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재수 후기 와 수리논술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549003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하대 전화기중 한개 학과를 15학번으로 입학하는 재수생입니다!!!
우선 제 현역성적은 54545 였어요... 6평때 44444 떠서 한등급씩만 올리면 인서울이다!! 라고 희망을 가진것도 잠시... 막 공부에 맛들려는 찰나에 수능을 망쳐서 너무 실망이 컸죠. 오히려 공부열심히했는데 떨어지고.....
우선 저의 재수 이야기를 꺼내볼께요.
수능 끝나자마자 부모님께 달려가 재수를 하고싶다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극구 반대를 하셨어요... 사실 지금보면 아들이 이렇게 위험한 입시생활에 한번 더 뛰어든다 라는게 부모님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셨을꺼에요. 하지만 저는 끝까지 쟤 인생을 위해 한번 더 도박을 걸어봤어요. 그래서 12월 중순 빠른시기에 선행반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검색은 해봤지만, 역시나 학원은 가까워야지!! 해서 가까운 학원으로 다니게 됬구요. 결국 선행반에서 차곡차곡 쌓은 실력이 조금씩 드러나며 성적이 상승하는걸 느꼈어요.
특히 국어!!!! 재수를 하면 국어성적이 가장 많이오른다는 말을 듣고 콧방귀 뀌었지만, 2등급이라는 점수가 막 나오는거에요ㅋㅋ 아싸 기분좋다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수능은... 결국 미끄러졌어요ㅠㅠ
수학같은경우는 시간을 투자하면 투자한대로 나와서 9평이전까지 쭉 3등급, 이후로 2등급정도의 성저을 받고, 수능직전에 일격필살을 푸니 80점후반나오길래 수능또한 기대해봤지만,,, 국어와 마찬가지고 수능때 미끄러졌구요...
영어도 열심히해서 고정3등급으로 올려놨는데 수능때만 4등급 떨어져버렸네요ㅠㅠ
결국 수능때 44432 화학 2등급 컷으로 6논술중 인하대 하나의 수시최저를 겨우겨우 맞췄죠.
과탐같은 경우는 스스로가 좋아해서 후반기에 사설모의고사와, 봉투모의고사 닥치는대로 풀었습니다.
수능이 좀 못나오긴했지만, 후반기에 사설,봉투모의고사 돌리는거 정말 강추드립니다.
암튼 성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다 했구요, 사실 저는 수시 논술로 붙은 학생이라서 수리논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가 수능성적이 좋지도못하고 이런 생각을 적어도 독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1개의 수시 발표에서 1개 합격(최초합)했기때문에 끄적여볼께요.
돌아다니다보면, 다른 과목들은 공부법에 대한 조언이 많이 있지만, 논술같은 경우는 그냥 수능수학공부해라, 학원다녀라 등등 막연한 조언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저의 정말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과생으로서 국어 실력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을때가 바로 '수리논술, 과학논술'을 접할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그런 생각이 든걸까요?? 도대체 왜?
결과적으로 전 수능성적이 현역때에 비해 많이 오르지 못했지만,
문제의 본질,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시야는 국어의 비문학 덕분에 많이 길러졌습니다.
논술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저가 이런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출제의 의의와 본질에 있다 생각합니다. 문제 1, 2, 3 번등을 풀때 주어지는것이 무엇일까요?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머릿속에있는것이 바로 '주어진 정보'라고 오해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지루한 이야기지만 제시문이 중요한거 아시죠. 하지만 제시문단락만의 단편적인 이해보다는, 제시문을 하나의 정보라고 표현하자면
1번문제를 풀기위해 필요한 정.보 는 무엇이고, 그 정.보들을 어떻게 연관지어야 할지 생각하는것이 논술을 대하는 학생의 첫번째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수학실력?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저가 논술시험을 치른 시점의 수학B성적이 3등급 중반정도 된다는 걸 감안할때, 수학실력보다는
정보를 접근하는데 있어서의 자세, 습관을 차분차분 기르시는것이 곧 논술시험 공부를 더불어 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6평이후로 논술공부 해야되나요? 그런 질문에 상관없이 지금부터라도 이런 생각과 사고를 머릿속에 박으시면 논술뿐만 아니라 어떤한 부분에 있어서라도 도움이 될거란건 확신드릴 수 있네요.
재수를 결정하시고, 모든 커리는 다 짜놨지만, 논술공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을 갖지못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것같길래 끄적여봅니다~
지금까지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가 성.적으로 신뢰를 드릴수는 없지만,
내실있는 내용으로 독자의 신뢰를 얻었길 바라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만드는 양반이 자기 고지능자인거 자랑하려는건지 몰라도 문학 하드기준 적정시간...
-
소재에 따라 문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천차만별이고 소재에 따라 좋은 문제가...
-
영어가 부족해서 단어: 워마 수능2000, 고1-2 단어 외우고 문법: 일리랑...
-
테라플루를 벅벅 0
-
저런 것도 국회의원이라고 나대고 돌아다니는구나
-
난너무..잘생겼어..
-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전교과 1.04이고, 의대 희망하는데 생기부가 평범하고 그닥...
-
심심해서 만들어봤는데 풀어볼 사람들 풀어보세요 :) 계산… 예쁘게 못 만들었습니다....
-
22수능 원점수 42점이었고 당시 17번까지는 다 풀어서 맞추고 시간 애매하게...
-
시대 단과 수학 강사들중 개인 컨텐츠 그나마 가장 쉬운 강사분이 누구인가요??
-
72점 인데 몇등급 정도 나오나요?
-
에어팟프로2 다디졋다 ㅋㅋ
-
WHO "전세계 다시 번질 수 있다"…'엠폭스' 비상사태 선포 5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
이런이런... 6
-
"독도 그림 빼라" 日 요구에 수출 포기한 업체, 되레 돈쭐 났다 1
▲ 유아용 쌀과자 업체 제품 뒷면에 독도 그림이 새겨진 모습 제품 포장지에 독도...
-
ㄷㄷ
-
6모 문학1개 독서1개 틀림 독서론도 한 개 틀림..언매에서 2개 정도 틀린걸로...
-
과고생인데 학교안에서 나눠주는 입시요강도 20개정도고 이 안에서 전교생이 다...
-
국어 너무 간절해서 실모반이라도 다닐까싶은데 강k 구하기 어렵잖아요 강k든 뭐든...
-
어느정도 수준의 책인가요???
-
구속시켜놓고 공부 안 할 때 마다 누가 엉덩이 때려줬으면 좋겠엉
-
안녕하세요. 새롭게 런칭하게 된 교재 집필 팀, 프로섬입니다. 저희의 첫 번째...
-
새로 나온 선생유형MBTI 인데 재밋음 ㅋㅋ 다들 뭐나옴? 공유 ㄱㄱ 난 이거
-
설마이 드릴5 드릴4 난이도 순서가 어케 돼요?
-
체질이라는게바뀝니다 예를들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이잇는데요...
-
카페인 중독인가 5
요즘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핫식스 한 캔이랑 커피 한 잔씩 먹었는데 이제 수능...
-
쎈B 정도는 이해하면서 모르는게 거의 없는데 쎈c만 하면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할지...
-
그래서 지금 공모전 상금이라도 못받으면 패스없이 수능쳐야됨 하ㅆㅂ
-
어그로 죄송하고요 이 글 다 읽으신분 올해 수능 올1 확정이구요!! 강k국어,과탐...
-
수학 개조졌네 문제 좀 많이 풀어 봐야 할 듯 정법 사문은 걍 너무 쉽게 낸 듯...
-
89점이지?????????
-
병호t 인스타 보다가 댓글 보고 확인해보니 진짜네ㅋㅋㅋㅋ
-
민증만드누라 찍엇던 사진 있어서 그대로 쓰면 된다고 아 ㅋㅋ
-
미적분의 탈을 쓴 퀴즈 문제다 평가원은 반성하라!
-
난이도 어느정돈가요
-
도형문제만 벅벅 풀고싶은데 인강강사중에 도형 문제집만 판매하시는분 없죠?
-
왜 내 팔로워 목록 들어가보면 그대로지 팔로우했다가 바로 취소하시는건가
-
개리 - 뚝방의꿈
-
6개월이내에 찍은 사진 아닌거로 하면 어떻게되요??
-
[속보] JMS 폭로한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성폭력처벌법 위반 1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
역학과 천체를 동시에 맛 볼수 있음 사탐런말고 물1지2는 어떠신가요?
-
제가 가야하니까요
-
아직 교과개념부분밖에 다 못돌았는데 교과개념책만 다했어도 유형서로 넘어가기 괜찮은가요
-
요즘 gre 단어 외우고있는데 모의고사에서는 몇개 안나와서용...
-
지2 2
지2하고 싶은데 지1 필수인가요? 아님 오지훈쌤 입문특강으로 충분한가요?
-
화작에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좀 틀려서 해야할거같아요 아직 화작 수특수완 안했고 화작...
-
왜 내가 들어오니깐..
-
한 봉지를 3-4일동안 나눠서, 식후에 먹으면 됩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