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붙으신 분들을 위한 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479238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평범한 대학교에 다니고있는 한 학생입니다.
올해 입시는 삼수한 제 친구들이 봤는데 주로 서성한만 쓰고 연고대를 쓴 친구가 없어서
합격 발표가 지금 어디쯤 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이쯤되면 이제 합격이 거의
다 나온 거 같아서 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대학을 왜 가려고 하시나요? 저는 한번도 이런 생각은 해보지 않고 오로지
고등학생때나 재수생때는 그저 '대학'을 가는것이 목표였습니다.
근데 대학에 어쩌다 합격해서 일년동안 다니고 보니까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가 정말 나중에 무엇을 하고싶은지를 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왜 대학에 가려고 하시나요?
취업을 하거나 자신이 정말로 이루고 싶던 꿈을 이루려고 가는곳이 대학 아닌가요?
자신이 정말로 이루고 싶던 꿈이 뭐든지 어쨋든 적어도 오르비에서 이 글을 보실 분 정도라면
나중에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뤄서 결국에는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좋다는 분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나쯤은
취미로 남겨두어야 나중에 살면서 더 좋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쨋든 결론은 나중에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대학에 가면 나중에 자기가 뭘 해서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은 안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무엇을 해서 먹고살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피트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대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었고, 선배들 중에는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선배들도 많습니다.
근데 주변에 보면 문과를 나와서 피트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현재 공대를 다니고 있지만 기술고시가 아닌 다른 고시를 준비하는 선배들도 있습니다.
물론 잘 안되는 사람이 더 많죠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겁니다.
'대학'의 이름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과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서 대학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재수할 때 친구중에 수능을 비슷하게 본 친구가 세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명은 자기는 통계쪽에서 일을 하고싶은데 시립대 통계가 좋다고 해서 (물론 그냥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한 걸지도 모릅니다.) 시립대를 갔고
다른 한명은 피트를 봐서 약대를 들어가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중앙대를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명은 어느 한 대학에서 다른 과 학생에게 의대로 전과를 내주는 to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학교로 갔습니다.
이 친구들은 자신이 나중에 무엇을 하고싶은지 잘 알고 학과를 정해서 대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한명의 친구는 오로지 서울대를 가길 원해서 서울대에 갔는데
과가 정말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의대를 위해 수능을 다시 봐야할지 아니면 그냥
고시공부나 변리사 쪽으로 빠져야 할지 고민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랑 성적이 비슷했던 다른 두 친구들중에 한명은 계속해서 의대를 원했지만 수능을 보고
나서 마음을 바꿔서 그냥 서울대 공대에 진학해서 잘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있고, 그 친구랑은 반대로
그냥 의대를 계속해서 원했다가 의대를 간 친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을 갈 때 나중에 무엇을 할지 고민해보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서 서강대 성균관대에 갈 성적이 된 한 학생이 있다고 봅시다.
만약 그 학생의 꿈이 피트를 보는 거라면 당연히 성균관대에 가야할겁니다.
아니고 만약 그 학생은 문과 수업을 죽어도 복수전공을 해야겠다던지 대학에 가서도 뭔가 막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면 서강대에 가야겠죠.
성적이 조금 아쉽긴 하더라도 피트를 보려고 하는 학생이라면 서강대 성균관대 자연대학 성적보다 조금 낮은 학생이라면 중앙대 자연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겠지요.
물론 반수생이 아니라 이번에 수능을 처음 보신 분이라던지, 재수를 하면서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하고싶어하는지, 어떤걸 공부하면 재미있을지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꺼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제와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이 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처럼 대학 와서도 과가 어쩌느니 대학이 어쩌느니,
내가 이성적으로 차라리 저 대학을 가서 피트를 볼껄 그랬느니, 저 학교는 고시를 밀어준다는데
저길 가서 고시공부를 할껄 그랬느니... 이런 말을 하지 않도록 합격하신 학교들 중에 고르실 때
꼭 두번 세번 고민해보고 정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추합이라도 꼭 정시 건승하시고 제가 한 말을 생각해보고 대학을 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시준비는 제 주위에 한양대나 성균관대에서 많이 밀어주는거 같았구요
피트는 성대 중대 이대 경희대 이정도 (물론 서울대는 넘사죠)
마지막으로 전과는 한양대가 많이 쉽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손들어보ㅡ라
-
그냥 제 매력이 손밖에 없네여... 손 이쁜 남자 좋나요
감사합니다.
.
ㄹㅇ 진심 1학년때 정줄놓는 사람 낭만이다 뭐다하는데, 학점이나 스펙 유지하면서 놀꺼 다하는 분도 잇는거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