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비문학 문제인데 풀어보고 평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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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임신중절.pdf
수능..?이랑은 거리가 좀 멀긴 한데, 추론형 문제 만들어보는 연습 차원에서 만들어봤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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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문제 답이 왜 3번인가요?
저거 일부러 좀 지엽적으로 내긴 했는데.. ㄱ같은 경우에는 '사람의 생명권'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3번선지에서는 '모든 생명권'에 대해서 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지 '제한해야 한다'고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3번 선지의 입장에서 ㄱ을 볼 때 사람의 생명권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본 점에서 "지지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저걸 의도로 출제하긴 했는데.. 오류가 있을까요??
'지지'는 '반대하지 않음'이 아니라 '찬성함'의 의미로 쓰인다는 점에서 3번이 답이라고 보기엔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추가로 1번 문제 ㄷ 선택지는 적절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용 전개 방식'이 반드시 '논증 방식'이 되는건 아니라서요.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방식은 '논증 방식'이 되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이런거 많이 만드시면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오.. 설명 방식과 논증 방식이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3번문제 3번선지의 경우에는 '반대하지는 않는다' 정도가 좀 더 적법한? 표현이겠네요!(근데 저 궁금한 게 있는디요.. 제가 선지 표현상으로 찬성'할 수 있다'는 가능의 표현 자체도 정답의 근거로 보기 어려울까요..?)
근데 그렇게 따지면 진술 자체가 너무 광범위? 해집니다.
"A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A는 사람일 수 있다." 분명 맞는 말인데 뭔가 이상하죠.
실제 시험에서는 보통 3번 선택지 같은 진술은 "강화하지도 않고 약화하지도 않는다."는 표현으로 나타냅니다.
강화(지지)/약화 문제는 리트 추리논증이나 피셋 언어논리 기출문제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약간 참은 참인데 공허한..? 동어반복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슷항 논리로 5번선지의 경우에는 모든 권리는 예외 없이 제한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권이 신체결정권보다 반드시 우선한다는 ㄱ의 견해를 약화한다는 점에서 ㄱ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답으로 정했습니다!
문제가 아닌 지문만 놓고 보고 얘기하면, 저는 본문에 제시된 인공임신중절에 찬성하는 논증에 심각한 문제점이 내포되어 있다고 봅니다. '자신이 선택해서, 또는 임신 가능성을 인지한 상황에서 임신을 한 것'과 '자신의 의지 및 예측가능성과 무관하게 강제로 납치되어 바이올리니스트와 연결된 것'을 동일하게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런 점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맞아요 사실 저도 저거 읽으면서 '임신은 자기 선택으로 하는건데 저 예시는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그래서 저거 반박하는 3점짜리 보기 문항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직접 글을 쓰자니 뭔가 이상하고, 텍스트를 찾자니 어디서 찾아야 할 지 모르겠고..ㅋㅋ 그래서 뺐습니다. 근데 내용이랑은 별개로 귀류법 자체가 되게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 지문으로 선정했습니다 ㅋㅋ(근데 정작 귀류법 물어보는 문제는 만들지도 못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