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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가고 싶습니다.
어느 ㅈ반고에 다니고 있는 고1입니다. 내신따려고 왔는데...이 정도로 분위기가 안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건 다 제쳐두더라도..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집중하려고 별별 수를 다 써봤습니다. 귀마개도 써보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나 이어폰도 써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교실 밖에 책상을 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귀마개나 헤드폰 정도로는 친구들의 목청을 감당할 수 없었고, 노래를 오래 들으면 귀가 아팠기도 하고, 집중도 잘 안됐습니다. 책상을 교실 밖으로 들고 나가도 들려오는 소리는 똑같았죠..
저희 선생님께 이런 부분을 상담해봤는데,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물론 그 의견도 동의하지만, 제 생각엔 그래도 이건 너무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ㅠㅜ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니면서 배개를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고, 각종 일베 드립에다가 이상한 정치 이야기까지 끼여 있으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수업 시간에도 이런 장난이 계속되니, 심할 경우 수업 시간 50분중 20분밖에 수업을 하지 못합니다..ㅠㅠ
또, 제가 기숙사에 다니는데 기숙사도 비슷한 환경입니다..
환경이 이러니 쉬지도 못하고, 집중하지도 못한 채로 시간을 많이 낭비합니다. 그럼 나중에 스트레스가 심해져, 멘탈 잡는데에 시간을 소모하고요..
아무리 내신따기 쉬운 ㅈ반고라고 하더라도 제가 집중을 못해서 효율이 떨어진다면 유일한 성적따기 쉽다는 메리트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님하고 상의 하에 집 근처 내신따기 그나마 쉬운 일반고로 전학가려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래도 내신 챙겨야하고, 그쪽이 유리할 것이다. 죽을 정도로 힘든게 아니라면 거기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 제가 이렇게 전학가고싶다고 말하는게 그냥 학교에 있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냐고 하네요..
저도 내신이라는게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고있어서 속이 상하지만...이쪽에 있으면 정말 집중하기 힘듭니다. 만약 전학을 가게 된다면 멘탈이 챙겨지니 다른 곳에 소모되는 시간이 적어질테고, 제가 전학을 희망하는 학교도 환경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교 후 집에서 공부하면 될테니 어쨌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내신따려면 여기 남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전학을 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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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멘탈 관리는 갓반고나 자사고보다 평반고 이하 일반고가 더 나은 것 같네요ㅠㅠ
그런 문제도 있군요...솔직히 성적도 걱정되지만 멘탈이 너무 털려서.. 자꾸 공부를 못하더라구요..ㅠ
개인적으로 그나마 일반고로 가면 지금 당장은 내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보기엔 오히려 공부에 관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꾸만 전학이 생각나네요..ㅠㅜ
솔직히 저도 멘탈 많이 약한 편이라 멘탈 면에서 많이 문제를 겪고 있는데 위에 전학가셔서 분위기가 안 좋으면 집에 가서 공부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어느 정도 여유가 되신다면 학교 근처에 자취방 구해서 거기서 공부하시면 어떨까요?? 전 이것도 작성자님께서 얘기하신 거랑 비슷하게는 해결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학교 분위기 자체가 공부할만한 분위기가 되지 못해요..기숙사라서 불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사실 전학가려는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의 질 나쁜 농담과 수업 방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요.. 그리고 집에서 멘탈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건 어디까지나 저희 가족들이 함께 한다는 가정 하에 있는거라서, 자취방을 구한다고 해도 본질적인 문제는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ㅠㅜ
멘탈 관리가 집에서 해야 잘 되시는 쪽이라면 솔직히 멘탈이 공부 뿐만 아니라 삶에 통틀어서 다 중요하니까... 이 정도면 정말 저 같아도 전학가고 싶었을 것 같네요ㅠㅠ 혹시 집 앞의 학교(전학 가고 싶은 곳) 족보를 풀어보시거나 다른 추가 정보같은 건 많이 찾아보셨나요??
네. 그나마 집 주변에 내신 쉬운 곳을 찾아보니까 만점 가까이 나오더라고요. 여러가지 장점하고 맞물려서 지금은 이번 시험만 마치고 전학가려고 합니다!
오 축하해요ㅠㅠ 가셔서는 멘탈 꼭 회복하시길 빌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ㅜ 가서는 멘탈잡고 열심히 해보려구요!
꼭 좋은 성적 얻으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