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sa [416832] · MS 2012 · 쪽지

2014-11-18 13:36:27
조회수 777

수능이 평소 실력 만큼 안나와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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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3..저번주 목요일에 수능을 응시한 이과 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신이 저를 버리신것 같아요 ㅜㅜㅜㅜㅜ지금 많이 힘들구요 ㅜㅜㅜㅜㅜ
9월 평가원 때 까지만해도 국영수 전체에서 다 맞거나 한개 틀리는 정도 였어요.
근데 이번수능에 수학을 4점 짜리를 한개 틀리면서 96점으로 딱 2 등급 컷이네요

뿐만아니라 국어도 91 떠서 망했네요 ㅠㅠㅠㅠㅠㅠ정말 많이 울었어요
수시는 거의 준비를 안했 었기에 믿었던 수능이 망하니..참 배신감이 드네요

부모님과 상의도 해서 일단 재수를 결정 했는데요
지금 당장 공부를 해야 할것 같아서 불안해요
다른 애들은 수능 끝났다고 쉴수 있다고 하는데
전 집에서 잠도 안오고 쉬는게 쉬는게 아니에요 ㅜㅜ(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ㅋㅋ)

그래서 국영수는 감을 잃으면 안되는것도 있고해서
당장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하는데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내년부터 학원등록해서 다닐건데 그전까지 겨울방학을 허무하게 보내긴 싫어서요
문제집을 검색해보니깐 거의다 기본이나 기초 또는 기출 이더라구요 ㅜㅜㅜㅜㅜ
기출은 이미 많이 풀어봤고........이미 심화도 많이 하고 수능까지 치른 이 상황에서
솔직히 제수준에 맞진 않을것 같아서요 ㅠㅜㅜㅜㅜㅜ
겨울방학때 어떤 책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을까요?
국영수 과탐 상관없이 추천좀 해주세요ㅠ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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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르륭 · 493818 · 14/11/18 14:06 · MS 2014

    올해 재수한 문과생인데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부터 불타올라서 시작하면 나중가서 지치실까봐 걱정이 되긴하네요.
    저도 작년에 평소 실력보다 잘 못봐서(영어가 2등급이 떠서요)
    정시도 안해보고 1월부터 쉬엄쉬엄 재수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는 2월부터 시작했구요
    (정시안쓴건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이과는 제가 잘모르지만 문과경우엔 작년에 빵꾸가 아주 뻥뻥뚫려서요. 상황봐보고 원서라도 써보는거 생각해보길..)

    저도 고3때 내가 모르는 개념은 절대 없을거란 생각이 들만큼 책을 파면서 열심히 했고, 수능때도 영어외엔 다른과목성적도 만점이거나 한개정도 틀렸지만 재수시작할땐 모든걸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재수생이 그럴거고요. 일단 재종시스템이 그렇기도 하고..

    개념책도 처음부터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글자 하나라도 놓치지않겠단 마음으로
    새로운방향으로 이해되고, 더 명확히 이해되는 개념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기출 4번 혹은 그이상 본것같지만 또 풀었습니다. 전과목이요
    수준이 안맞는단 생각도 들고, 기억이 다 나는데 굳이 이걸 풀어야하나 생각도 들겠지만 분명 틀리는문제가 또 있을겁니다. 그만큼 도움도 될거고요
    완벽히 정복하는 과목이란 아마 내년 수능 전날까지도 존재하지 않을지모릅니다. 그만큼 겸손한 자세로 한과목도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라요.

    그리고 지금은..11월까지라도 좀 쉬시는게 어떨까합니다
    허무하게 지내기 싫다해도 수능공부 외에도 얼마든지 보람차게 지낼수있어요
    책이든, 여행이든, 친구들이든..
    연료를 충분히 충전하고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현역때와는 또 다른 더 길고 힘든 싸움이 될수도있거든요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드실텐데 이왕 상황이 이렇게 주어진거 멘탈 더 튼튼하게 가꾸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힘겨운 2년보내고난 입장에서, 진짜 너무 마음이 힘들었지만..그만큼 내가 더 성장했다고 느껴져요. 그러니 어렵겠지만 힘내시고 담담하게,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책은 제가 문과라.. 일단 고3때 공부한 책들, 좋다고 소문들었던 책들 잘 살펴보시고 정말 좋은책들은 새로 구매해서 처음본다는 생각으로 다시 꼼꼼히 보는거 추천드려요.

  • Hamsa · 416832 · 14/11/18 17:39 · MS 2012

    감사합니다..!! ㅜㅠㅠㅠ

    이렇게 정성들여서 답해 주시다니 ㅠㅠㅠㅠ

    올해 결과는 잘나오셨는지요?...ㅠㅠㅠㅠ

    그럼혹시 재수하게 되면 어차피 집도 대치동이라 강남 대성 생각중인데 강남대성 괜찮나요??? 아니면 그냥 단과를 들을까,..아니면 그냥 혼자 인강들으면서 독학으로 공부할까 고민되요

    도와주세요 ㅠㅠ

  • 냐르륭 · 493818 · 14/11/18 20:03 · MS 2014

    쪽지보냈습니다

  • 티셔츠판매원 · 443751 · 14/11/18 14:23 · MS 2018

    수능은 제대로 공부한다치면 6월달부터 시작해도 만점받을수있습니다..쉬세요 그리고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 리벤지 · 408674 · 14/11/18 15:33 · MS 2012

    쉬세요 안 쉬면 실패확률 되게 높아요.. 공부를 잘 핬을 수록 뒤로가면 내신치는 기분도 나고 붕 뜨는 시기에 엄청나게 하기 싫어져요 지금 감 좀 잃는 다고 큰일날 실력이라면 님 수능 점수가 정직하게 나온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감 좀 잃어도 회복할 수 있어요.. 막판 굳히기에서 드럽게 하기 싫다란 맘 드는건 최악입니다.. 안 쉬고 한다고 더 많이 하게 되는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입시 준비기간이 1 년일 필요는 없어요.. 할 거리가 적다면 2월까진 쉬세요
    며칠전까지 보던 기출을 지금 다시 본다고 뭐 얼마나 심기일전해서 보겠습니까 좀 잊을 필요가 있어요 채우려면 비워야죠
    그게 두렵다하시면 안됩니다

  • Hamsa · 416832 · 14/11/18 17:40 · MS 2012

    채우려면 비워야한다니..참 멋진 말이네요 ㅠ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