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이용해 똑똑해지기 (ft. 지적으로 즐거운 삶)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3112064
수능 국어와 수능 영어는 짧은 길이의 지문 (물론 길지만 책 한 권에 비하면 정말 짧은 분량) 여러개를 주고 이것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글을 읽고 문제에서 올바른 답을 골라내는 것과는 별개로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의 지문을 읽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이나 사교육 시장에서 일해 수능 문제를 접하고 있는 성인 분들, 혹은 취미로 수능 시험지를 살펴보는 분들 모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더 지적으로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시험지의 지문들을 천천히 읽는다
문제는 풀 필요 없습니다. 지문만 천천히 읽으며 '오 이런 부분 재밌네'하는 느낌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2. 관련 내용의 다른 책, 논문, 원서를 찾아본다
대학생이라면 각자 학교 도서관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좋은 논문들을 무료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링크로 들어가 본인 학번, 비밀번호 입력하고 로그인 하면 원하는 주제의 어떤 논문이든 무료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pdf 파일을 다운받아 각자 컴퓨터에 저장해둘 수도 있는데, 이는 졸업 후에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책이야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 주문하거나 직접 서점에 가서 사도 되고 혹은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빌려도 됩니다! 상호 대차를 지원하는 도서관 관계를 확인해 내가 가고자 하는 도서관에 찾는 책이 없더라도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빌려오게 해 내가 빌려도 됩니다. 원서는 영어 원서를 말한 것인데 생각보다 세상의 지식들은 영어로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공용어가 지금 시점에선 영어이고 실제 학문적인 성과들도 영어권 문화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분들의 경우 '아니 뭐 좀 해보려 하니까 다 영어네' 한 경험을 한 번 쯤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3. 조사하고 공부해본 내용들에 관한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고 다음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나아가본다
무엇을 접하든 그것을 내 방식대로 받아들이고 내 언어로 정리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생각을 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공부해본 것들을 내 방식대로 정리해두고 다시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 등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으며 내 관심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죠! 수험생 분들의 경우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분야를 전공할지 고민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성인 분들의 경우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순히 문제만 풀고 문제 풀이 방법만 익히고 버리기엔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의 지문들이 아깝다고 느껴서 저는 이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꼭 어려운 내용이 아니어도 이렇게 재밌어보이는 내용에 대한 논문들도 많더라고요! 여러분도 이것저것 찾아보시며 공부하면 더 재밌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 이야기를 공유해봤습니다. 그럼 다들 오늘 오후도 파이팅하시고 행복한 순간 만들어가시길 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번 선지가 답이라는데 3번은 이해가 가거든요? 근데 4번도 맞는거 아님?? 전...
-
수능 난이도 희망사항 18
언매만 쉽게 나오고 독서문학 불 수학은 평이 영어는 1등급 8퍼 과탐은 핵불...
-
이거 7번 문제에서 제3의 범주 데려다놓고 허수아비 공격시킨 거 조금만 잘못...
-
원래 ebs나 메가랑 실제 등급컷이랑 차이 많이나나요? 0
ebs등급컷으로 봐도 확통 3이었고 메가로 채점해도 3나왔는데 막상 성적표 받으니까...
-
백분위 96? OMR실수했나;;
-
언매 6모91점, 7덮87점, 8덮 87점, 9모100인데 9덮 82점.........
-
올해 6평 뇌우같은 연계 뜬금포문제 박아넣는걸 2~3개로 늘리기만 해도 반수생을...
-
이게 맞나?
-
문제만 손보면 충분히 변별될거같음
-
걍 던지면 됨 실제로 에이어 첫문제랑 어휘만 풀고 나머지 기둥세움 22독서는 안된다...
-
그런 거겠죠... 으허헝
-
한달전에 수능 끝나고 다시 올수있다고 말하긴했는데 제가 먼저 정확한 날짜를...
-
기분 좋음
-
2025학년도 정시 전형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0
나무아카데미입니다! 어느덧 수능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가을이 왔습니다....
-
23급 컷 형성해서 수탐퍼거용 수능 OR 문학 말장난으로 조지는 24식 수능 독서...
-
수능때까지 오르비 그만두고 공부만 하다옴 ㅂㅂ
-
돈이 없낭
-
화작에서 4개 틀려서 ㅂㅅ되버림 그냥 학교에선 4라고 하는데 맞지..? 제발 맞아야함
-
서울체중- 한학년에 55명 서울체고- 110명 희귀종이라 보이면 반가울듯
-
이미 대충 성적 아니까 성적표 받기가 싫네 결국 화작 98 2 미적 84 3 확정 ㅅㅂ..
-
언매 24수능: 국어 고자인데 문학 강하고 원점수가 고정이라 불국어한정 1띄움 기하...
-
상급지 집값이 오를 것 같은데 여기서 오르는 게 진짜 가능한가? 뭐 이런...
-
진심 병신같아보임?
-
백분위랑 표점 몇나오는지 아시는분?
-
감기조심하세요 2
콧물때문에 국어 집중이 안되네 2분에 한번씩 코푸는중 콧물이 질질나옴
-
9 넘 쉬ㅜ어서 모르겠음ㅁ
-
물로켓찌익 저능아표본빨 뻥튀기 MAX "대 사 문" 이 가져가네 자존심 좀 상한다..
-
물국불수탐기원 8
언어고자인 저에겐 제가 말한 물은 23수능 정도
-
70%는 오르비언 출신 일듯 오르비언 할인 혜택도 생기겠지
-
9모 성적표 1
재수생이고 학교에서 봤습니다 부모님이 대리수령 하는거 불가능하지 않나요?
-
성적표 아직 못받았는데 이점수면 백분위 어케되는지 좀 1
화작 미적 92 88 어케된건가요
-
인원분포보니 설마 134는 아닌거같긴한데
-
ㅇㄷㄴㅂㅌ ㅋㅋ
-
기출 질문 0
앞부분 줄거리 보면 윤보가 최참판가 습격을 준비한다고 돼있는데 삼수는 왜 와서...
-
240628은 완전제곱꼴까지 만들고 도함수 0인거까지 구했는데 설마이걸...
-
이감 6-4후기 3
69분 소요 독서 16 -3 문학 27 -2 문학 표현상특징문제 틀린건 처음이라...
-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게 수능이 멀리있지 않다는 걸 알려주네요 다들 마지막까지 파이팅입니다
-
과잠에 고등학교 이름박기 <— 이거 왜 꼴깝임? 113
이게 그냥 과잠 입고다니는거랑 뭐가 다름? 애초에 과잠입는것도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
황밸같음
-
수능은 막 교수들 많이 들어가고 해서 퀄리티 좋은거 인정하는데 6월 9월은 수능에...
-
오늘부터 매일 꾸준글 쓴다
-
ㄱ에서 X(생략된 주어)가 작업을 계속하기“에” 어려워지자 라고 보고 명사절이...
-
그냥 다른거 할 걸 그랬나…ㅜ
-
컷이 이게 뭐지 2
이게 맞나 쉽긴 했지만 이정도였다고?
-
국어 1컷 97이 정상적인건 아니라고 보는데.....짜피 수능때는 무조건 어렵게...
-
71점 하… 화딱지 나네요 실모 하나 더 풀어버릴까
님님 태재대 올해 가시기로 결정함?
에세이 준비 중이고 다음주 토요일에 예정된 입학설명회도 신청하긴 했는데 계속 사람들 만나 이야기 들어보며 판단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들은 의견 중 제 생각에 변화를 주었던 건 다음과 같습니다.
- 연세대 졸업하고 태재대 가는 것은 어떤지? 태재대 입장에서도 명문대 졸업생을 받는 것이 명문대 휴학생 받는 것보다 교육 사업에 도움이 된다 판단할 것
- 연세대를 태재대와 같이 바꾸어보는 것은 어떤지? 학생 하나가 학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교육 관련 동아리, 학회 대표자가 되어 학교에 정식으로 건의를 해보거나 내가 듣는 수업들에서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를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지?
책참님은 성격 유형이 무엇인가여
MBTI 말씀하시는 거면 ENFP입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스스로를 내향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긴 해요
좋은 글입니다. 책참님, 공유하고 싶어 출처를 밝히고 개인블로그에 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