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9 Aaron Judge [919199] · MS 2019 · 쪽지

2023-01-12 18:51:58
조회수 4,279

교대나 교사나 사실 좀 널럴하게 살려면 충분히 널럴하게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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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때 적당~히 수업도 몇번 빼먹고 저공비행(물론 성실한게 젤 좋지만..)하면 비는 시간도 상당히 많고(1학년은. 4학년은 그냥 고3 리턴즈)


교사 되어서도 승진 때려치고 우리 반 애들한테만 집중하면서 부장도 순번 돌아올 때만 맡고 하면 여유시간 은근 있거든요

(물론 초임에는 그딴거 없읍니다 적응하느라 죽을맛…한 학교 2-3개쯤 다닌 후(한 10-15년차)면 그 일이 그 일이라 내공 쌓여서 슈슈슉 끝냄)


그러면 그 비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이냐 이게 되게 중요한데

보통 가정이 있고 자식이 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시간을 되게 많이 보내십니다


그게 ‘교사가 여자가 애 키우기 좋은 직업’이라는 윗 세대분들의 인식의 근원이기도 하구요

사실 애 낳고 하면 이거저거 복지가 많기도 해요

듣다 보면 ‘칼 들고 애 낳으라고 협박하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가정을 꾸릴지 잘 확신이 없어서

만약애 여유시간이 꽤나 많다면 책 읽거나 좋아하는 학문 취미삼아서 공부해볼까 합니다

제가 집안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카이급으로 학부가 개쩌는 곳을 갈 수능성적이 나온것도 아니고 해서

관심있는 역사학이나 외교학쪽 파는건 사실상 포기했는데


그래도 일정 수입이 보장되면 굶어죽을 걱정은 없으니까.. 도전해보려고요


이래놓고 승진하겠다고 온갖 부장이란 부장은 다 달고 혁신학교란 혁신학교는 다 가고 별별 일 다 해서 죽을똥 쌀 수도 있긴한데 ㅋㅋㅋㅋ


그리고 8시돌봄인가 뭔가 해서 워라밸 나락갈수도잇고

애초에 교전원땜에 파이가 나락갈수도 있긴한데


그거야 까봐야 알겠고

여하튼 지금 플랜은 대충 이렇답니다

rare-LCK rare-교대생 라봉이 rare-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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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stiva · 864732 · 23/01/12 18:53 · MS 2018

  • viola' · 1047399 · 23/01/12 18:53 · MS 2021

    제 애는 젖지님이 맡아주세요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20:10 · MS 2019

    영광입니다


    근데 낳으시는거죠?
  • 고먐미ㅣ · 1017111 · 23/01/12 18:53 · MS 2020

    반수하시는 거 아니였나용??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18:55 · MS 2019

    ‘교전원땜에 파이가 나락’가는 케이스에는 그러려고요
    플랜 B? ㅋㅋㅋ

  • Immigration Run · 1057743 · 23/01/12 18:55 · MS 2021

    솔직히 교사들도 충분히 먹고살수는 있는듯. 대신 호화롭게는 못삼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19:53 · MS 2019

    호화롭게 살려면 사실 공무원 말고 사업을 했어야 ㅋㅋㅋㅌㅋ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이런것도 사업의 일종이죠 사실
    다만 이제 라이센스가 한정되어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

  • Immigration Run · 1057743 · 23/01/12 20:43 · MS 2021

    ㄹㅇㅋㅋ 돈 많이 벌고싶으면 사업해야죠

  • Freiheit。 · 1192586 · 23/01/12 18:56 · MS 2022 (수정됨)

    부모님이 강추하신 이유..
    괜히 공대가서 고생하지 말고 쉬엄쉬엄 살아라하시는

  • 무​냐무냐 · 875705 · 23/01/12 19:09 · MS 2019

    이거보고 교대썼다

  • 버근가 · 1186809 · 23/01/12 19:10 · MS 2022

    요즘 선배 교사님들 중에서는 외부 출강으로 월 200 가까이 챙기시는 분들도 계세요. 현직 나가면 잘 알아보세요.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19:53 · MS 2019



    능력있으면 길이 열리네요
  • whysoserious · 1188372 · 23/01/12 19:57 · MS 2022

    다른 것은 사람(적성)마다 또는 능력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ㅎㅎ...
    누군가에겐 교사가 오히려 성공의 길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단지 안정된 길을 가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인거고...
    다만 '교전원에게 파이를 뺏긴다'-->이거 하나만큼은 거의 사실이라서 흠.... 좀 그렇네요 ㅋㅋㅋㅋ
    저야 뭐 애초에 완전히 확고한 결정으로 교대를 쓴 거긴 하지만,.... 아니 상식적으로 정시접수 이전에 교전원 떡밥을 뿌릴려면 뿌려야했던게 맞는거 아닌가요??ㅎㅎ....
    교전원 이슈 터지는 순간이 참 기묘하네요 ㅎ,...부정적으로

  • whysoserious · 1188372 · 23/01/12 19:59 · MS 2022

    먼 친척들중 이번에 교대를 가려했으나 교전원 때문에 쫄려서 간호학과를 가야하나...고민을 많이들 하던데... 참 그렇네요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현정부나 교육부나 교육대같은 특목대학교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ㅎㅎ.....남들은 교대훌리라 할지라도 일반대하고 특목대하고는 다르게 취급해야하는게 현실인데....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20:02 · MS 2019

    특수목적대학교면 솔직히
    그 특수 목적을 위해서 청춘의 시간을 소모한 거고
    그 특수목적을 위해 국가가 돈 써가면서 키운 인재들인데(교대면 우수한 초등교육인력 양성을 위해, 육사해사공사면 국방력의 진흥을 위해, 경찰대면 훌륭한 경찰간부 양성을 위해, 과기원이면 훌륭한 이공계인력 양성을 위해 등등등)
    그거 하나 보고 온 사람들 헌신짝처럼 내다버리는 거는 진짜 너무해요 ㅠ

  • whysoserious · 1188372 · 23/01/12 20:05 · MS 2022

    ㅎㅎ...그러게요... 님 전글을 보면 참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의치한약수간호까지 그리고 공학계열 이렇게 말고는 뭐해먹고 사나 고민이 많으실 것 같네요... 특히 20대 초중반분들..

  • No.99 Aaron Judge · 919199 · 23/01/12 19:59 · MS 2019

    덜컥 꺼내니까 진짜 이걸 하는건지 마는건지
    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건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긍정적이면 얼마나 긍정적인지
    부정적이면 얼마나 부정적인지

    뭐 제대로 나온게 없으니 설왕설래만 무성하고
    교대생들과 23학번 예비교대생들만 마음고생 ㅠㅠ

  • whysoserious · 1188372 · 23/01/12 20:01 · MS 2022

    그러게요 어찌보면 현 교전원정책 밀고 계시는 분이 그분이라서 임용절벽을 해소할 것 같긴한데....
    또 어찌보면 또 그분이라서 오직 말 뿐일 수도 있을 것 같고

  • 작은빛 · 1161580 · 23/01/12 20:12 · MS 2022

    저도 인생에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교대를 갑니다
    하고 싶지도 않은데 공대 가서 뼈빠지게 사느니
    돈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교사 되어서 가정 꾸리고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 마웨 · 1104369 · 23/01/12 22:16 · MS 2021

    쪽지 봐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