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자 주 벗 [1041598]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01-29 0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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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수능이야기 4 - 대학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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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옯밍아웃 오히려 좋습니다 (같이 밥 한끼 하시죠)

1편 : https://orbi.kr/00061655753

2편 : https://orbi.kr/00061661688

3편 : https://orbi.kr/00061689782

5편 : https://orbi.kr/00061704859

에필로그 : https://orbi.kr/00061748329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이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1 ]


바라고 바라던 연세대에, 그것도 4년장학으로 입학했다.

정말 의욕이 넘쳤다.

OT MT 새내기배움터 등 모든 학과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나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큰 일을 이루기까지 고생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일까....

처음에는 수업에 늦은 것부터였다.

지각때문에 학점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봐 고민했었다.

찾아본 결과 출석은 총점에서 큰 영향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게임이 좋았다.

송도에서 부모님의 간섭이 없다는 생각때문일까....

한두번 결석을 하니 점점 겁이 없어졌다.


점점 게임에 빠져들었다.

내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시점에선 이미 출석을 채우지 못하였다.

더하여 게임중독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 결과 학고를 받았다.


집으로 학사경고장이 날라오자

집안은 다시 풍비박살이 났다.

엄마는 나에게 미친놈이냐며 온갖 비난을 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난 정말 미친놈일까....

부모님께 빌고 빌었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번만 더... 한 번만 더... 믿어보다고 하셨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했다. 심지어 더 심하게....


엄마는 나랑 같이 죽자고 했다.

참... 부모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데... 왜 나는...


매일 눈물로 지내는 시간이 흘러

결국 나는 입대를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 군대 ]


아픈 사연을 가지고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는 모든 일에 열심히 했다.

내 과거에 대한 속죄랄까?


참 열심히 했었다.

군대 동기들과 소주 한 잔 하면서 말이 나올 정도로.


내가 해야 될 일과 내가 하고싶을 일을 모두 이뤘다.

보상으로 휴가도 많이 받고, 내가 받았던 부조리도 다 없애고 왔다.

전역 1개월 남은 시점까지 FM대로 했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2 ]


사람은 쉽게 안변한다.

복학후 한 학기는 역시나 게임중독으로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4년장학이 3진 아웃으로 잘렸다.

역시나 부모님께서는 너무 슬퍼하셨고 나를 원망하셨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학기에 또또또 게임중독으로 문제가 큰 일이 터졌다.



학사경고다...

난 이제 연세대 학생이 아니다

제적생이다.


엄마는 같이 죽자고 한다.

누나도 매일 운다.

새벽까지 일하시는 아버지는 더욱 말이 없으시다.


난 이제까지 무엇을 해냈는가?

나는 패륜아가 아닌가?

나같은 쓰레기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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