음요
-
공통미적 둘다 듣는거 ㅇㅂ인가 둘중 뭐가 더좋음? 두각은 미적에서 공통까지 안다뤄주니까 고민이네
-
공지사항에 별 말 없는 거 같긴 한데 휴강 기간 끝나면 신청해볼까 해서...
-
벌써 곧 20렙에 누적 투데이 1900 넘김 어캄???
-
일어나 얘들아
-
11일차
-
안겨있고싶다 23
슬퍼
-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
-
맨날 글만 저렇게 싸지르고 실제론 유교보이임 다른 사람과의 스킨십 남녀 안가리고...
-
그만 놀아야지 5
너 낼 셤이라고
-
일본 시골에서 여자랑 알콩달콩 살고싶다......... 2
바다 보이는 조용하고 경치 예쁜곳에서 행복하게 살고싶9나 제 로망임요
-
n제 추천 0
6모 확통 72점 3등급입니다. 4규 다 풀었는데 이제 뭐 풀어요
-
이거존나괴식임
-
선착 2
빨리 온것은 오르비를 본단것. 그것이 너의 패착
-
오분 휴식 2
-
내싱휴강때 풀 생각인데 어떤가요?
-
https://orbi.kr/00068433144/
-
지구 요즘 노잼이라 화학도 새로 시작함
-
선착1명 30
내 뽀뽀
-
러셀 썸머스쿨 0
대치 러셀 썸머스쿨신청했는데 신청하기 뜨고 바로 다음날 신청했는데 대기...
-
저매추 해주세요 13
점심을 안먹었어요
-
화학 1단원 시작
-
나는 미기확 통합형인재라 확통 기하를 벅벅…하는데
-
흠냐뇨이..
-
결국 빌런이 되는 방법밖에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성직자를 준비했을때도...
-
집모 0
왜 집모 칠때는 점수가 엄청 높으면서 실전에서는 점수가 안나올까요 … 집에서 수능치고 싶네요
-
그러는데 엄마 나 중딩 때 상위권이었어 왜 그래..
-
진짜 개존맛 하
-
늙병... 2
늙고병든병아리,,
-
선착2 1
내 첫키스 가져갈 기회 줌 선착1 500덕
-
여기는 범위가 넓어서 힘든건가요 아니면 문제자체가 어려워서 힘든건가요??? 우리나라...
-
선착1 20
나랑 사귈 기회 줌 2등은 천덕
-
오르비 자꾸 들어오면 안좋아
-
덕코 강도 그러니 순순히 놓고 가세요
-
D-88 0
아 아직도 안보여
-
팜하니빌런
-
내 자신 많이 잃었지만 완전히 버려가면서 내 첫 직장에서 오래 버틸지 아니면 내...
-
너무 볼륨이 커서 ㅠㅠ
지금 너무 하기 싫어여 ... ㅜㅜ
내신 얼마 안남앗는데..
공부하기 싫을때 공부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언제나, 하루종일 하기싫거든요 걍참고하는거죠
이미 이 시험은 유희가 아니라... 진작도 나는 그렇게 말해왔지만 이제야말로 이 시험은 내가 반드시 풀어야 할 삶의 과제이며 넘어야 할 운명의 산맥이다. 내 정신을 학대하는 압제자이며 나를 가두는 벽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결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사슬이다. 지난 날의 무모와 광기를 변명하기 위해 낭비된 시간에게 진 무위의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앞날의 비참과 통한을 피하기 위해, 나는 반드시 이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내 영혼의 해방을 위해, 비뚤어지지 않은 삶을 위해, 진정한 안식을 위해, 영원한 예술을 위해 이 거대한 장애물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시험은 너무 깊이 들어와서, 되돌아갈 수 없는 미로이며 나는 도망칠 권리조차 없는 필사의 전사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체의 잡념은 버릴 것이다. 상상력의 과도한 발동은 억제할 일이다. 음과 색에 대한 지나친 민감을 경계할 것이다. 언어와 그것의 독특한 설득 형식에는 완강할 것이다. 감정의 분별없는 희롱, 특히 그것의 왜곡이나 과장은 이제 마땅히 경멸할 것이다.
시계의 초침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지 말아라. 지금 한 순간순간이 사라져 이제 다시는 너에게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한 번 흘러가 버린 강물을 뒤따라 잡을 수 없듯이 사람은 아무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날 수 없다. 더구나 너는 이제 더 이상 그 초침소리에 관대할 수 없으니, 허여된 최대치는 이미 낭비되고 말았으니.
너는 말이다. 한 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그 실천은 엉망이다. 오늘도 너는 열여섯 시간분의 계획을 세워놓고 겨우 열 시간 분을 채우는데 그쳤다. 쓰잘 것 없는 호승심에 충동된 여섯 시간을 낭비하였다.
이제 너를 위해 주문을 건다. 남은 날 중에서 단 하루라도 그 계획량을 채우지 않거든 너는 이 시험에서 떨어져라.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이 도와 반드시 떨어져라. 그리하여 주정뱅이 떠돌이로 낯선 길바닥에서 죽든 일찌감치 독약을 마시든 하라.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中
초치는 말이지만... 이문열 작가님 사법고시 떨어지시고 기자 생활하셨죠 ㅋㅋ
오 그랬나요??
그래도 글빨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