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위로보다 공감할 친구가 필요하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4774440
고3때의 첫번째 도전때부터 후회스러운 해는
하나도 없었지만 세번씩이나 하게 되었어요.
작년엔 재종반 올해는 독학으로.
독학을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더군요
원래도 생각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요.
여기는 대부분 수험생의 입장이니 하는 생각도 비슷하겠죠?
내가 해가는 게 맞는건가..
엔수생일 경우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직 이 공부를 하고 있나.. 등등
저의 경우엔 하고싶은 일이 딱히 없어요
중학교 때부터 의사를 생각하고 오긴 했는데
고3을 지내고 재수를 하며 생각해보니
의사가 엄청 하고싶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올해 공부를 하며 중간중간 학과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내가 하고싶은 건 뭘까 고민도 하며 보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답은 나오질 않고 있죠
이런저런 심란한 생각으로 자려고 누우면
한숨만 푹푹 나오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이십년간 내지 못한 답을 이렇게 금방 찾으려 애쓰면 못찾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
괜히 이걸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겠다는 생각..
물론 위안을 삼고 이전보다 잠은 더 잘 이루지만
사람이란 게 다짐을 해도 한시간도 못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우린 쿠크다스 마음을 가진 여린 수험생이니까..
마음을 굳게 하고 기분좋게 연필을 쥐고 공부를 즐겁게 시작하기 무섭게 스치는 지난 누군가의 이야기나 다른 친구들의 즐거운 삶에 우린 또 넘어져버리고 말죠 :-(
이 글의 요지는 없어요
계획적으로 써 내려간 글도 아니라 두서없구요
그냥 내가 하던 생각들..
차마 대학생인 친구들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하지 못할 이야기들.. 나누려구요
어른들이나 친구들이나 내가 즐겁게 살아도 힘을주고 걱정을 해도 힘을 주고.
물론 내가 그들의 자리여도 해줄 수 있는 말이 힘내뿐일 거 같지만 우리의 입장에선 어떤말을 해도 듣는 말은 힘내 뿐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잖아요?? 내가 듣고픈건 그게 아니라 때론 같이 수험생활의 힘듦에 대해 한숨을 쉬고 넋두리를 하기도 하고 작은 일탈에 함께 크게 즐거워하기도 하고 이런걸 원하는데 말이죠~
작년 제작년보다 날이 너무 빨리 선선해지는 거 같아요 원래 날이 선선해지먄 곧 수험장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92? 91!일! 뭐 남은 날이 많게 느껴지든 적게 느껴지든 걱정이 많든 적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묵묵히ㅈ주어진 남은 날들 내가 할 일을 마무리 짓는 것뿐!
남은 날들 선선한 바람쐬며 하루하루 기분좋게
보낼수 있길 바랄게요 모두들ㅎㅎㅎ
고삼재수엔수 오늘하루도 화이팅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기관리하기 썬크림,세안,로션,립밤 눈썹정리 머리 좋은 곳 가서 하기 옷 깔끔히...
-
옮만추 손 10
나부터 만나실분?
-
수능수학 정병훈 이상인 최지욱을 아냐
-
반수생님들 ~ 3
잘들 하고 계신가요? 저는 도저히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못하겠어서 동네 도서관...
-
걍 사문 정법 걍 공부하는게 존나재밌음 이번에 생윤에서 정법으로 갈아탔는데...
-
6모 75점 7모 92점 국어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0
7모에서 문학 1개 화작 3개를 틀렸는데 지금부터 국어 공부를 뭘 해야할 지...
-
질문받아봅니다 12
아무거나고고혓
-
쉬벌 뭐 되는게 없어서 담뇨단마냥 탐구 5050각 재야하나 고민중임 국수...
-
작수 4 (공통4틀,미적2개인가 3개인가 맞음) 이고, 6평 3 (공통 15,22...
-
질받 18
체감상 질문을 하면 했지 받는건 오랜만에 받는것 같은데 ㄱㄱ
-
질받합니다~ 4
심심해
-
아니 좋아하는 사람있으면 그냥 고백하면 되는거아님? 6
그래서 제가 학원을 그만둚
-
고2 땐 2등급이 당연해졌다가 고3부턴 3등급이 당연해짐.
-
전여친 못 잊겠어서 잡생각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그래요... 수면패턴도 이런 잡생각...
-
미국에서 살다온 유학생 같이 생겼는데 귀티나고 찐 이쁨... 하 고백 마렵다
-
리듬농구를 다시보고싶구나
-
세기말의 마술사 4
Волшебник конца века 추억(Воспоминание).
-
고2 인데 정시좀 준비해볼까 해서 국어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데 일클 들으면서...
-
두분 ab쓰는데 그냥 크게 차이 없나요?
-
안녕하세요 수학질문 받아드립니다 편하게 연락주셔요
-
ㅇㅇ
-
건담 움직인다는 거 좀 짜침
-
인증 필참
-
178이라고 하고다녀 아무도 개의치않아~ 내가 그렇게 몇년을 살았다
-
다른 길이를 적고가심 ㅅㅂㅋㅋㅋ
-
눈 ㅇㅈ 19
ㅋㅋㅋ이러면 보는 사람 없겠지ㅋㅋㅋ 그러하다. 올려 놓을테니 감상하도록. 내일 아침...
-
다들커서 부럽다 4
휘두르고들 다니시겠네
-
양승진쌤 2
울룰ㄹ~
-
180이라 말하면 구라치는거 같아서 낮춰말함
-
현역 학종으로 동국대 한의예과,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최초합하여 현재 재학중입니다....
-
무튼 그래
-
스카 사물함 제일 높은거라 진짜 물리적으로 불편함 ㅅㅂ
-
라는 말하는 거 듣고 살짝 충격먹음..
-
요정임 ?
-
[함정민T] 따끈한 7모 영어 총평. "쉬운 유형도 다시 보자." 0
안녕하세요 여러분, 함정민T 입니다. 따끈한 7모 영어 총평을 들고 찾아 왔습니다....
-
모쏠이나 연애경험 0인 이유가 본인의 작은 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긴 합니다
-
난 키가 6
175 인데 주변에서 작다고 그랬음..
-
똘망똘망하게 핸드폰 하다가 담배피러 다시 일어나는데
-
키차이 15아래로는 만날생각없다.(그거아니어도 못만남)
-
오~ 마름모시계~ 먀스!
-
나 초등학생이라고!!
-
43살 모쏠임. 0
직업군은 비숍으로 전직함.
-
가 아니라 사실 랜덤으로 1~5까지 돌린겁니다 ㅎㅎ 근데 신기하게 3이 안뜨더라
-
근데 뭔가 한 번 본 거 잘 안 잊어버리는 거 같음 8
문제를 보면 아 이거 작년 강케이에서 본건데 범준모에서 본건데 허들링에서 본건데 기억이 좀 남
-
뭐요
-
얼굴이 한남이면 한숨만 나온다 진짜
-
현역 7모 결과 0
화작 98 미적 73 영어 1 정법 47 사문 44 수학 공통 15 22 맞고 12...
-
싸우자는거죠 지금?
힘내세요!!
힘내요.
우리모두화이팅해요~~♥
화이팅 :^)
힘내요 우리아들도 삼수해서 올해 들어갔어요 살면서 삼수란 인생의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믿습니다 화이팅하고요 좋은결실 있길
바랄께요^^
저랑 거의똑같은 상황이라 공감이 가네요. 노력에 기반한 근거있는자신감이 정답아닐까요^^ 모두 잘될거에요
94화이팅!
95화이팅이요!!
와 님 저랑 완전 똑같네요 읽으면서 소름;; 남은기간 잘 보내서 올해 끝내죠!
저도 삼수생입니다 ㅎㅎ 화이팅 합시다!
완전 저보는줄..ㅋㅋ 힘냅시다 이때가그릴울거같아요.ㅎ
저두 올해가 마지막이다 생각하면서 하구있어요 지겨운 수능의 연을 이제는 끊고싶네요ㅎㅎ 같이 힘내요
힘내세요!!
94949494화이팅이요! 나도 94 나도 독학삼수ㅋㅋㅋㅋㅋ
94팟ㅌㅇ
오늘 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했는데
이 글읽으니까 제가 오히려 위안이 되네요.
힘냅시다.고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