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os] 수학 1,2등급을 위한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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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라는 시험은 문제를 푸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시험이기 때문에 전략을 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등급이 아무리 높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략을 짜서 공부를 해야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각 등급별로, 상황별로 필요한 전략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100점인 경우엔 할 말이 없습니다. 잘하시네요.
본인이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온다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92, 88점이 목표가 아닌 96 혹은 100점을 노리고 있을 것 입니다. 2등급과 1등급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또한 한 문제를 더 맞춰서 1등급을 노리는 게 본인의 목표일 것 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본인이 킬러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를 푸는데 몇 분이 걸리는지를 최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아주 속도가 빨라 30~40분 이내에 27문제를 풀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내가 시간이 그보다 더 걸린다면 일단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만약 내가 27문제를 60분정도에 풀고 나머지 3문제를 40분 안에 푼다고 생각을 해보면 40분 동안 한 문제마저도 풀지 못하고 시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1등급, 혹은 그 근처의 점수를 받는 학생들 중 다수는 수학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고, 고난도 문제를 풀기위한 공부를 많이 합니다. 본인의 수학 실력이 좋아지면 96점, 혹은 100점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킬 러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절대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킬러문제를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킬러문제를 풀기위해 시간을 몇 분을 투자하나요? 만약 10분 이내에 킬러문제를 풀어 낼 수 있다면 그 학생은 이미 100점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 문제를 못 풀었다면 당연하고, 결국엔 풀어냈더라도 30분 이상을 투자했을 것입니다. 자. 이제 돌아와 봅시다. 킬러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내 수학실력은 분명히 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봤지만, 성적이 그대로 92점입니다. 왜? 킬러문제를 풀어낼 실력은 있으나, 킬러문제를 풀기위해 남은 시간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첫 번째 전략이 시간을 줄이는 것 입니다. 최상위권을 제외한 학생들에겐 킬러 제외한 27문제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킬러문제를 풀 시간조차 남지 않기 때문이죠. 원인은 다양합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판단해 내가 어떤 이유로 푸는데 오래 걸리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많다(주로 10~14번 문제에서)
-본인의 수학 실력을 믿고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경우엔 이쪽이 원인일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풀 수 있는 문제이지만, 평상시에 문제에 나오는 조건별로 내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풀어내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엔 의식적으로 조건과 유형을 어느 정도 기억해 문제를 보자마자 내가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학생마다, 또는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방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남의 방식을 처음엔 사용하더라도 결국 나만의 것으로 정리를 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수학1의 사인법칙, 코사인법칙이라고 한다면 저의 경우엔
SSA=>사인법칙 or 코사인법칙, SAS=>코사인법칙or넓이, 외접원 등장=>사인법칙 SSS=>코사인법칙
을 한번은 사용해야 한다고 이미 생각을 해둔 상태로 도형을 바라봅니다. 그러고 나면 어떤 도형문제를 보더라도 내가 첫 번째로, 혹은 언젠가는 해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가 바로바로 나오게 됩니다.
지금 든 예시는 글로 표현하기 가장 쉽기 때문에 간단한 것으로 했지만, 수2의 다항함수, 미적분의 각종 적분/미분 고난도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에 따라서도 많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정해만 둬도 우리는 처음 보는 중상난이도 문제를 빠르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2. 계산이 오래 걸린다
-평가원의 수학 문제 특성상 계산 자체가 더럽게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어떤 계산이 나오더라도 전부 깔끔하게 떨어지는 게 평가원 및 수능이고, 자신이 평가원 모의고사를 풀어도 오래 걸린다면 계산 자체에 미숙함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본인이 어떤 계산에 약한지를 체크해보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짱 쉬운 유형 같은 책이라도 사서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아마 1등급과 2등급 경계선에 있는 여러분들이라면 계산이 오래 걸리는 경우는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계산 관련해서 할 말이 하나 더 있는데, 이는 아래 3번과 연결되기에 3번에서 말하겠습니다.
3. 계산, 혹은 생각에 순간 실수가 많다.
-대표적으로 많은 케이스입니다. 내신시험에선 이러한 경우는 치명적으로 다가옵니다. 시간도 부족한데 다시 생각해보거나 검토해볼 겨를도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우는 사실 말할 거리가 너무 많다고도, 또는 너무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수를 어떻게 고쳐? 라는 관점에서 분명 시험에서의 실수는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질 것 입니다. 즉, 1년 2년의 시간동안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이죠. 실제로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시험에서 한 문제를 실수하는 게 치명적입니다. 단 한문제로 학교가 몇 줄씩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케이스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이를 위한 문제집이 따로 있는지는 저도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구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좋으니, 중간난이도(22수능 기준 7번 문제 난이도)의 문제를 쌓아두고 시간 안에 푸는 연습입니다. 예를 들어 150문제를 1시간 안에 끝을 내겠다 =>문제당 주어진 시간은 24초입니다. 1등급 학생들에게 7번 문제는 어려운 난이도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2022년 6월에 시행한 모의고사 문제로 실제로 암산으로 계산이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 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24초 안에 읽고 푼다고 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빡빡합니다. 이를 통해 공부할 때 마치 시험처럼 긴장상태에 돌입할 수 있게 되고, 이때 실수하지 않으면서 답을 내기위한 뇌 활동을 시작합니다.
물론 이 한 가지 방법만으로 실수를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보완책으로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위 3가지 케이스가 가장 대표적인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인들입니다. 이것들만 해결하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고난이도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느냐? 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너무나 다양한 의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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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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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뽀뽀 쪽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유익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