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37호] 6월 모의고사 전 개념점검의 필요성과 그 방법 (3~4등급의 학생들만 보시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6792088
안녕하세요. PPL 수학팀입니다.
이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잘하는 친구들이야 알아서 잘하실 것이고, 오늘의 칼럼은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3~4등급 대의 학생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제를 어쩌다가 맞춘다는 것이죠!
틀리는 문제야 어려워서, 혹은 실수로 틀린다고 하지만, 정작 맞춘 문항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이 드문 것이 3~4등급, 혹은 심지어 2-3등급에서 진동하는 학생들에게서도 종종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맞는 이유를 모르니, 항상 불안한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는 것이 문제지요! 시간이 정해진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맞추는 것도 맞추는 것이지만, 깔끔하게 답이 나오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계산능력이 강조된 요즘의 트렌드에서는 소위 ‘더러운’, 복잡한 계산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게 필연적인 계산인지 내가 잘못 들어온 것인지에 대해서도 볼 능력이 있어야겠죠. 메타인지같은 어려운 용어는 잘 모르겠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교과서 학습 목표를 잘 알아야 한다.
사실 요즘은 과거완 다르게 교과서의 중요성이 학원 강의들에서도 상당히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인강 교재를 보게 되면 학습 목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교재가 편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은 과연 수능, 모의고사 등 시험에 출제되는 모든 문항이 이 학습 목표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알기는 알아도 별생각을 하지 않는 수험생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도 잘 푸는 학생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여러분이 만약 앞서 언급한 ‘내가 어떤 문항을 맞기는 하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는’ 그런 학생이라면, 그에 대한 첫 시작은 교과서 학습 목표가 될 것입니다. 혹시 자료가 없다면, 갖춰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교과서 원본입니다!
물론 학습 목표를 쳐다만 본다고 뭐가 되는 건 아니고, 기출 문항과의 대조가 필요하겠죠.
2. 개정 후 기출 문항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풀어 본다.
분석 대상은 작년, 재작년, 예시문항을 포함해 6, 9, 수능 총 7세트의 시험지가 우리의 분석 대상이 됩니다.
이 문항들 중 내 능력에 너무 과한 문항들은 일단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내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항들을 풀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최대한 논리적으로요! 이렇게 풀었을 때, 분명 맞는 문항도 틀린 문항도 있겠죠. 괜찮습니다. 틀린 문항은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고, 질문 등으로 내가 틀린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올바른 풀이에 대해서 배워봅시다. 그렇게 한 번 정리했다면, 끝이 아니라! 이제, 문항을 분석해 볼 차례입니다.
3. 개정 후 기출 문항을 학습 목표 안에서 분석해본다.
해결된 문항들의 풀이를 분석해 보면서, 이 문항들이 교과서 학습목표 중 어디에 속하고, 그 학습목표 안에서,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알아야 하는 개념이나 논리 등을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능을 풀 능력이지 그 문항 자체를 풀 능력이 아닙니다! 문항의 풀이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문항이 구성되는 원리, 해당 문항이 품고 있는 개념과 논리입니다!
4. 학습 목표를 토대로 백지 복습!
분명 여러분은 인강, 과외 혹은 학원, 독학서, 그게 무엇이 되었든 여러 가지 수능에 적합한 개념들을 배우셨을 것입니다.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개념들은 내가 쓸 수 있도록 정리된 것이 아니라면 무의미합니다. (수능용으로 재정립된 개념이 수능 시험장에서 유의미한지에 대한 논증이 있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칼럼에서 그 자체에 대한 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 중 대다수는 그런 개념들을 배웠고, 지금은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이 지금 하셔야 할 것은, 내가 배웠던 개념들을 교과 개념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노트를 한 권, 그리고, 앞서 준비해두라고 하였던 교과서 학습 목표를 준비해주시길 바라구요. 이제 백지 복습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열을 토대로, 제가 했던 백지 복습입니다. (수학을 잘하는 것에 글씨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흑..) 물론 제 방법이 전부는 아니지만, 제가 하는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학습 목표 안에서, 키워드를 잡고, 그 안에서 여러분이 적어내실 수 있는 것들을 전부 적어내시면 됩니다. 그 뒤, 교과서를 토대로, 학습 목표만 보고는 미처 적지 못했던 요소들을 채워 주시고, 각자 학습하는 교재가 있다면 그 내용도 살을 덧붙여 주시면, 개념서의 단권화가 되면서, 학습 목표 안에서 각종 개념이 체계적으로 저장될 수 있겠죠.
5. 기출 문항, 다시 분석!
이 과정을 거친 후, 다시 기출 문항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첫 분석에서는 학습 목표까지 확인되었다면, 이제 이 학습 목표 안에서 내가 왜 나도 모르게 이런 풀이를 구사할 수 있었고, 또한 이런 풀이를 구사해야만 했는지, 그것이 잡힐 것입니다. 그 기준이 옳게 서면, 여러분은 분명 이전보다 더 나은 여러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 제작 | Team PPL 수학팀
제작 일자 | 2022.05.21.
Team PPL Instagram |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뭔가 우울하다 0
무기력함
-
옯붕이 좆됫다 1
같이 알바 대타 가줄 옵붕이 구한다
-
디시터짐? 0
안드가지노
-
현재 반수하려고 독학재수학원 다니는 학생인데요 1학기 때 대학생활이랑 하루 14시간...
-
영어만 하고 일찍 쉬어야지
-
사실 알파벳 4개로 성격을 특정짓기는 어렵지만 대채로 그런 성향이라는 건데...
-
솔직히 신경쓰이는 사람은 어디집단에나 있고 선민의식 이런거 절대 아닌데 회계사...
-
학교에서 6모 보려고 학교에 신청서 냈는데 거기엔 제2외 신청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
미쳐버린동평.jpg 10
-
왜 클릭?
-
적중예감보다 어렵네
-
여기에 반팔은 월즈 우승 티셔츠 ㅇㅇ
-
ㅠㅠ
-
기말 끝 이제 진짜 반수 들어간다
-
일주일만 쉬고 1
치타는 달린다
-
중경외시 가능?
-
순대국밥 걸어서 십오분 언제가누 작은중국집 제발요 ㅜㅜ 홍콩반점 십분거리 가기넘기찬
-
국수영 3개 중에 2개만 잘보면 되거든
-
우리 동네 편의점에서 800원이라 1000원 이상인 음료에 손이 안 감 저번에 콜라...
-
좀 심각하게 조진 것 같다.. 닉값하고 싶다..ㅜㅜ
-
상담하는데 쌤이 봉사도 학종하려면 영향 준다고 하시길래 제가 봉사를 진짜너무너무너무...
-
젤 부러운 사람들 20
국수 성적이 비슷하게 나오는 사람들..... 아 물론 중하위권은 논외임.......
-
연애하고십따 17
사람이 막 충동적으로 변해버려 이러면 안 되는데 근데 ㄹㅇ 하고십노.....
-
이제 현실적으로 2
유전 시험까지 2주남았는데 시험장에서 이딴 개짓거리 하다가 다른문제까지 못풀면 어쩌지?
-
국어 비문학 0
사관학교 재수생인데요 사관 한달남았는데 비문학 진짜 도저히 감도 안잡히네요 문학은...
-
국어 강민철 0
1월부터 지금까지 수특/기출/리트/언매n제 풀면서 국어 독학 했는데요, 국어 점수가...
-
ㄷ 선지가 보기에는 퀘이산데 답지는 천체 A라고 되어있는데
-
하고싶은일에 재능이 없다는게 너무 서러운듯
-
생각하면 되나요? . . . 한2,3번은 계속 ㅈㄴ 봤는데. . . 더봤는데 이해...
-
수학 과탐? 이딴건 +n 몇번 박으면 거의 점수 수렴함 근데 국어 이새끼는...
-
6모 3컷 현역이에요 저번에 시냅스 수1 띰1 푸는데 진짜 거의 안풀리다가 3일동안...
-
“내 남편한테 왜 친절해?”…간호사 찌른 30대女, 결국 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주에...
-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사실 문과던 이과던 15
어느 전공을 하던 앞날은 막막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과가 비교적 덜...
-
투표 ㄱㄱ
-
그. .. . . 어케하셨나요. . . . 그냥 대가리 박고 하다보면 이런것도 이해되나요?
-
윤사 공부량 1
생윤 고정 50 나올정도로 마스터했다는 가정 하에 윤사 개념 마스터하는데 얼마나...
-
참 느낌있네
-
촌놈이 19국어 평한거에 19vs22vs24로 존나 싸우네 걍 3개 다 어려운거...
-
마음같아서는 26
국어국문이나 철학과 가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에바겠지..
-
평소에 월~토 6시에 기상해서 7시반~10시 학원 일요일엔 12시 반~6시...
-
그. . . 벽느끼는 지문이 2024 9. 전자저울 지문 2023 11. 기초대사량...
-
현장에서 식 만드는거까지 했는데 인수분해 안되서 내가 잘못풀었거니 싶어서 넘겼는데...
-
삶을 살고 싶구나
-
비빔밥 쟁취. 6
비빕밥 먹고 싶다
-
아주의쟁취. 2
ㅇㅇ
-
설경vs지방치 5
오르비언들의 취향은?
-
궁금해요. . . 그냥 기출 덜 볼거에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