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speed [339331] · MS 2010 · 쪽지

2014-11-11 23:15:13
조회수 1,335

농업과 농업생명과학대학에 대해 소개합니다.(3/3)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016975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단 CALSIAN 소속 재학생입니다.

지난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농업의 여러 측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게시글 링크를 적어둘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농업의 여러 측면 중 공학과 경제학 측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ㅎㅎ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퀴즈를 하나 내볼게요!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크롤을 내리지 마시고 마음속으로 정답을 정한 뒤에 내려보세요!



























정답은 바로 물입니다! 

햇빛, 토양 등 농업에 쓰이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자원보다도 물이 식물의 생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어야 유용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물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위해 토목공학 연구를 해왔습니다.


저수지, 댐 등의 농업용수 저장시설은 그러한 연구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농업용수 저장시설의 설계와 건축을 담당하는 토목공학이 농업과 관련된 주요 학문 분야중 하나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수도시설에 대해 다루기도 합니다.)

 

농업과 관련된 공학 분야는 토목공학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업과 기계공학의 융합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농기계학’이라고 불리는 이 분야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과거 농기계학 분야는 농업의 기계화를 위한 연구를 주로 했습니다.

밭을 직접 갈고 직접 수확을 하는 대신에, 경운기, 콤바인 등의 농기계를 통해 농사를 편하게 짓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농기계들이 보통 자동차들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에 비해 최근의 농기계학 분야에서는 농업의 자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온실 전체의 환경을 기계가 감지해서 알아서 관리해주는 무인 재배 시설이나, 기계 혼자서도 스스로 작업을 하는 자동주행 트랙터가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도 자동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야는 경제학 분야입 니다.

경제학이 농업이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자 이제 설명해드릴게요 ㅎㅎ

만약에 여러분이 지우개 공장 사장이라고 해봅시다. 어느 날 갑자기 전국에 지우개 열풍이 불어서 지우개가 다 팔려나간다면 어떻게하죠?

그냥 공장에서 지우개 더 생산하면 되죠?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에 배추 농사를 짓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느 날 갑자기 김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어 배추가 다 팔려나간다면 어떻게 할까요?

배추도 지우개처럼 금방 생산해낼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배추는 지우개처럼 공장에서는 찍어낼 수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렇듯 농산품들은 보통 상품들과는 달리 수확시기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산품들의 특성에 특화된 경제학이 필요하게 되었죠. 이것이 바로 농경제학 분야입니다.

 

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련된 경제·사회 분야로는 지역정보학 분야가 있습니다.

식품산업 클러스터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식품산업 클러스터란 농축산물을 가공하는 식품회사와 마케팅을 맡는 전문 지원기관, 그 외에도 대학 등의 연구기관과 정부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최적의 식품산업 집적지대입니다.

쉽게 말해서 경쟁력 있는 식품산업을 위해서 전문기관들이 모여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실제로 북유럽 국가들은 농업시장이 개방된 이후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해왔고, 지금까지 그들의 국가 경제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북 익산시에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식품을 비롯한 농산물의 높은 가치를 끌어내기 위한 연구도 농경제·사회학에 포함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가지 농업의 분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첫 시간에는 식물과학, 두 번째 시간에는 동물과학과 의학재료분야, 그리고 에너지 분야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오늘 살펴본 공학, 경제학 분야 모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전공들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부 조직도 -



세 시간에 걸쳐서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들을 다루는 학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식물과학분야 -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

동물과학분야 - 식품동물생명공학부(동물생명공학 전공)

의학재료분야 -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바이오소재공학 전공)

에너지분야 - 산림과학부(환경재료과학 전공)

공학분야 -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바이오시스템공학 전공),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경제학분야 - 농경제사회학부

(※서울대학교 기준)

각 전공에서 다루는 분야는 여러분께 알려드린 것보다 훨씬 다양하니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분의 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농업생명과학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게시한 글들을 보면서 농업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셨나요? 여러분들이 농업과 농생대에 대해 조금 더 알아 가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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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전처리 · 521384 · 14/11/12 08:27 · MS 2014

    농경제사회학부는 나중에 경제학과 사회학으로 전공이 나뉘어지나요? 또 농경제학과 경제학은 커리큘럼이 어느 정도 차이 나나요?

  • cosmicspeed · 339331 · 14/11/12 18:26 · MS 2010

    농경제사회학부는 나중에 농업자원경제학과 지역정보학 전공으로 나뉘어집니다.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농경제와 농경영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전공과의 커리큘럼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과목들은 대부분 겹칩니다. 예를들면 경제학을 위한 수학, 미시 거시경제학 등 모두 다루지만 세부적인 것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gate5011 · 435587 · 14/11/16 07:59 · MS 2012

    농경제 가고싶습니다~
    농경영 쪽으로 가서 종자 회사 쪽 취직하는거 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