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래도 괜찮은건가요ㅠㅠ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925514
제가 그녀를 처음 본것은 2년 전 가을이었어요. 당시 그 아이는 학교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를 보려고 일부러 안가던 패스트푸드점도 가고 그랬죠. 그렇게 몇 개월 패스트푸드점을 들리다가, 그녀에게서 폰번호를 받게 됩니다.
카톡을 간간히 주고받다, 약속을 잡고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이상한 헛소리만 잔뜩해버리고 맙니다. 그날, 그렇게 어색한 공기만 저희 사이에 가득 채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을 허락받았고, 저희는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떠나간듯 보였어요. 세 번째 만남을 가져보려 했지만, 그녀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는 대답이었어요. 2013년 4월의 어느날 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 한창일 때, 미련을 못 버리고 4개월만에 그녀에게 다시 연락합니다. 그녀는 다시 연락을 받아주었구요. 간간히 카톡을 하다 개학을 하는 9월에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문제가 생기네요. 정말로 너무 떨렸어요. 말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것이 정말 버거울 정도로, 온몸이 마비된 느낌이었어요. 역시나 조금 이상한 소리를 하고 맙니다. 그날 헤어지고 바보 같은 저의 모습을 한탄했고, 그 날 밤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어요.
그녀는 더 이상 카톡 대답을 받아주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도서관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건내곤 했는데, 나중에 가서는 면전에서 인사마저도 받아주지 않게 됩니다. 카카오스토리 친구도 끊구요. 그녀가 저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아이가 자꾸 생각이 나고, 보고 싶고....한동안 혼자 끙끙 앓았어요.
그렇게 1년6개월이 지났고, 올해 3월 다시 연락했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요. '학교 졸업하게 되어서 이제 볼일 없을 것 같아 연락해보았다'라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첫 메시지는 받아주었으나 요즘 뭐하고 지내냐는 두 뻔째 메시지에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ㅠ.
다시 한달이 흘렀습니다. 학교 떠나게 되서 볼 일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동안 학교에서 몇 번 마주치고-_-;, 계속 서로 보고도 인사도 안하고 스쳐지나가다가 어느 날 제가 아는척을 했습니다. 엄청 당황해 하더라구요......'학교 안온다고 하지 않았어?'라는 질문에 뭐라 해명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주절주절 말을 늘어놓기도 그렇고. 아무튼 그 날 30m 정도 같이 걸어갔는데;;; 마음씨가 어찌나 천사같은지 그래도 웃으면서 대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엔 도망가듯 휙- 가버렸네요.......다음 날 또 마주쳐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지나쳤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 한 번씩 도서관 열람실에 우연히 근처에 앉아 있다 눈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그러면 그녀는 자리를 저~멀리 옮기고 그랬습니다. 제가 의도치 않게 찌질한 짓을 막하고 그러기도 했거든요ㅠㅠㅠ. 법적, 윤리적으로는 문제는 되지 않으나, 결코 보기에 멋있지 않은 그런 행동들을요.
그래서, 확실히 그녀는 저를 피하는 듯한 인상인데, 제가 학교에서 계속 인사하고 말걸고, 대화 이어가려고 해도 괜찮은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지금 상대방을 너무 괴롭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아는거야~ 하면서 대충 보다가 뒤통수 맞을 가능성 농후 +비연계에서 이해가 잘...
-
달고 싶어서 미치겠누
-
덥고 습해 0
난가을겨울이좋단말이야요
-
현대소설 영상은 다보고 책으론 안봤는데 이건 걍 점심 저녁 먹고 20분 쪼개서 계속...
-
위 명제가 항상 참인건가요? f와 g의 증감여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
안녕하세요? 국수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 6평의 도덕지문에...
-
개빠르네 ㅋㅋ
-
바다보고싶다 2
~
-
제가 최근에 스타크래프트 이야길 많이 했었죠. 스타크래프트에서 정복, 승리하는 것은...
-
현 중3인데 문과는 아빠가 취업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네요.. 이과는 취업이 잘된다...
-
수학 개념 1회독 하고 바로 머리 ㅈㄴ써가면서 쎈발점 푸는건가요? 아니면 쎈발점...
-
ㅈㄱㄴ
-
제발 한번만...
-
걍 이런건 찍는거 아니냐?
-
화장실 물곰팡이 계속생기는중 치우면습해서생기고또생기고아주그냥난리야
-
번쩍번쩍하는데 소리는 안들림
-
안녕하세요 이배이 저자입니다. 이배이는 EBS 배경지식의 이해로, EBS 수특수완...
-
널 바라보다 그만 나도모르게
-
역함수는 y=x 대칭이다 이 역도 성립해서 y=x 대칭이면 다 역함수이다 이것도...
-
정신 없다 0
어어토뇨ㅕ저즅
-
수능 최저 매해 완화함 3합 4였는데 3합 5로 바뀌는 등 최저 빡세게 잡으니까...
-
지금은 아무곳도 없는건가요 ㅇㅇ.. 강대 문항공모도 과탐영역은 없어졌던데 왜 내려간거지...
-
돼지특 1
컵라면 위에 삼김 얹어놓음 맞음?
-
커넥션 n티켓 이해원 n제 시즌 1 동시에 끝날 듯 1
ㅁㅌㅊ????
-
만두를 쪄서 가위로 여러번 자르고 계란이랑 후추 넣고 섞은 후에 후라이팬에 기름...
-
수학 만년 3등급 뜨는 고3인데요 아직 수1 수2 복습도 제대로 안 한 데다가...
-
연남 홍대 합정 데이트 분위기로는 어디가 제일 괜찮음? 지도 보면서 찾는데 셋이...
-
통합수학 되고나선 비울관계로 막풀리는 문제는 적죠? 2
뉴런 다풀고 수분감 한번 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은편은 아니라 22학년도 이후...
-
여친이랑 크로플 맛집가서 크로플 먹었는데요 슬프네요.. 쩝
-
기출이랑 경찰사관까지 다 풀었는데 따로 더 원하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시험 기출"도...
-
돈 잘벌려나
-
아님 그냥 이만복 강의 무한재생하면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요?
-
휴릅은 개뿔 1
ㅋㅋ 그래도 가끔 오겠습니다
-
할복마렵네 1
아오
-
확통 질문 3
답이랑 딱 2배 차이라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 지 몰겠어요..
-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건 뭐 매일 바뀌어도 ㄱㅊ아요 저같은 경우는...
-
2024 경찰대 13번 지금 왜 경찰대를 올리느냐? 내 과외생이 썻거든 얘가...
-
노추 2
-
잇올 다녀보신분 2
가족여행으로 며칠 빠져야할때 뺄 수 있나요? 벌점 먹음?
-
듣기공부용입니더
-
문제집 뭐가 좋나요? 기출을 제대로 돌리는건 거의 처음이라.. 고3이고 수학...
-
편의점 앞에서 우유 마시는데 한두방울 떨어지다가 5초만에 태풍온거마냥 쏟아짐 지구 망했다
-
궁금
-
맨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음
-
공대가 탑티어일 가능성은 없나? 다들 어케생각함
-
크로플 맛있겠다 16
-
ㅊㅊ좀
-
5만덕 모으기 6
오르비언에게 받기
-
풀 수 있을까요? 지금 올려드리는 문제는 아니지만 전에 이 문제의 원류가 되는...
그정도면 놔 주셔야
님 마음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22포기하시는게...오히려 거부감 들듯ㅠㅠㅠ..저런경험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진짜 혐오감들정도였어요
네...ㅠㅠㅠㅠㅠ
죄송하지만 상대방 괴롭히고 있는거 맞고요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그 여자분을 위해서 또 글쓴이분을 위해서도요
계속 말 붙이면 여자분은 글쓴이분에 대한 혐오감만 늘고 스트레스만 쌓이곘죠
그리고 글쓴이분도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그냥 여기서 묻는게 정답인듯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자꾸 마주치는데......그냥 못 본척 눈을 내리깔고 다니는게 맞겠죠?......
ㅜㅜ포기하심이...
그냥 날잡아서 마지막으로 한번보자고 하고 제대로 마음고백해보세요 좋아해서 자꾸 연락한거엿는데 말재주가 없어서 그렇게된거였다이런식으로요 말로하는게 여의치않으시면 카톡이나 편지도괜찮을것같아요 정면승부니까 그쪽에서도 좋다싫다 말이나올꺼고 싫다고하면 더이상 안하시는게좋을꺼같아요ㅠㅠㅠ 비슷한 경험을 겪었었는데 저에게는 상당히 좋지않은 기억이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이해가는데 상대방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ㅠㅠ
아...........................그렇겠네요...ㅠㅠㅠㅠㅠ 알겠습니다ㅠㅠ
솔직히 여자입장에선 싫을듯 진짜
토닥토닥....
힘내요...
글쓰신 분의 매력을 알아보는사람 만나셨으면!
네..ㅠㅠ 감사합니다.
표현이 너무 서투른게 좀 안좋게 보일때가 있어요 솔직히 좀 자신감이라도 가진다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 여자에 심정은 흐음...
피하고 싶다라는 마음같아요 사귀지는 못하더라도 떳떳하게 얘기하고 너무 긴장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자신감을 가져요
네.....ㅠㅠ 고맙습니다..
여자입장에서는 소름끼칠수도 있어요 글쓴이 분이 아무리 착한 분이라고 해도... 진짜 여자분도 스트레스 받으실걸요.... ㅠㅠ 놔주세요 좀...
네...........ㅠㅠ 근데 자꾸 도서관에서 마주치는데 하.....이거 참...ㅠㅠㅠㅠㅠ
찌질의 역사 네이버 웹툰을 지금 바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