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브리즈 [85551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2-09-07 01:39:43
조회수 8,407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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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계시죠?

우선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하편을 예고하고선 돌연 아무런 소식 없이 잠적하게 되었네요.. 기다려주신 분들 많이 계시는데, 한분한분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 사정도 사정이지만 소식을 기다리는 수험생 입장에선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났을 것 같네요.


짧은 순간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심적, 정신적 여유 없이 오르비 활동을 이어나가기가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사실 수험생 입장에서 활동을 못할것 같으면 못할 것 같다라고 확실히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았을 텐데, 그 정도도 하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달리 할 말이 없네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주셨던 한분한분, 얼마나 걸릴 진 모르겠지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또 멘토와 멘티로서 인연이 되었던 분들 모두, 어느 순간 저에게 뭔가 다른 기운이 느껴지고, 에너지와 열정이 좀 식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혹시라도 있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느껴졌다면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인 멘토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이고, 그것은 제 잘못이며 어떠한 말씀을 하시더라도 받아드리겠습니다.


저는 작년 2학기 학교를 다니다, 결국 개인적인 판단으로 중도휴학을 결정하였고, 현재는 1년정도 일도 하고, 돈도 모으면서 잘 쉬고 다시 복학하여 학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심적으로 완벽히 회복된 건진 모르겠지만, 늘 그랬듯 해내자라는 마음으로 지내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글을 올린것이 1년도 더 되었는데, 최근까지 소식을 물어봐주시고 다음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놀라웠습니다. 이쯤 되면 다들 제 존재는 잊었겠거니 싶었는데, 어떻게 찾으셨는지 아직도 제 글을 보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 더 사명감을 느끼고, 한시 빨리 복귀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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