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s 책 추천_ 인문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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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책 많이 읽으셨나요? 아니면 지금 많이 읽으시나요?
저는 요즘은 엄마께 '대학 가더니 왜 책은 안 읽고 놀기만 하냐'라는 말씀을 듣곤 하지만 어릴 때는 책을 진짜 많이 읽었어요.
한달에 열다섯권에서 스무 권(...)은 읽었답니다.
중학생 점심때의 일과
늦게 일어남-> 지각할까봐 허둥지둥 집 나감-> 학교 가면서 책 읽음-> 지각함-> 점심때 노는 게 진빠지면 책 읽음-> 하교하는 길에 책 읽음-> 노는 약속 없으면 저녁 내내 책 읽음-> 엄마가 자라고 하심-> 문닫고 불켜고 책 보다 졸리면 잠
한권 읽으면 간단하게 제목이랑 내용 적었는데 지금 보니까 한달에 평균 15-20권 정도 읽었더라고요. 논픽션이랑 장편소설 좋아해서 많이 읽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3 때 정의란 무엇인가랑 새의 선물을 겁나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 와서 한번씩 에타에 책 추천하시는 분들 보면 '와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네' 싶지만 그래도 나름(?) 꽤 많이 읽은 편이니 앞으로는 책 추천을 분야별로 한번씩 적어볼까 싶어요. 이걸 요일별로 월요일은 국어 화요일은 책 추천 이런 식으로 적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건 좀 셀프도비화인 것 같아서 암묵적으로 화요일 되면 책 추천 글 올릴게요. 많관부.
<인문 교양>
1. <총, 균, 쇠> _ 제레드 다이아몬드
겁나 유명한 책입니다. 출간된지 한참됐는데도 많이 팔리는... 이 책 제목 형태를 딴 책들도 많아요. (ex: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인류 문명의 기원에 대해서 탐구하는 내용인데 워낙 유명한 책이니 심심한 날에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아요. 끔찍하게 길어서 그렇지 의외로 내용은 쉬움
2. <사피엔스>_ 유발 하라리
이것도 엄청 유명한 책이죠. 별로 공감 안 가는 쟁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천재라 불리는 하라리의 통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책도 안 읽어보는 게 더 레어하기 때문에 읽어보면 좋을 듯. 전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는 없었음
3. <정의란 무엇인가> 외 _ 마이클 샌델
마이클 샌델은 20대에 하버드 최연소 교수로 채용된 저 세상 금머갈... 이 책이랑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들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반론을 다룬 책들도 유명해질 지경이죠. 안 읽어보신 분들은 살면서 한번쯤은 읽어야 대화에 참여가 가능해질 정도.. 꼭 읽어보세요.
4. <넛지>_리처드 세일러, 캐스 선스타인
고딩 때 독후감 쓰기 좀 만만한 책... 책에서 같은 소리 계속 반복해서 앞부분만 읽고도 독후감 쓰는 게 쌉가능. 근데 차근차근 읽어보면 좋아요.
5. <기독교의 역사>_ 알리스터 맥그래스
세계 역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종교는 기독교에요. 근데 의외로 기독교 사상에 대해서 알거나 역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기독교인 중에서도 거의 없다는 게 함정.... 국어 지문에서도 인문 지문 나오면 관련 주제가 종종 나오는데, 솔직히 알아두면 좋아요. 책도 재밌음.
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2 _채사장
이 책은...아마 왠만하면 다 읽어보셨을 거 같아요. 진짜 상식 다지기 좋은 책이니 필독 추.
7. 지리의 힘_ 팀 마샬
저는 이 책 너무 당연한 소리만 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주변 분들이 역덕 아니면 배우는 거 많다고 하셔서 넣어봤어요.
8. 한국, 한국인 _ 마이클 브린
외신 기자로 수십년동안 한국에 살았던 저자가 쓴 책인데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묘사한 관점, 한국인인 나도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서 좋은 듯요.
9. 맨큐의 경제학_ 그레고리 맨큐
어마어마한 분량 때문에 참을성이 와장창 깨지는 책이지만 이 책만 읽어도 솔직히 경제 뉴스/ 지문은 다 이해 가능해요. 시간날 때 하루 통째로 잡고 읽어보시는 거 추천해요.
10. 세상의 모든 역사_ 수잔 와이즈 바우어
보통 세계사 입문서 그러면 곰브리치가 국룰인데 이 책이 훨 나아요. 뭔가 정석이랑 뉴런 차이. 진짜 재밌게 잘 써진 책이라 세계사 노베/유베 모두에게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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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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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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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
이거보고 기출문제집 불태우고 사피엔스 사러갑니다
10번 오디오북도 좋아요
총,균,쇠
밥은 진짜 전설이다..
이것이 개념이다-이기상
담주쯤에 올려야겠군요ㅠ
메인 제조기의 엄청난 압박 ㄷㄷ
Omnivore’s Dillema랑 naked economics도 추천입니다
7ㅐ추
서울대 추천 도서에서 익히 본듯한
저는 man's search for meaning이랑 조던 피터슨 시리즈 책, 에리히 프롬 시리즈 책 강추합니다
자기계발서는 개리비숍 책이나 초집중, 타이탄의 도구 같은게 제일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책 제목이 영어로 기억났네요.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입ㄴ다
영어보고 뭔 책이지 했네요 ㅎㅎ 그 책도 좋죠
학교 와서 한번씩 에타에 책 추천하시는 분들 보면 '와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네' 싶지만0
이거보고 또 설뽕에 찼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에타는 지성인들과 온갖 이과덕후(+별의별 오덕)들이 지적 대화를 나누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이었군요
삼반수로 원원설의내신반영정시 쟁취하자
+) 버스 철도 교통덕후는 없나요
가슴이 옹졸해진다..
읽어본 책이 하나도 없네요 분발하겠슴다
옯비스타 ㅎㅇ
첫줄보자마자 바로 글내렸습니다...
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ㅋㅋ 책 읽으세욧!
땡스 토니
저는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도 재밌더라구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2 가 여기에 있는 지대넓얕이랑은 다른건가요?
같은 책이에요
저기 있는것도 지대넓얕인데
책 여러 권이에요
에?
저 책 목록이 지대넓얕이라구여??
총균쇠 책 두께로 사람 한명 보낼수 있겠던데요
ㄹㅇㅋㅋ
굿
베스마르크 평전 좋아요
1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독일 형성 과정에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맨큐의 경제학 내용 많이 어렵나요?
하나도 안 읽어본 내 인문학 소양 ㅁㅌㅊ?
어쩐지
야
확실히 좀 패는 솜씨가 남다르시네...
6번 강추
1 2 6 9 읽어봣어용!
진짜 점심님 칼럼은 그냥 다 스크랩해놓고 아껴서 보고 있어요 계속 칼럼 많이 올려주세요 !!
총균쇠 개재미없어서 10페이지 읽고 덮은거 생각나네. 이게 무슨 명문대 권장도서길래 이런 재미 없는것도 잘 읽는 애가 좋은 대학 가는구나 했었던..
ㅋㅋㅋㅋ저도 첨엔 250페이지까지 버티다가 덮고 나중에 다시봣는뎅
사실 책 자체 핵심내용은 1문단요약도 가능한데 그 역사적 증거들을 자세히 써두는 과정에서 엄청 길어진거같아요...! 저도 역사 문외한이라 처음에 볼때는 같은얘기 길게 하는거같아서 힘들엇는데 아는만큼 보이기시작하니 조앗던거가틈
채사장-시민의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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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은 어떤가용..?!
교양책은 아니고 그냥 삶을 성찰하게 되는 책이에요 ㅋㅋ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우울해질수도 있는...
새계 문학집 많이 읽었늕데 인간실격은 아직 안 읽어서 곧 읽으려고 하는데
괜찮죠,,?
저도 그 책은 아직 안 읽어봤네요;;
정의란 무엇인가는 3번정도 읽으면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듯. 특히 마이클센델이 책 서론에 정의의 기준을 공리,자유,미덕 3개로 나눠놓은 게 읽으면 읽을수록 소름임. 그냥 천재 of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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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완독하면 수능 고전문학 걍 정리됨 ㅋㅋ
아 ㅋㅋㅋ
맨큐를 하루에..?
라노벨은 왜 없나요.......
대학 붙고 싹다 2회독 달려버리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