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은 약사에게 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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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사 정원이 많이 늘어났을 때 이야기지 지금처럼 350명 논의하는 수준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지방에 운전하면서 돌아다니다보면 '병의원 모십니다' 라고 플래카트 크게 걸려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의사가 되면 건물주들 상대로도 좋은 대접을 받습니다
건물주의 관점에서 의사선생님은 어떻게든 모셔와야할 대상이고
그래서 보통 '병의웜 모신다'고 광고를 크게 하고 의사 상대로는 1년치 임대료를 면제한다거나 하는 혜택을 줍니다
왜 이렇게 의사를 모셔오려고 안달일까요?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건물에 병원이 있다는거 자체가 메리트지만
2~3층에 병원이 있으면 1층 자리를 약사에게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사들은 무조건 병원이 있는 건물의 1층자리를 찾아내야하니
이 약점을 이용해서 약사 상대로 한탕 뜯어내는겁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브로커도 있습니다
이게 다 약사에 비해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의사가 늘어나고 어딜가도 병원이 있어서 굳이 목매달고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면
약사들이 의사 상대로 갑질을 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참고로 지금 의대는 약 350명, 즉 기존 정원에서 10프로 남짓의 증원이 겨우 논의되는 수준이지만
약대는 정원 1200명에서 1800명으로 한순간에 늘어났습니다
50프로가 한순간에 늘어났는데, 약사 폭망했나요?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괜찮은 직업이죠
겨우 350명 늘어나는걸로 의사 망한다 의사 내리막이다 호들갑떠는 사람한테 속지마세요
나중에 피눈물 흘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처럼요.
추가) 굳이 오르비까지 와서 의대 가라고 글 쓰는 이유는 나중에 저 처럼 의대가 안좋다거나 끝물 고점이라는 낭설에 낚여서 나중에 피눈물 흘리시는 분이 제발 없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는 말씁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대 공대 11학번이고
친구들도 공대/의대/행시/로스쿨/약대 출신들로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나이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타 직종에서 아무리 날고기어봐야 의사 하방 이기기 어렵다는걸 깨닫고
직장 그만두고 수능봤습니다. 의대가려고요
의대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의대 좋다고 알려봐야 저한테 좋을거 하나도 없지만
여러분의 선배로서 정말 좋은 충고를 해주고 싶어서 이런글을 씁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신분들은 질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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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가 안좋다거나 끝물 고점이라는 낭설“
오르비 처음함?
ㄹㅇㅋㅋ
의대지상주의 끝판왕이 오르빈데
의대지상주의 끝판왕은 사회입니다. 여긴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기정도면 의사얼마나좋은지 모르는편임
ㄹㅇㅋㅋ 오히려 저평가 당하는듯..
ㄴ 오히려 억까하는거같은 수준임
의사가 많아져도 환자는 그대로면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입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