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호소인 [815490] · MS 2018 · 쪽지

2022-11-11 22:56:52
조회수 933

다가오는 수능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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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든다.


올해 1년은


수능판에서 살았던 나머지 다른 시간들과는 많이 달랐다.


지난 4년을 합친 것보다 많이 배우고 늘었다.


그 말은 비단 수능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는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 한정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수를 하다 보면


올해 실패하고 복학을 하게 된다면? 이라는 질문을 종종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는데


그간은 진절머리를 치면서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막연히 두려웠다. 수능을 잘 치는 것보다도 내가 뭉개 놓은 내 인생을 다시 풀어헤쳐 정돈된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몇 갑절은 자신없었다.


이젠 아니다.


올해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돌아가 쌓아올릴 것을 쌓아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 수능 안 쳤으니


실패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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