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결의 허상과 삽질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104691
물리1 1등급과 화학2 2등급중 누가 과탐을 잘할까?
물리1 1등급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고 단언할수있는가?
쉽지않은 질문이다.
그렇다면 한양대식 1.5%와 서울대식 2% 중에는 누가 더 우수한 학생일까? 원광대식 1.7%는??
대학의 입시결과(대학환산점수별 누적백분위)는 수험생이 어떤대학에 지원하는것이 유리하는지에만 도움을 줄 뿐, 대학간 입시수준을 비교하는것으로는 부적절한 지표이다.
예전에는 이를 '누적백분위 쉬프트(Shift) 현상'이라고 표현했는데 오르비에 입시관련글이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간과하고 있다.
동일한 반영비율에도 대학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에는 크게 단순표준점수합계, 표준점수 획득비율, 백분위점수 세가지가 있으며
탐구과목 반영방식에는
국수영표준점수+탐구백분위, 국수영표준점수+탐구변환표준점수, 탐구 표준점수 획득비율, 탐구변환표준점수 획득비율 등 다양한방식이 있으며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대학도
변환표준점수 동백분위동등화보정(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변환표준점수 고정분할보정(한양대), 부분임의보정(연세대 이대 성대 등) 나도몰라(한국외대)와 같이 다양한 방식이 혼재되어있다.
대학마다 각기 다른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정시전형을 해마다 관찰하면서 느낀바로는 대학의 위상외에도 얼마나 변태적인 선발방식으로 뽑냐에 따라서 해당 학교의 커트라인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한양대는 과탐2 3%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것은 추가합격을 방해해 커트라인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서울대와 한양대만 합격가능한 학생들이 찾아오는것이다.
문과 한양대는 경쟁대학과는 다르게 탐구 백분위를 25%나 반영해 탐구를 잘본학생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문과는 국/영 택1만 반영하여 상위 0.2%라는 엄청난 기염을 토했다.
수외탐만 보는 관동대의대나 탐구를 한과목만 반영했던 단국대의치대도 비슷하게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다.
작년입시에서는 서울대인문은 붙어도 이대식영은 문턱도 못밟는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서울대 의류학과나 간호학과와 같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면서 계산은 자연계방식으로 한다면 입결이 치솟는다. 의류학과는 특히 작년기준으로 520점대 미만은 합격하기 어려웠는데 교차지원 방식에대한 이해가 없다면 타대학과의 비교가 어렵다.
(일부 입결표에는 서울대 인문 밑에 의류간호가 기록되어있는데 잘못된 내용이다.)
반면 조선대의대나 서울교대와 같이 타대학과 다르게 변태적으로 내신을 많이반영하는곳은 '수능'으로만 줄세우는 입결비교에서 한없이 불리하다.
조선대의대를 내신3등급이하의 학생이 지원하려면 인서울의대급 성적은 나와야했기에 , 내신 1등급이면서 누적 2~3%학생들이 일부지원하여 커트라인이 폭락했다. 면접이 복불복수준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부산대나 건양대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입었다.
(물론 이런 운영방식 자체가 나쁘다는것은 아님)
누적백분위를 통해 대학의 서열을 메기는 대학라인은 주로 중경외시 이상의 라인인데, 오르비에서 언급되어지는 대학들이기도 하다.
누적백분위를 위시한 입결을 올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해당학교의 선호도를 올리던가, 경쟁대학은 지원하면 떨어지고 우리대학만 붙을수있는 선발방식을 찾는방법이 있다.
선호도를 올리는 방법은 쉽지않으니 사정방식을 바꾸는것이 더 빠를지도 모른다.
예를들어 화1생2선택자에게 10%정도의 큰 가산점을 부여하여 경쟁대학으로 추가합격을 방해하면된다.
(15학년도 유니스트의 사례:투과목에 40%의 가산점을 부여하여 입결을 선방함)
아직도 작년입결기준으로 조선대의대가 한양대미래차보다 낮다고 생각이 된다면 원서영역을 다시 공부해야 할 것이다.
결국 누적백분위로 비교하는 입시결과비교는 삽질과 허상에 지나지 않을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핑프짓 죄송합니다ㅠ 2천명하는건가요?
-
ㄹㅇ 모르겟네 ;
-
부산살면 어느 인서울 대학 라인부터 부산대 갈꺼임? 4
인서울 대학 어느 라인정도부터 버리고 부산대갈껀가요 다 바이오계열학과들임 부산살고...
-
2학년에만 28점이고 전체학년으로 따지면 상점 25점 벌점 40점정도 되는데… 성적...
-
다시 악 먹기 시잓하니까 식욕감퇴 재발해서 저녁 많이 걸렀는데 살이 계속 빠지네 약...
-
최저 맞출 가능성이 있음? ㄹㅇ 모르겠네
-
수업을 다 못들었어요ㅠ 댓글이나 쪽지로 연락주세요ㅠ 사례합니다..
-
예전에 알러지 도져서 기도붓고 호흡곤란으로 명절 응급실 간 적 있었는데 사람은 존나...
-
고2 정시런데 시발점 수2-수1-확통 순으로 수강해도 괜찮나요? 0
고2 1학기때 수1 확통 했고요 (거의공부안함 2학기때 수2만 하는데...
-
메가에서 상크스 사는데 48000원이라 배송비 2800원 붙음 50000원이상...
-
아침부터 죽치고 앉아서 야구 보다 스피커로 생중계 조지고 폰 알람도 안 껐는지...
-
내년에도 놀면 참전함 10
-
크악
-
심지어 연대, 고대는 정량평가여서 자사고 5등급=일반고 5등급임 연대 같은 경우...
-
열대야... 0
오늘 오르비 또 들어오면 수학 시바꺼 너무 어렵네 확통이를 살...
-
이게 맞나....
-
한 2시간 걸리고 반정도 푼거면 ㄱㅊ나요 반정도는 진짜 어렵내요 ㅋㅋㅋ
-
나중에 경제활동가능인구 비율이 극도로 떨어지면 포퓰리즘으로 인해서 정치인들 공약은...
-
흐흐
-
9평 끝면 대치나 강남같은 데 가서 실전처럼 볼 수모있는 들고 파이널(?) 같은거...
-
킥오프 끝나고 아이디어랑 싱커 중에 뭘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디어 하려고 했는데...
-
1. 하나의 단백질 통로는 하나의 물질만 이송 2. 하나의 예외 존재하는데 그게...
-
수만휘 개빡침 5
정시 ㅈ도 모르는 수시러 학부모들이 수능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빡치고 20대...
-
대략 6년간 수학 문제를 출제하며 다른 곳에 저작권을 넘기기 아쉬워 묵혀두던...
-
23수능때까진 유전 다 찍어도 2 가능했지만 24수능부턴 옛말이 되었고 25수능부턴...
-
문득 생각이 드네 과도기때 이러면 진짜 나중에는 월급 4할을 떼이는건가
-
제가 국어는 공부 안 해도 1,2등급 왔다갔다 하고 다른 과목들이 급해서 국어...
-
매섭네 ㅋㅋㅋㅋㅋ
-
진짜 “근거”가 사라졌는데 이제ㅋㅋ 선거용, 여론몰이용으로 이천명 지르고 나중에...
-
다 해줬잖아 1
가나형 정상화 해줬잖아 문이과 통폐합 해줬잖아 사탐런 가능하게 해줬잖아 시발 다...
-
물화생은 많이 빠져나간거같은데 지구는 어떰
-
ㅋㅋㅋㅋ
-
개막전은 봐야지 ㅇㅇ
-
생윤 기출 0
현돌 기시감 킬러쿼터 수특 수완 다 풀고 분석서 풀고있는데 이거 다끝나고 9모 뒤에...
-
분명 6모끝나자마자 산 책들인데 왜 다 새책이지;
-
국수는 2컷이고 생윤윤사로 13이면 시립대는 힘든가요 문과 행정이나 경영세무면 좋은데
-
수학 실모 0
난이도 상한선이 뚫린 느낌인데 얘가 왜 실모에 있지??하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 가끔 보임
-
난이도는 뭐가 더 낮은가요…?? 미친개념 거의 다 끝나가서 완성편도 같이 풀려고...
-
내일 시험이다 4
두근두근 두근두근
-
하… 인생 드라마
-
막 안좋다 안좋다 해도 막상 ㄹㅇ 학군 안좋은 지역 가보면 왜 저 세 지역이...
-
9모 수능접수 0
9모 치는날 수능접수 하는 애들은 점심시간에 접수함?
-
배려는 지능이다 3
군대에서 깨달았고 스카에서 빌런들 보면서 한번더 깨닫는다
-
안녕하세요! 랑데뷰 황보 백 선생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대비...
-
아쓰발 인스타 3
바로 뒤에 cctv 있는데 뭔 들어가자마자 야짤이 ;;;;
-
석원t QnA는 좀 느리길래 급해서 여따가 물어봅니다.. 문제에서 구해야하는 식을...
-
대학동기들한텐 굳이 알리고싶지 않음..
-
서울권 학교고 생기부는 별로인거 같습니다.... 희망 분야는 기계공학과입니다 시립대...
-
수학의정석 검색해봤는데 공통수학???이런게 나오네요 2022년 개정이라고요ㅡㅡ 이건...
-
사람이 풀지 말라고 낸 4회보단 그나마 나은듯... 22 30은 진짜 개어렵기는...
글하고 상관없는 문의인데 서강대 관련해서 질문드려도 되나요? 대학가서도 오르비있는거 80프로는 물공님하고 얘기해보고 싶어서신데
네 물어보세요~
전 화공과 1학년입니다
군대 1학년 마치고 가는게 낫겠죠?
혹시 다전공 추천해주신다면 어띤거 추천해주시나요?
과마다 다른데 2학년선배가 많이없는지 확인해보시면 될꺼같아요.
다전공은 군대가서 생각해도 늦지않습니다
아..선배있는거 확인하는 이유는 뭔가요!
3학기하고가는게 나은지 바로가는지 비교가능
아....흠
반수해서 서강대왔는데 삼반수 연대목표하는거 별로인가요?
하실꺼면 원투 선택해서 서울대 ㄱㄱ
연대가면 손해? 그냥 반수하지말고 다닐까요ㅜㅜ 사실 반수할때 너무 힘들었어서
그렇다 누적백분위 다 소용없다
모든 대학은 성대 앞에 무릎 꿇으라
성서연고 성하예프
또 예를들어보면 동일한 학생인데
한양대식 0.8%
연고대식 1.8%
서울대식 1%
성대식 1.8%
성대우선 3%
이렇게 누적백분위가 1%씩 차아나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었어요.
이친구는 결국 서울대 붙었는데
이학생은 상위1%인가요 0.8%인가요 1.8%인가요..평균을 내야하는부분인가
설머 붙었다면 그냥 설머식으로 생각하면 속 편할 거 같은데요
근데 오히려 대학별로 반영비를 다르게하는 것보다 일괄된 언수외탐 반영 방식으로 성적표에 누백과 전국등수를 기재하는게 정시에서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 아닐까요?? 빵꾸나 폭발 사태도 지금보단 덜할것같은데 틀린 생각인가요
아뇨 이렇게 다양한 반영비로 자기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갈 수 있는 게 윈윈이죠
빵꾸 폭발은 어쩔 수 없는거고, 삶은 운빨이니까요.
대학마다 같은방식으로 반영하게되면 직접적인 서열비교가 가능하기때문에, 대학의 서열화를 우려하여 평가원 수준에서 누적백분위를 없애버렸습니다.
애초에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가 정수로 표기할때부터가 좀..
제가 말하고싶은걸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대학별로 선발방식이 다른데 선발방식이 같다고 가정하여 서열화하는것은 잘못되었다.
감사합니다 본문과는 별개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그런데 나중에 정시철 되면 혼란스러울거같아서 미리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데요... 정시기간에 ㅈㅎㅅ나 ㅁㄱ같은 지원사이트의 칸수놀이에 데인적이 있어서 이외에 표본을 참고하고 싶은데 매번 그때마다 입결상승을 유도하는 지능적 훌리들때문에 쉽지가 않았거든요 그냥 페이트나 여러사이트 지원서비스만 사도 충분할까요??
페이트는 꽤많이사던데
일단 페이트하나장착하고...ㅈㅎㅅ를 계속 모니터링 하시는게...
대학 인풋이랑 아웃풋이랑 상관관계 없지않나요?
그건 제가 연구자가 아니라...
작년 조선의 만약 내신 국영수과 1.1인 학생이 지원하면 수능은 어느정도되야 합격이었나요?
3%안쪽이였던걸로...
올해부터는 조선대 의예과 내신 미반영입니다
멍청해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가네여ㅠㅠ 작년에 입시철때 제대로좀 글읽어둘걸..
이번입시에서도 오르비에 좋은글 써주실거죠?ㅠㅠ 물공님만큼 제대로 잘 아는 사람도 흔치안ㄹㅎ은것같아요
서울대식 0.5%랑 연고대식 1%와 누가 우수하냐라는 질문은
물리1 1등급과 화학2 2등급중 누가 과탐을 잘할까?랑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