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하지 말고, 기초를 중시하며, 무엇이 부족한지를 생각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1838797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 가르치는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백명 단위의 학생들을 1:1 과외로 지도해온 경험이 있는데요.
그 경험덕일까요? 아니면 그냥 단순히 강사여서일까요?
강사는 그냥 학생을 보면 압니다. 이 학생이 잘될 학생인지, 잘 안될 학생인지.
딱 한 시간만 가르쳐보면 그 학생에 대한 '예상'이 서고,
딱 두 시간만 가르쳐보면 그 예상은 확신이 됩니다.
처음 가르칠 때 학생의 반응을 보면 학생의 이해력, 베이스, 지능, 암기력, 성향 등이 모두 보여요. 이를 통해 견적이 촤르륵 나오는 거죠. 딱 봐도 이해력이 빠른 학생, 대답을 성실히 잘 하는 학생..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그 값이 나옵니다.
두 번째로 가르칠 때는 학생이 해온 숙제의 퀄리티를 보고 이 학생의 '의지', '학습 태도'를 보고 확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상은 보완을 거쳐 확신으로 바뀌는 거죠.
그리고 제가 내리는 예측의 80%이상은 얼추 다 들어맞습니다.
(물론 예상과 달리 잘 가다가 뒷심 부족으로 엎어지는 학생이 있고, 예상대로 처음에는 못하고 헤매다가 중간부터 각잡고 공부해서 일취월장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예측을 하는 거지 '예지'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그리고 사실 직접 안 가르쳐봐도 학생과 대화를 해보면 이 학생이 되는 학생인지 안되는 학생인지 대강은 다 알 수 있습니다. 직업병인건지, 직업적인 능력인지는 몰라도 말이지요.,
애시당초 안 되는 학생들은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아니, 애초에 모든 학생들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유에 맞는 성적을 받아요.
잘 되는 학생도, 안 되는 학생도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1등급인 학생은 1등급을 받을 만한 이유가 있어서,
5등급인 학생은 5등급을 받을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 등급을 받는 것이고요.
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이 잘 안오르는 학생 역시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니까 성적이 안 오르는 건데요.
그리고 이는 보통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는 학습 태도와 방식이 문제가 있어서 잘 안 되는 경우가 절대다수입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는 학습 태도와 관한 글을 써보고 싶어요.
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늘 잔소리처럼 귀에 못박히도록 하는 내용들인데, 오르비 여러분들에게도 해드리고 싶네요.
사실 대단한 건 없습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죠.
하지만 대부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인, 너무나 중요한 그런 내용.
바로 '태도'에 대한 부분을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사가 말하는 '학습 태도', 어떤 학습 태도가 좋은 태도인가. 그런 얘기를 해당 글에서 담아보겠습니다.
-----------------------
1. 조급해하지 마세요.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본인 수준에 맞지 않는 강의, 교재를 따라가려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마음이 급한 건 이해합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서를 무시하며 공부를 하게 되면 당장은 빨리 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 됩니다.
학생들은 빨리 문제를 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볼륨이 짧은 강의가 좋은 강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볼륨이 짧은 강의가 효율적인 강의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본인에게 좋은 강의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겁니다.
학생들은 문제를 풀어야만 진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야만 성적이 확 오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수준에 맞지 않게 효율성 중심의 강의를 찾아다니는 학생도 정말 많이 보는데요.
이른바 효율만 추구하는 학생들인 거죠.
하위권 학생일수록 공부해야 할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이런 학생들은 냉정히 말해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본인의 위치를 냉정하게 자각할 필요가 있어요.
상위권 학생들이 듣는 강의,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량을 바라보며 본인도 똑같이 하면 될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야 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시되, 조급함은 버리셔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셨으면 하네요.
본인은 진짜 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단지 시간이 부족해서 급해지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쉽고 빠르게 성적을 올리고 싶어서 빨리빨리 진도를 빼려는 겁니까?
2. 기초와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이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제가 수업하면서 학생들에게 참 많이 하는 얘기입니다.
영어로 치면 '주어에는 어떤 단어가 오는지, 명사는 무엇인지, 1형식 2형식 3형식...은 뭔지..' 등이 이에 해당되겠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이런 기본 개념들을 보면 '이런건 이미 아는데', '너무 쉬운데', '배워서 어따 써요?'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공부가 어려운 겁니다.
관계대명사, 분사구문, 도치, 병렬구문, 각종 복잡한 초고난도/초지엽적 개념?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모든 건 기본에서 출발해요. 기본보다, 기초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기초 개념이 탄탄해야 뒤에 쌓는 고난도 개념들도 어렵지가 않은 겁니다.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렵게 느껴지세요? 뒤로 갈수록 무너지고 헷갈리는 일이 빈번하세요?
그렇다면 기본이 문제였던 겁니다. 앞 개념을 제대로 쌓지 않으니까 뒤에 가서 연달아 다 흔들리는 겁니다.
저는 공부가 어려운 게 아니라 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어려운 게 아니라, 공부를 복습하는 행위 그 자체가 어려운 것이겠죠.
이 별것 아닌 1형식, 2형식같은 형식놀음이, 주어자리에는 무엇이 오고 목적어에는 뭐가 오는지 암기하는 이 쓸데없어 보이는 공부가 구문독해에서는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이걸 제대로 암기해두지 않고 구문 강의를 듣는다는 건 제 입장에선 구문독해를 제대로 공부할 생각이 없다는 것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계가 분명한 공부일 뿐이죠.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의 범위가 분명한 그런 공부 말입니다.
3. 이해한 걸 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인강을 듣는 건 공부가 아니다'라는 말, 대부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인강을 듣는 건 공부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인강은 강사님께서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주시거든요.
그런 개념 강의를 누가 이해를 못합니까? 중학생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인강을 통해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내용을 이해한 후 그대로 인강을 덮어버립니다. '이해한 걸 안다고 착각'을 해요. 그건 본인 것이 아니에요.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이해'만 했을 뿐 본인 머릿속에는 그 개념이 없잖아요. 시험장은 오픈북 시험이 아닙니다. 암기를 안해둔다면 어떻게 꺼내 쓰시려고요?
강사님은 그 개념들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꺼내서 여러분들께 설명해준 겁니다. 여러분들도 그 개념을 머릿속에 담아두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이해&암기해두어야 시험장에서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잊지 마세요. 진짜 공부는 '인강을 듣는 것'자체가 아니라 '인강을 들은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이해한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 맙시다. 시험은 공부한 내용을 응용하는 능력도 테스트하지만, 단순 암기도 함께 테스트한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4. 본인이 부족한 걸 채우세요.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모르는 개념 혹은 약한 부분, 약한 유형 등을 제대로 채울 생각을 하질 않습니다.
설령 한다고 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 방식대로' 공부를 하려고 해요.
수학으로 치면 (예를 든 겁니다) 킬러 문제가 약해서 킬러 문제를 푼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오답노트를 철저하게 작성하고 왜 틀렸는지를 검토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문제를 풀고 틀리면 답지 슬쩍 보고 거기서 그쳐버리는, 그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고서는 '나는 킬러문제가 약하니까 킬러문제를 꾸준히 잘 풀고 있어'하면서 스스로 자기만족을 하고 맙니다.
이번에는 영어로 예를 들까요? 학생 스스로가 본인이 to부정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to부정사를 공부할 생각을 안 합니다. 그러면서도 성적은 오르기를 바라요. 이건 요행이죠. 본인의 성적을 운에 맡기는 겁니다.
공부는, 시간만 채운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노력은 명문대를 목표로 입시판에 뛰어든 사람이면 그냥 '기본'으로 해야 하는 거고요.
여러분들은 공부의 '시간'뿐만 아니라 공부의 '퀄리티'도 함께 높이셔야 합니다.
공부의 퀄리티가 뭘까요? 추상적인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 내가 하기 편한 방식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뭘 못하고, 내가 뭐가 부족한지 철저하게 스스로 성찰하여 부족한 개념들을 채우고 약점들을 보완해가는 공부를 하라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성적이 오를지, 실력이 오를지 철저하게 성찰하세요. 내가 이런 식으로 해서 실력이 오를까? 성적이 오를까? 본인도 스스로 '이게 맞나?'싶은 의문이 드는 그런 방법들을 붙들고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라는 거죠.
그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뿐이지 성적을, 실력을 올려줄 공부가 아니거든요.
플러스 알파. 정말로 문제를 풀며 공부를 하고 있는 게 맞나요?
학생들 중에서는 '아 기초 개념이고 뭐고 어렵고 급하니까 그냥 문제 풀래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게 공부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성적이 오를 거라 생각하세요?
문제를 푸는 행위가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경험치를 흡수하는 게 공부죠. 애초에 그러려고 문제를 푸는 거고요.
물론, 개념을 잘 닦고, 적절한 실력을 갖추고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학생은 공부를 훌륭히 잘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냥 급해서, 그냥 왠지 문제를 풀면 성적이 오를 것 같아서, 그냥 공부하는 느낌이 나서 푸는 '아무 생각 없는 문제풀이'는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 '흉내'를 내는 거죠. 이건 별 의미가 없어요.
그건 여러분들이 그냥 편한 대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뿐이에요. 성적을 올리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아니고요.
어떻게 하면 실력&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은 전혀 없고, 그냥 아무 의미없이 시간만 채우고 있는 공부일 뿐인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문제풀이가 가장 쉬운 공부법이에요.
(혹 오해할까 첨언하자면, 문제풀이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생각없이 문제를 푸는 것과 수준이 아예 맞지 않는 문제를 푸는 게 최악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왜냐고요? 내가 뭘 모르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내가 어떻게 하면 내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내 사고를 교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노력도 성찰도 필요 없이 그냥 문제 풀고 답지 비교해가면서 공부하면 되니까요.
문제풀이를 도피처로 생각하며 '아무튼 문제를 풀고 있으니까 성적도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종종 보입니다.
부탁합니다. 더이상 그런 공부는 하지 마세요.
단 한번뿐인 인생이잖아요.
공부를 아예 안 하고 논다면 모를까, 왜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결과는 보증도 안되는 그런 공부를 하고 계세요.
우리 모두 각자의 한번뿐인 인생을 소중하게 씁시다. 최소한 시간을 그런 식으로 부질없이 보내지는 말아야지요.
저도 고1모고 9등급 받던 영포자 출신 강사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어려움도, 공부는 못하지만 1등급을 열망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렇기에 여러분들, 그리고 여러분들의 부모님과 주변인 다음으로 여러분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걷고 있는 그 길들을 먼저 걸어왔던 강사니까요.
여러분들이 부질없는 공부로 시간/노력을 쏟지 말고, 부디 제대로 공부해서 모두 1등급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가슴에 손을 얹고 말씀드리건데 진심입니다. 다들 원하는 대학 가서, 원하는 일 하며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부질없는 공부로, 이미 망한 결과가 뻔히 보이는 공부법을 고수하는 여러분들을 보는 것이 저는 안타깝습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 하나하나가 본인에게는 경험치라는 사실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명심해야 합니다. 푼 문제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문제라도 어떻게 풀었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빨리 눈앞의 문제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서 더 많은 문제를 빨리빨리 풀고 싶죠? 그런 태도를 버리라는 얘기에요.
내가 문제를 틀렸으면 왜 틀렸고, 어디서 막혔고, 왜 나는 이 발상, 이 개념을 떠올리지 못했는가..
하나하나 철저히 경험치로 삼으시라는 얘기에요. 수능에서는 한 번만 나오는 개념도, 문제도 없거든요.
지금 곱씹어 경험치로 흡수해두면 분명 언젠간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이번 글을 통해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철저하게 성찰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부'라는 그럴싸한 이름 하에 문제를 정말 아무 의미도 없이 풀고 계셨던 것은 아닌지 한번 스스로 돌이켜보셨으면 좋겠어요.
--------
이상입니다.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많이 해주던 얘기인데 오르비에서도 한번쯤 하고 싶어서 글을 통해 짧게 풀어봤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별 것 없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걸 알면서도 잘 따르지를 못합니다.
저는 그런 학생들을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재능이 없다'고 표현해요.
머리가 나쁜 것? 수능에 불리하죠. 현재 노베이스인것?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능에 불리하죠.
하지만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 이건 공부에 재능이 없는 겁니다.
(특히 이미 상위권에 안착한 학생도 아니고, 중위권 이하 학생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공부에 정말 재능이 없는 겁니다)
이런 학생들은 절대다수가 1등급으로 올라갈 수는 없어요.
누군가는 제 글을보고 불쾌해할 수도 있고, 공감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이 글의 내용에 공감하신다고 해서, 불쾌해하신다고 해서 있던 사실이 거짓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이게 공부의 본질이에요.
알면서도 못한다면 본인은 1등급의 재능이 없는 겁니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혹 이것을 뒤집을 만큼 높은 학습지능을 가지고 있거나(혹은 어릴적부터 장기간 많은 학습 경험치를 쌓아왔거나),
고액 과외를 붙여줄 정도의 든든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열한 것에 해당사항이 없는데 스스로 성찰할 의지까지 없다면 현실을 받아들이시는게 맞습니다.
의지 없는 학생, 본인 하고 싶은 대로 공부해오던 학생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고 불쾌해하시면 안 됩니다. 불쾌해할 때가 아닙니다.
이제 본인이 문제가 무엇인지 자각했잖아요.
이제 무얼 해야겠습니까?
"나도 이런 태도로 공부할 자신이 있다. 생각을 바꿔먹어야겠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죠.
이 생각을 가지고 실천으로 옮겨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1등급을 받을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게 된 학생들입니다. 감히 제가 보증하지요.
그러니 오늘부터는 이 생각들을 마음에 담고 실천으로 옮겨가며 어제와 달라진 태도로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태도에 대한 문제이니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있어도 분명 공부의 퀄리티는 이전보다 훨씬 올라갈 겁니다.
그럼 다들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누가 풀어종
-
수학 엔제 추천 6
13번까지는 힘들게 다 풀고 14번 15번 21번 22번 이정도 틀리는데 무슨...
-
기상! 7
14시간 취침 완료
-
통통이 킬캠 S1 회차 순으로 84 80 84 72 72 80 1회차:...
-
상쾌하네
-
이신혁 질문 0
내년에 군대간다는 말 있던데 진짜임?
-
오늘 한 것 7시간 공부. 오늘은 늦잠을 자서 공부를 얼마 못했다. 세벽 4시...
-
자습실에서 거진 1시간반 넘게잔ㄷ,ㅅ 커하찍었다 하 요즘 날더워지고 슬슬 너무 피곤해
-
"두 이차함수 y=a(x-p)2+q와 y=b(x-r)2+s의 공통접선은,...
-
근데 달씨 논란 1
연대 언더우드로 내리치는거 겁나 웃기네요 ㅋㅋ 이렇게 멍청한 사람들이 많았나..
-
수학은 92 92 92 92 5회차는 아직 안 풀어봤고 국어는 1회차 85 2회차...
-
점수 존나 뜰쭉날쭉하네 킬캠 풀어보신분들 회차별로 점수 부탁드려용
-
매미가 울 무렵 이맘 때 학생들이 많이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또한...
-
ㅋㅋㅋㅋ얼탱
-
??
-
미쳤음 진짜 도른듯.. 겨울엔 더워서 죽을거 같아도 반팔 입으며 버텼는데 여름엔...
-
존나어렵네 시발 나머지회차는 음 좀 어렵긴한데 할만은 하네 ㄱㅊ네정도인데 5회는 개씨발임
-
수시특) 12
1점대 중반~2점대 초반이 젤 갈대학없음
-
물지 2
하자~ 화생 동시선택 하지 말자~
-
윤도영t 키큼? 3
누군 177이라그러고 (대게 키좀 작은 여자애들이 하는 말이라 신뢰 안가긴함) 누군...
-
듣고있는데 대가리가 깨질것같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좀 더 쉽게 와닿는 강의 없을까요?
-
지금 뭐 의대 증원땜에 11
1점 후반대가 수능최저 맞추면 의대간다는 미친소리를 친구들이 하고 있는데 이게...
-
영단어 하루에 3~40개?(지문발췌)외우는데 구라안치고 5억년걸림 영겁의시간이걸림...
-
① 종이에 자신의 생년월일의 8개 숫자를 적으세요. ② 적은 8개의 숫자들로 만들...
-
걍 2학기만 안다니고 망하면 내년 1학기에 다시복학하려면 여기서 뭐 선택해야됌??
-
비가 좀 더왔으면 좋겠어
-
"사립대 등록금, 사립 초중고보다 낮은 수준…자율화 필요" 4
사총협, '학교급별 사립학교 교육비 현황 분석'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
고2 모고 국어 5~6, 영어 3~4정도 나오는 노베고 수시몰빵 수시러에요...
-
다음주부터 고3과외를 시작했는데 이 친구가 미적분에서 미분까지만 개념을 끝냈어요...
-
중딩때 영어캠프에서 만난앤데 아이돌데뷔햇더라고요 나무위키도 검색하면 나왔었는데...
-
7투스 7
나만 영어 어려웠나 ㅅㅂ
-
1. 가산점 없어짐 ->문과 최상위권의 지원 참전 2. 작년 펑크로 인한 과소 평가
-
대인라 끊고 1
번장 장기거래나 하기로 햇다 솔직히 28이면 강k에 모의반 서바까지 구해볼 만 할...
-
허허...
-
지역인재 치대 8
작년 막차가 1.49인데 제가 1.56이면 지원할만 하다고 보시나요 입시 분석...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내기인데 수험생활때 목표가 오직 메디컬이었어서 미련이...
-
6모영어 3
오늘 6모 풀어본 중3인데요,,,,,, 원래는 그래도 꾸준히 턱걸이 1등급...
-
ㅇㅇ. 체감상 변동이 적은거 같음. 항상 1등급컷은 80점 초중반 부터, 70점...
-
정부 "의대 교수 '수련 보이콧', 헌법·인권적 가치에 반해"(종합) 1
"병원, 전공의 성실히 수련 의무 가져…보이콧 가시화되면 법적조치 검토" "사직 후...
-
답변 오네가이
-
주체높임의 한 종류인가요? 아니면 따로 주체객체 상관없이 직접높임과 간접 높임으로...
-
마닳 질문 2
마닳이랑 그냥 일반 기출이랑 차이가 뭔가요??
-
급하게 풀었... 그나저나 분명 쉬웠는데 여기서 커리어 로우가 떠버리네...
-
그냥 문이과 통합도 맘에 안 듦 범위를 조정하든지 해서 통사 통과 중 선택해서...
-
지금까지는 그냥 하고싶은거 했는데 보통 독서 문학 비율을 어떻게 하시나요? 격일로...
-
전공의들, 수련 대신 개원가로…"미용은 면접 보기도 어려워" 4
사직 전공의들,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무관심' 기색 역력 "페이 반토막 난 것...
-
딱 이틀 되니까 뒤지네 ㅠㅠ
-
미적 28번은 찍맞했구 다른건 다 풀맞입니다 미적을 솔직히 공부를 많이 안해서...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5.png)
맞습니다 맞습니다.경험상 정말 놀랍게도, 저것을 깨닫지 못했을 때와 깨달은 후의 학습 효율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본문에 적어놓은 것만 철저히 지켜가며 공부할 수 있다면, 시간은 걸릴지언정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사교육을 통해서, 더 좋은 수업을 받고, 더 빨리 갈 수는 있을지언정, 결국 어떤 수업이든, 좋은 수업&좋은 공부라면 제가 이 글에 적어 놓은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스스로의 학습 상황에 대한 냉정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공부가 아니더라도요. 공감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학생들을 오래 봐오신 분의 통찰력은 다르군요...
맞습니다. 이것은 비단 수능 공부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지요.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기본을 중시하는 사람은 무엇을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성취를 거두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4번을 통틀어서 보았을 때 결국 공부는 "겸손"한 사람일수록 잘하는 것 같습니다.
겸손도 공부의 중요한 덕목이죠. 계속해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하고 그걸 꼼꼼하게 채워가고 개선해나가는 것. 정말 좋은 태도지만 그만큼 그러기가 참 어렵습니다.
모래성에다가 지은집은 금방무너지죠
건설현장에 가보면 땅을 다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건물이 판넬위에 보이기 시작하면 하루가 다르게 금방 올라가는거처럼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맞습니다
맞습니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부실하게 쌓아봤자 정상에 올라갈 수는 없거든요. 하위권 학생들은 선택을 해야 해요. 1등급을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 필요한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든 다 쏟아 넣어서 쟁취할지, 아니면 목표 등급을 낮추거나 1수를 더 하던지. 그저 선택이 어려울 뿐이지요. 좋은 비유입니다 ^^
모든 과목에 통용되는 얘기네요
맞습니다. 글을 쓸 때부터 전과목을 염두에 두고 썼습니다.
단어와 구문부터 착실히!
모든 건 기본이 중요하죠. 영어에서는 단어, 문법, 구문이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많은게 느껴지는 칼럼입니다. 10대때 수험생활할때 제가 많이 범했던 과오들이 다 들어있네요 늦게 공부시작했다고 항상 조급해서 빨리 문제풀려하고 공부를 위한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한번 포기했다가 여러사유로 다시 진학준비하는데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꼭 목표하는 바를 잘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열공하세요 ^^.
저 실례지만... 틀린 지문을 복습할때
해석 어휘찾기 외에 더 해야할 것이 있을까요??
1. 모르는 어휘 암기
2. 제대로 읽지 못한 문장에 사용된 문법개념 및 구문 개념 채우기
3. 답을 내린 근거가 정확한지, 맥락의 흐름을 정확히 캐치했는지 점검
크게 이 세가지로 볼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5등급인데 강의가 잘 안맞아서요.. 천일문으로 독학해도 될까요?
어떤 강의가 안 맞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천일문을 공부할 계획이 있으시면 쪽지로 따로 찾아오세요. 천일문을 완벽하게 독학할 수 있도록 도와줄 교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