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학생인데, 서울에서 재수하신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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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데요,,, 저를 끝까지 도와주신다는 부모님 말씀에 공부습관이나, 독한맘먹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강남청솔에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요지는 강남청솔이 아니지만
지방에 사시다가(경기도 제외) 이렇게 강남까지 와서 공부하신분들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숙박이나, 여러가지 환경면에서 어떤가요?? 귀찮으지 않으시다면, 좀 상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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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질문한 내용은 아니시지만.. 가실꺼면 강남 메가스터디 가세요.. 문과시면.. 강사진 좋습니다.. 청솔강사진.. 솔직히 별로에요;;
게다가 지방에서 자취 비슷하게 하시면서 공부하게 되면 생각보다 훨씬 자유가 커집니다.. 근데 강남메가스터디는 밤 10시까지 의무자습이라서..게다가 주말에 무료 자습실 개방해주어서(본인교실에서 할수도 있습니다) 재수하면서 사귄 친구들과 주말에 공부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먹을 수 있고 식후 피씨방이나 당구장같은데서 스트레스 같이 풀기도 좋구요. 독서실 비용도 절감되고.. 공부하기 귀찮아도 할것도 없고 친구들 얼굴이나 보러 자습실 갔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모르게 막 공부하고 그랬네요 ㅋㅋ 본인의 의지가 흔들려도 공부할 환경을 유지시켜주죠.. 전 이거에 도움 많이 받앗네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저는 11수능 대비하면서 학사에서 생활하고 강남메가스터디를 다녔습니다. 집은 수원쪽이구요..
숙박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고시원 vs 학사
학사는 고시원+밥+빨래+청소+차량운행 이정도입니다.. 확실히 공부에만 집중할수있으나 가격이 월 100~120이 들어갑니다;; 비싸요;;
고시원은 말그대로 방만 줍니다. 거기에 야식정도? 야식은 본인이 끓여먹는 라면입니다, 무한리필되더라구요;;
환경은 전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빨래도 다 알아서 되고 학원다녀오면 방청소 깨끗이 되잇구요. 밥도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학사사는애들과 많이 친해져서 재미잇게 생활 했구요.
고시원은 가격이 40~80정도이구 시설에 따라 차이가 좀 큽니다. 고시원 살았던 친구들 말도 들어보면 빨래와 청소가 좀 귀찮긴 하지만 시간많은 주말에 몰아서 하면 대충 살만 하다고 하더군요
따로 질문거리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ㅋㅋ 알려드릴게요 ㅋ
뭐 저는 청솔이 아니라 강남종로 다녀서 청솔쪽의 환경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한번은 청솔쪽에 친구만나러 가서 대충은 알겠는데, 강남 종로와 주위환경은 비슷하더군요
번화가에 근접해있어 잘못 빠졌다간 패망하는 그런 케이스;;;;;
청솔은 번화가인 강남역쪽은 엄청나게 번화가라,,, 어찌보면 강남 종로의 환경보다 더 유혹이 심할겁니다. 그래서 한번정도는 가봐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그게 결국 수능 전까지 언제나 돌아다니게 만드는 패배자로 만들겁니다(좀 심하지만....) 게다가 님이나 저나 지방에서 올라왔기에 (저는 전주에서)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됩니다. 애들과 그냥 얘기만 하면서 편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랬다간 여기저기 불려다녀 학원에서 성취가 많이 더디어 집니다. 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고 혼자서 독고다이 하겠다.... 이건 현실상 불가능합니다. 대안은 그냥 친해지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십시오.
그리고 알던 친구가 같이 서울을 올라와 같이 재수한다고 할 때, 무조건 기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이유는 위에랑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나돌아 다니지 말고 그냥 이동루트를 최소화시키십시오. cf) 학원-기숙사(솔직히 제일 힘들지만 제일 이상적인 루트)
일단 저는 학원 주위의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서울의 기숙사는 어디서나 높은 가격에 낮은 평수, 그저그런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그나마 서비스도 바닥인 곳이 많죠(서비스 만족정도를 평가하라면 별 다섯개 중 3~1개 정도)
그래서 중요한것은 기숙사는 뭐든지 상관없이 자는 공간으로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기숙사에서 공부하고도 높은 성적을 맞은 인간 많이 봤다고 하지만, 그것은 예외의 경우이고, 대부분 기숙사를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한 사람들이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이왕이면 학원에 남아서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공부, 기숙사=잠 이런 공식을 뇌리에 박아놓고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족한 과목이 있다고 해서 따른 학원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공부시간을 깎아먹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선택입니다. 뭐 도박을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으나, 재수는 일년을 아니면 인생 전체를 두고 하는 도박입니다. 학원에서 붙박이 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각합니다.
뭐, 재수생의 현실이 누구나 알다시피 3분의 1이 재수전보다 더 망하고, 3분의 1이 그냥 현상유지하고, 그리고 3분의 1이 성공하는, 그런 이상한 현실입니다.
저는 제가 말한거에 그렇게 까진 충실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따라해 이번에 표점 언수외가 50점정도 올라 중의에 붙었습니다.
물론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힘든 길을 걷는 것이 왕도의 법칙이라 생각합니다.
뭐 개잡소리 많았지만, 재수 잘 하셔서 좋은 성적 얻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