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대학을 소개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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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스트대학 GINIUS
소속 재학생입니다.
GINIUS는 GIst의 News와 Information을 US:함께 나눔 이라는 뜻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지스트대학 홍보단체입니다.
저도 재작년 이맘때는 수험생으로서 어떤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세 군데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것이 군 외 모집 대학 중 하나였던 지스트대학 이었습니다.
이러한 군 외 모집 대학들은 가, 나, 다 군의 세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기회와 선택폭을 여러모로
늘려주고 이미 수시에 합격하신 분들도 타 대학과는 달리 지원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정시모집을 앞두고 대학진학에 대해 고민하실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도 오르비에
“지스트대학을 소개합니다” 는 제목으로 글을 썼었는데요.
올해는 2탄 격으로 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올렸던 지스트대학을 소개합니다(1)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045555&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
작년의 글은 지스트대학 전반적인 특징을 소개하는 글이었는데
올해는 지스트대학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스트대학의 커리큘럼이 종합대학들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지스트대학에 지원하시는 분들께 이 정보가 상당히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보고 지스트대학에 지원하게 되시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지스트대학에 대해 알게 되고 흥미가 생기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Liberal Arts College 지스트대학
2010년 지스트대학은 국내 최초 Liberal Arts College를 표방하면서
학사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벤치마킹 대상으로는 Swarthmore
College, Caltech, Princeton University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대학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목표를 가진 어떤 형태의 대학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Liberal Arts College로서의 지스트대학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런 교육철학이 지스트대학의 커리큘럼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Liberal Arts College
Liberal Arts College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는 정확한 말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생소한 용어입니다.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오는데 학문활동을 통한 진리 추구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서양인들의 신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신념 아래에 중세의 서양 대학들은 라틴어, 수사학, 논리학, 산수, 기하학, 천문학, 음악 등을 리버럴 아츠 로써 규정하여 교육하였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이러한 과목들은 글쓰기, 문학, 철학, 자연과학
교육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기초학문’ 들인 것이죠. 이러한 기초학문들은 서양의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학, 역사학, 인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으로 확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즘에서야 응용기술의 강조에서 벗어나 기초학문에
대한 강조, 즉 융합학문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지만, 서양에서는
시작부터가 리버럴 아츠 이고 기초학문에 대한 강조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리버럴 아츠 교육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전인적인 소양과 지적 자산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됩니다. 전문적인
분야의 학습에 필요한 어학, 논리, 체계, 추론 등을 교육시킴으로써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고력, 상상력, 분석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죠.
기초학문에 대한 강조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여러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Liberal Art College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초학문 교육에 큰 투자를 하여 대부분 소수정예로써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교류가 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스트대학의 커리큘럼 - 2년
기초교육, 2년 전공교육
지스트대학의 커리큘럼은 2년
기초교육, 2년 전공교육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의
많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들과 같은데, 입학할 때에는 전공과 관계없이 폭넓은 교과를 수강하고 2년 동안
수강했던 교과목들을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 2학년 기초교육학부
기초필수 과목으로는 수학(3과목), 물리(2과목, 실험2), 화학(2과목, 실험2), 생물(1과목, 실험1), 프로그래밍(1과목) 등이
있고
글쓰기와 말하기, 고급작문, 영어와 같은 언어 필수 과목과 체육, 음악의 예체능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
체육교과는 축구, 테니스, 농구, 야구, 배드민턴, 탁구, 요가, 골프, 힙합댄스, 검도, 헬스, 풋살, 수영, 태권도
등이 개설되어 있고 음악교과는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어쿠스틱기타, 일렉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과 함께 음악은 아니지만 드로잉, 수채화 수업도 음악 교과목에
포함되어 개설되어 있습니다. 체육은 6학기, 음악은 4학기 동안 무학점이지만 필수로 이수하여야 하는데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거나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문 선택 과목은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 사회와 경제, 인간과
과학기술, 외국의 문화와 언어 라는 5가지 분류 중에서 외국어
분류를 제외한 각 분류에 한 과목씩 최소 8과목의 강의를 수강하면 됩니다. 한 학년 200명인 학교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70 여가지의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는데요. 인문학적 소양을 충분히
쌓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신입생 때에는 고등학교 때 접해보지 못했던 문과성향의 과목에
낯설어하지만 나중엔 전공보다 교양을 자신 있어 하는 인문왕들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간단한 교과목 개설 현황은 http://college.gist.ac.kr/?mid=gist3_2_6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수과목 이외에도 전공선언에 대비하여 각 전공에 따른
기초선택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http://college.gist.ac.kr/?mid=gist3_2_5 참조 ) 보통 2학년 때부터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을 미리 선택하여 듣고 자신의 전공과 큰 관련은 없지만 배우고 싶은
과목들을 듣기 시작합니다. 또 자신이 능력만 된다면 기초교육학부에 있으면서도 전공교과목을 미리 당겨서
듣기도 합니다.
-3, 4학년 전공과정
2010년 개교 당시에
물리, 화학, 생물, 전기전산
전공이 개설되었고, 201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공학전공에 전기전산트랙,
기계공학트랙, 재료공학트랙, 지구환경공학트랙이
추가되어 총 7개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전공선택에
있어 학점제한이나 인원제한은 없습니다.^^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진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원의
여러 분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전공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스트대학은 전공과정에 진입하는 것을 ‘전공선언(Major Declaration)’ 이라고 합니다. 전공선택이 아닌 전공선언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이는
언제든지 다른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고 전공을 바꾸는 것도 가능한 유연한 지스트대학의 전공과정을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실제로 말로만 유연한 것이 아니라 The Rule of 12 라는 프린스턴대학의 제도를 도입하여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Rule of 12 는 전공과목 졸업 인정학점 제한제도로써 자신이 전공 선언한 전공과목의 학점을 최대 36학점까지만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생물과 학생인데
학구열에 불타올라 전공과정 2년 동안 42학점까지 전공과목을
듣는다고 해도 졸업이수 학점인 130학점에는 36학점만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졸업을 위해서는 타 전공과목이나 대학원 과목, 또는
인문과목에서 25~28학점을 선택하여 들어야 하죠. 물론
타 전공과목에서 전공자들과 상대평가 받는 것은 체급차이를 무시하는 격인 만큼 12학점 까지 Pass/Fail로 수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타 전공과목을 15학점까지 이수하면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학부과정만으로 지식의 습득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부과정을
마치고도 여러 분야에 대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에 타 전공을 융합시키고 응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지스트대학의 교육철학을 보여줍니다.
지스트대학이 이런 커리큘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소수정예로써 학부의 교수 대 학생 비율 1:10 정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타 전공학생들도 인원제한에 걸리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전공강의를 넉넉하게
개설되고 있습니다. 개교부터 학생들의 수업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대형강의 보다는 20인 미만의 소형강의 위주로 수업을 개설했기 때문에 강좌당 학생 수 기준 교육 여건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대학알리미-2014년 기준>
지스트대학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이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공계에 꿈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스트대학은 정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데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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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물리랑 전기전산이 조합이 잘 맞아서 전공 부전공 노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저도 그렇구요 ㅋㅋ
한국대학 같지 않은 느낌이네요(좋은 의미로..)
튼튼하고 튼튼한 그리고 튼튼한 블래키가 짱입니다 기계과가세요 여러분
정시로 쓰려햇으나 면접일이랑 여행일이랑 겹쳐서 포기... 갈마음 부족하다해도 뭐 할말이없긴한데 아쉬운건 아쉽네요
카이스트랑 뭔가 비슷하네요 이름이
일반고 많이 힘든가요? 선생님들이 많이들 말리시네요;; 전 가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지스트 재학생입니다. 저도 일반고 졸업 정시 합격생인데, 기본적으로 본인의 뜻에 따라서 선택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본인께서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고, 지스트를 정말 원하신다면 주위의 걱정은 한낱 걱정으로 끝날 것입니다. 다만,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고 결정하시면 좀 더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수시 싫어서 정시 준비해서 포기하고 있던 대학 중 하난데..... 정시도 있길래 급하게 준비 중입니다. 여섯시까지 제출인데 아직도 자소서 쓰네요 ㅋㅋㅋㅋㅋ많이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