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얄라 [499656] · MS 2014 · 쪽지

2015-02-19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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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러분들 부탁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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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곧 송도로 떠나는데~ 송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제가 많은 도움을 얻었던 오르비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처음에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도 독서실에서 공부하시는 고3분들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걸까요.



새터와 오티를 가면서 연세대학교에 온게 무척 행복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각 학교에 몇 명 안되는 우수한 사람들이 연세대학교에 옵니다. 그런 친구들이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도 좋고, 이해심도 깊고, 잘 놀 줄도 압니다. 선배들도 착하고, 괜찮은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고, 놀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물론 시설도 엄청 좋고, 연세대학교에 와서 나름의 프라이드도 생기지만 저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정말 값지고, 감사합니다.  



중경외시 이하로 간 제 친구들은 모두 저나 서연고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애들을 부러워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 서성한 밑으로는 다 반수를 하고 있더군요... 서연고에 올려고 말이죠... 대학평가 순위 어쩌구 저쩌구 해서 아무리 자기 대학교를 자랑하더라도 '서연고'를 오려고 합니다.



반수나 재수. 정말 정신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힘든일입니다. 제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제가 고3 때 쉬는 시간도 없이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니 고3 여러분! 정말 미친듯이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오십시오. 그 때 신나게 노는 것이 얼마나 꿀인지 모릅니다. 어줍짢게 하다가 안정권에 만족하고, 반수하면 서연고 갈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한 번에 현역으로 오는 게 무조건 제일 좋습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신은 절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노력하면 언제나 길은 열려있는 것입니다.

제가 고3과 입시를 하면서 느낀 것입니다. 운빨로 간 머저리가 있다하더라도 속상해하지말고 나만 노력하면 됩니다. 진심입니다.




꼭 이 글을 읽고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고3여러분 남은 266일 잘 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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