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277 [404277] · MS 2012 · 쪽지

2014-10-24 0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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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한 악몽을 꿔서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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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학 반수생이에요
방금 꿈을 꿨는데 너무나도 생생하고 무서워서 적어요...ㅠㅠㅠ

수능시험날이 되서 시험 보러 갔는데 수학 문제들이 너무 쉬웠어요
그래서 대충대충 다 풀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조금씩 다 다르게 푼거예요 (원의 반지름을 구하라는데 넓이를 구했다던가 등등)
멘탈적으로 케어가 안되 너무 힘들어서 시험장에서 그냥 나왔어요(내가 나간다는 사실도 모르고)
모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대학생 친구 하나랑 재수생 친구 하나가 저를 마중나왔더라고요
다같이 마을버스에 탔는데 웃고 떠드느라 내릴 곳을 지나쳐버렸어요
마을버스니까 그냥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릴려 그랬는데... 이 버스가 재수생친구네 학원까지 바로 직행하는겁니다 (학교에서 학원까지 지하철 네정거장)
당황해서 종점에서라도 내렸어요
내려서 친구 둘이는 우리는 어디어디 놀러갈거다. 말만 하고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집으로 걸어가고있는데 중간에 북카페같은곳에 들러서 오늘 시험 본 수능시험지들 가채점할려고 봤는데.그제서야 영어랑 과학을 안풀고 그냥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 한참뒤에야 이제서야 3시 반이란 걸 알게됨... 과탐 두번째괴목 풀고있을 시간)
이상하게 눈물도 안나고 카페 안에선 무슨 이상한 꼬마소녀가 ”움직이지마~" “방 밖으로 나가지마~” “내 말 들어줘서 고마워~” 이러길래 집에도 가야하고 그래서 그냥 나갔더니 “이놈이 어딜 그냥 가!!!!!!!으아아아아아아!!!!!!!!!"하더니 그냥 터져서 재만 남았어요
밖에 나왔더니 노숙자처럼 보이는 아저씨 둘이 얘기하고 있는데 제 엉덩이를 엄청 쳐다보는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왜 나는 엉덩이를 까고 있었는지...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고 꿈은 여기서 끝났어요

와... 개꿈도 이만한 개꿈은 없을.거예요 그쵸 ㅠㅠㅠㅠㅠ 저 지금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너무 떨리네요 아직까지도...

하늘이 20일 더 줬다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동안 진짜 미친듯이 해야겠어요ㅠㅠㅠ 일단은 진정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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