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꼰대가 되나 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7574975
저는 요즘 몰입의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물론 강의하는 그 순간이 몰입하는 유일한 시간)
(그외 작업하는 모든 시간은... 고통의 시간)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자영업자로서
꾸역꾸역 피폐하게 살아가다보니
다 몰입에도 때가 있는 거야
고3 스무살 그 때가 순수한 열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인 것 같아...
이러고 있으니 말이죠.
제가 이러고 있는 것도 40대의 누군가가 보면
'어린 친구야 내가 네 나이였으면 열정 패기있게 어쩌고...'
할테니 말이에요 :)
근데 사실 중학교 때 공부 좀 열심히 해본 수험생 누군가도 똑같겠지요.
순수한 중딩들을 보며
'그래 그 때 공부 열심히 해라.. 스무살 쯤 되니까 나이 먹고(?) 힘들어'
라고 말하는 오르비 친구들이 있을테니...
인간이란 참 현재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어찌하였든,
저는 고3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굳건한 목표를 향해, 눈을 반짝반짝이며
순수한 열정으로 공부하고 운동했던 그 시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에는 단어를 봤고
(밥 먹을 때 양치할 때 화장실에서..)
체교과를 준비했기 때문에 집에서 푸시업 싯업을 할 때는
영어 듣기를 틀어놓고 했던.
'남'에는 신경 1도 안 쓰고 온전히 '나'에 몰입했던 그 시절.
공부를 엄청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으나
일심으로 하나를 위해 몰입했던 그 시절..
힘들었겠지만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을 간 친구들은 공감하겠지만,
오히려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하고 이도저도 아닌 그 시간이
몸은 덜 힘들더라도 마음은 훨씬 괴롭기도 합니다.
꼰대의 얘기라 들으셔도 좋으니
부디 가고자 하는 목표가 확고히 있으시다면
이번 여름 온전한 몰입에서 나오는 행복, 충만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몇 년 후,
'그래 그 해 여름 그래도 하나를 위해 온전히 몰입했었지..'
라고 말할 수 있게 말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이스키!
-
현재 대성패스 끊었고 김승리t 이미지t 션티t 풀커리 타려고 합니다. 근데 수학...
-
1. 몇시에 일어나는 게 적당함? 2. 기껏 일찍 일어나놓고 아침부터 공부 안 하고...
-
찜질방에서 잔다음 내일 대전 들렸다가 올라오고 싶기도 하고..
-
4등급이 스블따라간다고 얻을게있을까 단순도구나열 강의도 아니고 기출해석강좌인데
-
그냥 아빠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리고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요... 재수허락...
-
머리가 띵~ 2
머리가띵
-
이번에 김범준T의 강의를 듣습니다. 근데 김범준T의 스타팅블록을...
-
ㅇ ㅇ?
-
부산까지는 얼마나 지연되려나..
-
못간다 학교이거
-
수위 높은 장면은 안 나오겠지? 예전에 이런 장면 나온적 있어서 먼가 안 될거...
-
어떻게 예상 커트라인이 417 ㅋㅋㅋㅋㅋㅋㅋ
-
어어
-
촤하하하하핫!!극락이구나
-
전투휴무 줘라 0
이거 출근 어떻게 함ㅠㅠ
-
걍 자휴때림 0
ㅇㅅaㅇ 못가 ㅅㅂ
-
온라인으로 등급,표점 확인하는 건 폰으로 ㄱㄴ?
-
모닝여캐일러투척 18
애니는 안 보고 프사로 쓰는 사람들 보면 괘씸하거든요
-
사장님 0
저도 오늘 출근 하기 싫어요잉,,,,
-
얼버기 2
얼리 버드 기상
-
먹어도 되려나 소리때문에 흠.. 이정도는 오케이인가
-
학교 휴업하네 0
-
이번에 수1,수2 김범준T 듣는데, 스타팅블록2~5등급이 듣기에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
한국식 세는 나이로 25살에 교수. 남학생이 군대 갔다 왔다고 치면 4학년때 자신과...
-
승쫑인데 롤 10연패해서 밤새가지고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런일이?
-
43이 되는 가능세계는 없겠지?? 아무리 높아도 42지??
-
돌아가는 분위기가 매우 흥미롭군요 정부가 의평원 무력화 하는걸 포기했네요? 그런데...
-
8일뒤성적표공개 0
시간빠르뇨
-
형등 급해요 0
신검 30분 지각할거같은데 괜찮음?
-
9시등교인데 10시 등교로 바뀜
-
강제얼버기 4
두시간자고기상
-
6시 기상할까 나눠서 6시반기상/6기기상은 오히려 수면패턴에 방해가 될지도
-
안돼 눈온다 1
살려줘
-
미적분 80 1
2등급 가능성 얼마나 있을까요?
-
필자는 매우졸림
-
화작 확통 생윤 윤사 24222 원점수 87 66 36 39 백분위 89 67 89...
-
축하해줘 14
히히
-
히히 첫 ktx 12
-
난 진촤 독서는 7
배경지식이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배경지식을 풍부히 알고있는 상태로 지문을...
-
얼버기 12
속이ㅈ됐습니다
-
쿨
-
사람아니야
-
설레는 것이와요
-
얼리버드 파이팅 19
냉기가 느껴지네요 오늘 하루도 열공하세요~
-
오 2
-
ㅈㄱㄴ
홧팅임니다 선생님
고통스러운 과거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그리운 추억이 되듯이 피폐한 현재도 충분히 즐기며 살아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힘든거보다 몸이 힘든게 낫다 -션티
대학을 가고 나서야 이 말이 공감되네요
대학을 가야 이해할 수 있는 말 아닐까 싶네요
ㄹㅇ루…
솔직히 사바사 아닐까요..? 예전에 기사에서 50년전에 서울대 졸업하신 80대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다시 전문대 입학하셨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진짜 열정에 ㄹㅅㅍ하면서 겸손해지게 만들었었는데 누군가는 배움을 즐기고 나이와는 별개로 본인한테 끝까지 집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구나 느꼈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쌤~ 마음먹기 나름인 거 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다시 제가 몰입하며 사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수능 다시보시면 안됩니다…. 제발요 ㅋㅋ (쌤 힘내세요 키스는 명작입니다…ㅎㅎ)
저도 아예 밑바닥에서 4수를 해 올해 교대에 붙었지만..
지난 4년도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던건 사실이나 교대 붙고 6월 훈련소 들어가기 전까지 정신적 방황을 가장 심하게 한 것 같아요
목표하는 대학은 붙었지만 그동안 계속 해 오던 루틴이 통째로 사라지고 내가 원하는것이 교대생인지 교사인지 모르겠고.. 이 월급으로 내가 앞으로 돈에 안 쪼들리고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사회복무 2년 하는동안 공부를 안 하고 놀아버린다면 대학 가서 잘못되는게 아닐까 같은 생각이 계속 들어 불면증에 약한 우울증까지 왔었네요
결국 다시 수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이 싫어서 떠나려고 공부를 한다기보다 그냥 이 바쁘게 살아가는 루틴이 오히려 심적 안정을 주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20대를 최대한 열정적으로 살아야 그 이후가 편하다는 말도 있고
이제 수능공부를 진심으로 할 수 있는 기간이 딱 2년밖에 없으니 버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살아가보려 합니다
전에 dm 드린적이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영어는 물론이고 국어까지 큰 도움을 받은적이 있어서 ㅎㅎ 이번 2년(1년반)도 선생님 강의 열심히 들을테니
선생님도 더 화이팅 하셔서 강의 열심히 찍어주세요!
딱 이 글에 공감하실 수 있는 상황이었네요.. :)
후회 없는, 건강한 2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그런데 선생님 정말로 30대가 맞으신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올해 수능치셔야 할것 같은데,,
이건 삼수 정도만 해봐도 다 느끼는듯
실력은 분명 고3때와 비교할 수 없는데 열정이란 동력은 이미 꺼진지 오래, 죽지못해 사는 느낌
올해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열정을 태우시길..
같은 삼수생이.
현강에서 하셨던 말씀이군요!
선생님 주간 KISS 수능까지 해보려하는데, 앞회차 먼저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뒷회차 순서 맞춰서 하는게 좋을까요??
회차 기준보다는 각 회차 평가원 먼저 이틀에 하루치 씩 진행!
답변 감사드립니다 ! :))
키쓰 가이드북 읽고 6모에서 등급 두 개 올렸습니다 ㅎㅎ 수능까지 믿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고 단어도 하루 100개씩 외우시면 금방 올라갈겁니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더라구요, 술안주거리
지난주에 들었던거다 ㅋㅋㅋ
꼰대다 꼰대
저도 대학붙고 방향성 잃은 첫 찐방학을 지내는 중이라 공감하고 갑니다.. 뭐라도 시도해보겠습니다ㅜㅜ
고통을 즐기자
쌤,폴킴닮았어요..강의들을때마다 느꼈는데
비가..
2021 수능엔 영어 2등급, 올해 초에 토익공부를 해서 975점을 받았습니다(영어실력이 아니라 토익실력이 오른것같아요)
그 이후로 공부 안하다가 6모를 보니까 거의 안읽히고 엄청 찍었는데 찍은게 꽤 맞아서 83점을 받았습니다.
메디컬이 목표라 영어 1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영어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강의부터 듣고 뭐부터 공부해야할까요?
대성마이맥패스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기본 해석력과 영어 문장 처리 속도는 좋으신 것 같은데
수능 '고급' 어휘에 해당하는 친구들이 툭치면 툭 나올만큼 암기가 안 되신 것 같고
오랜만에 수능영어 지문을 보느라 superficial한 토익과는 다른 logical한 수능 지문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능 어휘장 두 권 정도는 툭 치면 툭 나올 만큼 마스터하시고
제 강의로 치자면 NF -> 주간 키스 시즌2 -> 키센스 쭉 따라오시면,
한 두 달 집중하시면 금방 고정 1 되실 것 같네요 :)
네 키센스는 9월 말입니다 ㅎㅎ ㅍㅇㅌ입니다!
저번에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말씀대로 NF,키그램,키스 시즌2를 구매했습니다.
시즌2 오티를 듣다보니 시즌2안하고 시즌1을 해서라도 평가원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수능본게 재작년이기도하고 기억에 문제도 생겼고 수능영어 따로 안했어서
평가원 지문은 본적도 없다고 봐야하는데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 시간까진 없을 것 같고
지금부터 커리 따라가면서 5개년정도 출력이라도 해서 풀어볼까요?
평가원 풀어야하는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3개년 정도만 풀어보시죠 ㅎㅎ 작년은 시즌2와 키센스에 들어있구요
6모 풀었을때랑 확연히 달라진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NF를 듣는데 A,B를 쓰시면서 가이드북이 필수라고 하시는데
가이드북 강의만이라도 들어야할까요?
NF를 듣는데 문제가 안되려면 다 들어야 하나요?
아니면 필수적인 몇개가 있을까요?
주간키스랑 에센스 따라가볼게요!
션티는 진짜 전설이다...
2년전부터 지켜봐온 사람인데 선생님의 엄청난 성장속도만 봐도 일심이 느껴집니다.
슬슬 더욱 더 balance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인생 중 가장 젊은 날 입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선생님 여름방학 때부터 선생님 커리 탄다면 뭐부터 타야할까요 6모 3등급 학생입니다 독해를 잘 못 하는 거 같아요
312321312님에게 단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
전 기본적인 해석이 좀 안되는 거 같은데 저대로 해도 둬나요.?
시간이 있다면 LF도 하시면 좋은데 항상 어떤 것이든 한다면 '제대로(복습까지)' 해야 하는데 보통 시간이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3등급 이상이면 문제 풀고 해당 지문을 내가 직접 해석해보면서 해설지 해석과 비교하면서 교정해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ㅎㅎ
넵 감사합니다
선생님 nf 하고 키스로직 들어가도 될까요?
꼰대가 그렇게 멋있으면 사기템이죠ㅎㄷㄷ
갈수록 외모가 찬란해지시는것같아 부럽습니다 캬캬
마스크 벗으면 아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쌤
좋은 글입니다
선생님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주간지 이름이 왜 키스에여? 처음 작명하고 출시했을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을 것 같은데
바로 그걸 노렸습니다
X스로 할수는 없으니까요
원윤태 학생 정신을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못차렸네요
현재 70점초반인 반수생인데 지금부터 키스로직 커리타도 늦지 않았을까요..? 레벨1부터 하는게 맞겠죠..?
음 nf하시고 시즌2 오시죠!
아 근데 키스로직 1을 사버려서 …. 어떻게해할까요 ㅠㅠ
자극 제대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