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반수일기 종료) 탈르비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5789673
어제 3모 수학 올리기로 해놓고 결국 못 올렸네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서 좀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고, 여러 생각을 해본 결과, 탈르비하고 당분간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고2 11월 달에 처음 오르비라는 곳을 접하게 되고 나서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커뮤의 존재도 몰랐고, 여기에는 다들 기만질을 하는 Goat들이 넘쳐나서 엄청난 열등감과 자극을 느꼈으니까요. 그 이후로는 오르비를 자주 들락날락하며 의대만능주의에 물들기도 하고(물론 절대 의대 갈 생각은 없었기에 오히려 수의대를 꿈꾸는 데에 큰 영향을 받았겠지만) 기만 문화나 특유의 학벌주의를 동경하기도 하였습니다.(오죽했으면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수의대 뱃지 달고 싶어서 12월에 바로 가입했을까요) 정말 무지했던 수험생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오르비는 아주 고마운 곳입니다.
근데 더 이상은 이곳에서 얻어갈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수를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오르비가 "입시커뮤" 보다는 그냥 "커뮤"의 의미가 강조되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불과 4개월 밖에 안 되는 기간동안 여러 논란과 갈등, 그 여파로의 탈르비나 독포, 키배, 인터넷 커뮤 특유의 쎈 워딩, 그리고 상당히 우편향된 정치글들을 보면서 많은 불편함들을 느껴왔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인터넷 커뮤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저한테는 오르비라는 곳이 몇 안 되는 입시정보소스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그런 도움이 되어보고 싶어 어줍잖은 칼럼글들을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뭐 저보다 훨씬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수두룩 빡빡하기에 딱히 제가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현재로는 제가 오르비를 통해서 남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입시공부에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 심심할 때 습관적으로 들어왔다가 분탕글이나 저격글, 키배를 보고서는 눈살 찌푸리고 기분 잡치는 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르비에서 건전하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워낙 많고 천사 같은 분들도 많으시지만 기분 안 좋아지는 글들도 꽤 되고 저도 모르게 제가 커뮤 중독이 된 것 같아 제 정신상의 안정을 위해 아예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그나마 좀 더 공부글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수학 잘하는 옆동네나 oz카페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거나 활동을 하겠네요. 아직 남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많이 부족한 인간임을 느끼고 갑니다.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조금이나마 여러분들 눈에 띄어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응원하는 인프피(INFP)분들에게도 한 마디 하자면, 제발 커뮤 같은 데 빠지지도 말고, 남의 말대로 살지도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본인의 신념대로 살면서, 너무 열등감 느끼지 말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고, 건강한 인프피가 되어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에요 여러분
-
한 과목은 가채점보다 실채점 백분위가 올라가있을 거임. 왜냐면 저도 작년에 그랬기...
-
오프닝이 영
-
아 시발 3
신발 놓고 슬리퍼 신고옴 크아아아악
-
퇴근이닷 12
따흑따흑 11월도 끝나는구나....
-
툭하면 뭔 교과서 찢고 대학 안가겠습니다! 공부 안하겠습니다! 선언하고 갑자기...
-
롤 밸런스게임 1
승률 60 모스트3 파이크 조이 흐웨이 vs 승률 40 모스트3 노틸러스 알리스타...
-
국어 학원다닌 적도 없고 인강을 들어본 적 없었는데 지금부터 들어야 할 것...
-
악몽이어서가아님 행복한꿈이어서슬픔 그게현실이아님을알기에...
-
진지하게
-
수능 어떻게 바뀌었는지 쳐봤는데 정말 요즘 너무 어려워 졌네요 ㅋㅋㅋㅋㅋㅋ
-
분명 기억상 잘써왔는데 잘못써와서 틀린걸 맞다했을까 상상하면서 걱정하는데 너무힘들다 진짜...
-
어머니 왜 고기를 구우시는 거죠
-
괜찮은건가? ㅈㄴ 불안하네
-
슬퍼요 친구가 그런 선택을하려고 했다는 게… 손이 막 떨려요저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
대학입학못한신분으로는 아무도안써줄듯 점수가 개높은것도아니고
-
ㅅㅂ 8
택배 받고 곧바로 개봉 직후 촬영 ㄹㅇ 내부 저런 상태임 우체국택배 ㅆㅂ
-
'자다'에서 온 말. 뒤의 '장'은 청유형 어미 '-자'에 모종의 접미사 '-앙'이...
-
홋카이도에서 쓸 만한 카메라 찾는중
-
남칭구랑 볼 건디 1번 2번 머가 조을가요??...
-
히히
-
달달한거업ㄱ나
-
별다방갈거야 3
갈거야! 뭐먹을가
-
시대 단과 1
대치 시대 단과 언제부터 신청받음요?
-
24 현역 57 -> 25 재수 89 (기하 81, 메가, 잔헉사 기준) 으로...
-
수학 6월(77), 9월(88) 둘 다 미적 3틀 -> 수능(62) 미적...
-
오수 고민 1
현재 군인이고 전역 210일정도 남았습니다. 현역이 22수능, 재수 23수능으로...
-
개버러지 같은 년...
-
애슐리 홀이랑 백화점 카페인데요. 애슐리는 평일 런치타임 주2일, 카페는 주말마감...
-
사지러인데 성적이 애매따치해서 중앙대 좀 소신인디요 교차 유혹이 너무 크네요 성대...
-
적백이인데 존나 까다롭길래 이거 무조건 컷 84다 ㅆㅂㅋㅋ 이러면서 풀었는데 물론...
-
노베이스는 한완수를 보지말고 노베이스라는 단어에 혹해서 정승제를 듣지말라....
-
영어 공부 0
고2 3등급 나오는데요. 대성 메가있는데요. 누구 커리 따라가는게 좋을까요?...
-
이기상쌤 한명 때문에 메가패스 고민중인데 전성오 선생님 한국지리 잘 가르치시나요?...
-
안녕하세요. 피오르에듀입니다. 17시 30분경 금일 예약 확정이 되신 모든 분들께...
-
처음 선행하는거예요
-
밥ㅇㅡㄴ안먹음
-
백분위 99 97점이면 할만할까요?
-
커피 머신 색상 추천 좀요 (˃̣̣̣̣̣̣︿˂̣̣̣̣̣̣ ) 5
선물용이고 블랙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자주 주변 안 닦을 것 같고 뭐 튀기거나...
-
괜찮아문장듣고있는데 션티 오티보고 믿음직스러워서…
-
1컷 76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6모 이상이였는데 재수생 + 의대생...
-
5등급 친구 과외 잡긴 잡았는데...
-
저 점수로 중대 가면 진짜 눈물 날듯ㅋㅋ…
-
현대 뉴 싼타페 기존 차는 주임원사님이나 탈 법한 노땅st였다면 이건 각짐과...
-
왜 나인임? 8명이고 9년도 안햇는데 왜 9? 아니면 나인이라는 다른 명사가 있나?
-
국어랑 영어는 된다고 해도 수학이랑 과학이 문제일 것 같은데.. 수학은 확통빼곤 다...
-
일련의 사건들로 신뢰가.....
-
물론 할 실력도 안됨뇨 수학은 해보고싶었는데 22 29틀은 예상 못했으
헉 갓생 사세요 …
감사합니다...!
혹시 덕코를 주실 생각이 있나용
라고 할 뻔 ..
ㅋㅋㅋㅋ 안 그래도 그거 걱정하고 있었는데
받아야 할 좋은 이유 말씀해주시면 드릴게요.
아니면 독존님께 좋은 데 쓰시라고 드릴 생각입니당
덕코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요
흐으음...
독존님에게 주시져 ..
에엣 이미 덕코 많으신데...혹시 얼마짜리 레어에요?
레어 왤케 비싼지 모르겠는...
아이고 .. 되게 착하시네요
진짜 감사합니당 ㅠㅡㅠ
어허…
아니 어디까지 찾아오는거야 ㅋㅋ
딥피드
그러게요 25만덕 정도네요 저 안주셔도 돼요
헉 감사합니다
갓생사시길 ㅠㅠ
감사합니다!
확실히 오르비는 입시"커뮤"기는 하죠... 그래도 지금까지 얻어가신 게 있으시다니 그 것을 바탕으로 갓생을 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분명 어디서 뵌 것 같은 호감닉이신데... 고마워용
갓생 사시길 바래용 저도 언젠간 쉬어야 하겠지요...
전 휴가를 떠납니당
저도 여기 유익한 소통을 하기보다는 그냥 인간군상들 관찰하러 옴
건수에서 설수로 업그레이드! 응원합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 좀만 더 고생하세요. 꼭 성공해서 기만 글 올리려 한 번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