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에타펌) 로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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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너, 익산 쪽으로 가 보고 싶냐?”
“……”
로붕이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올해 하반기 공채라도 넣어 보겠냐?”
“……”
로붕이는 역시 고개를 돌렸다.
“그럼 어쩔랴냐? 너 졸 대로 해라.”
“……”
로붕이는 아무런 말도 없이 도로 자리에 드러 누워 버렸다.
그리고 나서 한 달포나 넘어 지난 뒤였다.
16/23이라는 부끄러운 원점수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성적표에 찍혀 나온 늦은 여름의 어느날이었다. 강제동원령 1배수 컷을 쭉 스캔하고 난 로붕이는 엄마더러,
“어머니 나 2025 리트 대비 교수패스 하나만 마춰 주.”
하였다.
“……”
어머니는 갑자기 무엇으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이 로붕이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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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현대문학이네요...
ㅈㄴ웃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