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대학교? 태재대학교 (D-9)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3248355
'태재대학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태재를 추천하는 이유
위 두 글은 '묵언수행하는 감자'님께서 남겨주신 각각 태재대학교에 관한 장점과 단점을 서술한 글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태재대학교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분들께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네르바 대학과 유사한 형태
- 이번 9월 개교하는 한국 사이버 대학
- 영어 토론식 수업 위주 진행
- 전세계 4개국 탐방하며 civic project 진행
- 조창걸 한샘 창업주가 3000억 출연해 설립
- 총장이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올해) 고등학교 재학 중이신 고등학교 3학년 분들은 지원이 불가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분들 (n수생) 등이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오늘부터라도 에세이 준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능 성적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학습을 게을리 해온 분들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적어도 연고대 재학생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성적 아닙니다) 스스로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개척해고자 하는 이들이 합격하고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미네르바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개 찾아보시면 더 와닿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글의 '묵언수행하는 감자'님이 쓰신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단순 취업이나 안정적인 인생, 안정적인 학벌과 인맥이라면 태재대를 지원하는 것은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 태재대학은 단순 취업보다는, 리스크가 존재하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장벽에 부딪혀가며 길을 만들어나갈 개척자들을 위한 대학이다. 대학의 네임밸류가 자신의 인생에서 크게 중요하다면, 태재대가 아닌 인증된 명문대를 선택하길 바란다. "
원서 접수 9일 남았습니다! 혹시 본인의 상황과 성향을 고려할 때 태재대 재학으로부터 얻을 것이 있겠다 싶으신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에세이 준비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보다 다양한 교육 시스템과 보다 건강한 교육 현장을 바라며 글 닫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론망했네 2
아수라 총정리ㄱㅘ제, 상상, 이감, 간쓸개, 이매진 핫백, 문실정, 언매상상nㅈㅔ...
-
제가 알기로는 성균이 제일 높다고...
-
공대도??
-
중앙대 자연 논술 장난 아니던데 안성캠에 지원한 학생들이 자연 논술 푸는게 가능한가요??
-
비번걸려있던데
-
중대랑 냥대 썼는데 둘 다 20일 6시까지가 최종 추가합격이던데 이례적으로 이 일정...
-
중앙대학교 AI학과 24학번 신입생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AI학과 제4대 학생회 contAIn입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마치고...
-
중경영 붙을라나 2
올해 205명 모집 작년 197명 모집 예비 1889번까지 돔 재작년 173명 모집...
-
점공계산기상 1700중후반~1800극초? 인것같던디 부디 막차로라도...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존댓말 쓰는 거 하나랑 대학 개수가 10개(경희, 고려,...
-
저번 달 17일에 불합격에 예비 못 받은거 보고 아 떨어졌구나 하고 그냥...
-
중앙 경영..
-
아니 문득 점공을 보니 아무리 봐도 빠질 표본이 너무너무 적은데요....! 44명...
-
대충 셈퍼님껄 기준 예비번호(전 5배수 밖이라 정확한 예비모름..)로하면 추합비율...
-
쓰읍 걍 포기할까요..
-
중앙대 정시 최초합 했을 때 , 등록기간이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
대충 글들 보니깐 0.7~0.75 즈음이 정배같은데 맞나요
-
0.6이 잘맞나요? 셈퍼님께 잘맞나요?
-
수만휘에 올렷습니당
-
뭐 어차피 예상한거라 놀랍진않네
-
몇 번 까지 돌까여
-
0.6아 넌 널 믿어!!!!
-
좆망각이다
-
플리즈...
-
에휴..
-
중앙대 에타 1
중앙대 에타 한학기만 대여해주실 분 계실까요 ?? 사례하겠습니다 본인 신상 인증 가능합니다ㅠ
-
그냥 좆된듯하다
-
시발 내 심장이..
-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24학번 새내기를 찾습니다! 0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24학번 새내기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
혹시 중앙대 전과지원을 2개학과에 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서 기계/전전 이런식으로 가능한가요..?
-
안녕하세요! AI학과 제4대 학생회 contAIn입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마치고...
-
중대 공과대학 들어가신분 없나요 ㅜ 이거 왜 학부 저렇게 4개밖에 없어요?...
-
중앙대 특성화 학과 BIG 7과라던데 과 전망이나 취업률 또는 지원 어떤가요...?...
-
외대 ai 2
외대 글캠 서울캠 두 캠퍼스가 같은 단과대 소속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글캠가서...
-
수업방식이 체화하기 힘드나요.ᐟ 심상그리는걸 체화하기 어렵더는 말을 본적이...
-
투표로 한 번 더 질문드립니다! 투표 부탁드려요...ㅎㅎ
-
제곧내 댓글 부탁드려요?
-
진짜였누 ㅋㅋㅋㅋ
-
오늘 2명 다 교수님들 아니셨죠? 교과세특이나 전문지식은 아예 안물어보시길래.. 저만 그런건가용?
-
중앙대 인문논술 복기 10
1. 화자가 발견한 차이와 그로 인한 깨달음 (가) 차이: 자신과 목수가 집을...
-
둘 중에 하나 쓴다면 어디 쓰실 건가요?
-
음악 영상 촬영 등 모두 학생 자체제작! 노래 제목은「Run With UOS」 현재...
-
[중앙사랑과 함께하는 2023년도 하계 오픈 캠퍼스투어] 1
[중앙사랑과 함께하는 2023년도 하계 오픈 캠퍼스투어] 예비 중앙인 여러분,...
-
원래 시립대 자전은 문과 전공들 중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제...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학교 사진 올려두니까 그래도 많이들 꾸준히 보시더라구요...
-
귀엽다 빨리 보고 싶어 푸앙아
-
21일로 보면 되는거 같음 저도 대략 마지막 시험 20일쯤에 끝남
-
바밍타이거랑 카더가든은 꼬오옥 갈 예정
-
ㅈㄱㄴ 댓글 좀 달아줘용..
-
대성마이맥 환급 해준다고 문자왔는데 중앙대는 장학금 형태로 환급금 지급 해주는...
혹시 태재대를 위해 연세대를 포기하셔야 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싶으신지요?
처음에는 고민 없이 태재대였는데 지금은 둘 중 하나만을 택할 수 있다면 연세대를 택할 것 같습니다.
태재대의 장점은 적은 인원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보다 쉽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 방향, 학생 스스로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이로부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업을 지금 바로 해보는 것과 이런 비슷한 태도를 지닌 이들이 모인 집단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교 시기가 2023년이어서 선배들이 없고 학교 운영해서 발생할 시행착오들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연세대는 몇십년 동안 그 시기에 공부 잘했던 이들이 모여 지식인으로 성장해간 교육 기관으로 ’검증되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용 인원이 많다 보니 변화를 만들어가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2023년에 공부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 가고자 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취업, 안정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전수 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관련 다큐멘터리, 주변 사람들과 건너건너로부터 들은 이야기 등으로부터 들은 바를 종합할 때) 더 나은 교육 시스템, 더 나은 사회 구조를 위한 논의와 실행을 활발히 해보고싶은 지금의 제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연세대 재학생이고 태재대는 사이버 대학으로 분류되어 이중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에 제가 태재대 졸업 후 다시 연세대를 다녀 2개 이상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젊어 해보고 싶은 일들에 도전해볼 여유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태재대라는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의 수험생 분들도 의치한수약skpyk 하나 합격해두고 태재대도 합격했을 때 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만의 사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태재대에서 내가 얻을 수 있을 것들을 연세대에서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태재대에서 만날 수 있을 사람들을 연세대에도 늘려갈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육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 쓰는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 안 가고 ‘한국 고등학교 교육은 문제가 있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연세대 와서 주장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느꼈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연세대 나와 ‘한국 대학 교육은 문제가 있어’라고 주장하는 것이 태재대 나와 주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나아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택1은 연세대를 고를 것 같습니다.
‘학벌이 있어야 말에 힘이 실린다’는 격언을 깨달으신 것 같아 기쁘네요.
아직 성적과 학벌과 학점이 생각보다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