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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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매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오늘도 하겠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 교재 집필 등의 입시 컨텐츠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고
이 글은 4평에 보다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고3 학생들을 주된 대상으로 작성했습니다.
1. 교육청 시험 점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못 본 분들 위로하려고 하는 말도 아니고, 잘 본 분들한테 불안감 조성하려는 의도도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국어는 특히특히 안 중요합니다.
교육청에서는 쭉 1 나오다가 6월 평가원, 9월 평가원,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교육청 시험과 평가원 시험의 출제 논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비문학에서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응집성이 낮고, 정확한 이해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특정 개념어와 선지를 평가원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 평가원 문학에서 두드러지는 논리와 객관적 사실 판단, 어려운 <보기> 독해 및 적용이라는 기조도 반영되어 있지 않죠.
그냥 수능이랑 똑같이 시간을 재고 유사한 형식의 경험을 한 번 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심하거나 자만하지 마세요:)
2. 내일부터는 반드시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와서 공부!!
N수생들은 잘 안 그러는데, 고3 현역들은 특히 시험 한 번 보면 그 주를 쭉 날려버리는 일이 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쉬셔도 되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4모 틀린 거를 간단하게 피드백하는 것도 좋겠네요.
고3 학생들 내신한다고 몇 주 버리고, 시험 봤다고 또 며칠 버리고 그러면 이제 진짜 수능까지 시간이 없습니다,,
3. 컨텐츠 쇼핑은 적당히 하자.
모의고사 한 번 끝나면 괜히 인강이랑 참고서들을 쇼핑하게 됩니다.
사실 저도 고3때 그랬습니다. 인강 OT들 둘러보고... 사이트에서 광고하는 컨텐츠들 다 훑어보고...
이런게 은근 재밌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으나
사실 도움은 별로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냥 가끔 취미 삼아 인강들 구경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컨텐츠 쇼핑하느라 하루에 1~2시간씩 날리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국어는 결국 'EBS 수특수완+기출 5개년 이상+사설 조금'만 해도 1등급 이상을 쟁취할 수 있는 과목이고
제대로 사고하는 법만 익히면 별다른 컨텐츠 없이도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6평 전까지는 방향을 잡는 단계라고 생각하시고
6평 이후로는 자기 방식과 계획을 끝까지 밀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쪽지는 보지 않으며 좋아요와 팔로우 해두시면 국어 칼럼들을 빨리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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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만족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할게요
파이팅입니다!! 6평을 넘어 수능까지 계속 성장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조경민이 쓴 칼럼들
국어는 90%의 양과 10%의 방법 : https://orbi.kr/00035589492
수능 국어와 배경지식 : https://orbi.kr/00055053066
수능 국어의 기본 개념들 : https://orbi.kr/00043726214
'구조독해'에 대한 소견 : https://orbi.kr/0004277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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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이게 참.. 말씀하신 것들을 얘기해줘도 한 번 더 도전하기 전에는 깨닫기 힘든 건가 봅니다. 저도 고3때 학평 모평에 일희일비했던 경험이 당연히 있는데, 현역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이런 글을 써주셨으니 그런 학생들이 조금은 줄어들겠네요..!선생님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콘텐츠 쇼핑 ㄹㅇ ㅋㅋㅋㅋㅋ
언제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