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영어에도 나온 철학개념2(Kant’s Copernican revolution)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4051533
다시 한번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인식혁명을 재탕하겠습니다.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에서 철학적 개념이 들어간 영어지문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일단 어렵고, 뭔가 재밌으면서
학생들이 아파할 것을 예측하는 즐거움?
여튼 전에 다룬 내용이지만 한번 더 재탕하겠습니다.
Kant’s programme for rendering metaphysics scientific was
on a more ambitious scale. Philosophy, he believed, needed
a revolution like that of Copernicus who had moved
the earth from the centre of the universe to put the sun in its place. Copernicus had shown that when we think we are
observing the motion of the sun round the earth what we see is the consequence of the rotation of our own earth.
Kant’s Copernican revolution will do for our reason what Copernicus did for our sight.Instead of asking how our knowledge can conform to its objects, we must start from the supposition that objects must conform to our knowledge.
Only in this way can we justify the claim of metaphysics to
possess knowledge that is necessary and universal.
칸트의 철학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이동시켜 태양을 그 자리에 놓은 코페르니쿠스처럼 철학이 필요로 하는 혁명을 그보다 훨씬 야망적인 규모로 설계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우리가 지구 주위로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 같아 보일 때 우리가 보는 것이 우리 자신의 지구의 회전 결과임을 보여 주었다. 칸트의 코페르니쿠스 혁명은 우리의 이성에 대해 코페르니쿠스가 우리의 시각에 대해 한 것을 할 것이다.
우리의 지식이 그 객체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묻는 대신, 우리는 객체가 우리의 지식에 부합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만 우리는 형이상학이 필수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다.
즉, 칸트는 수동적으로 세상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사물인 객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능동적으로 Pure intuition(time and space)를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12 categories(흔히 12범주, 12판단)이라고 부르는 Concept(개념)을 통해 대응한 후에
Transcendental Apperception(초월적 통각)을 이용해 종합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우리가 가진 지식을 이용해 세상의 사물에 투영한다."정도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된 사관학교 문제를 보시죵
23학년도 사관학교 영어 27~28번
Immanuel Kant suggested that our experience of the outside world is shaped by our uniquely human cognitive structures.
In his view, we perceive external reality through our sensory and mental faculties, which (a) employ specific forms, like time, space and causality, to structure and order the world.
We thereby create the world that we experience, a world
that is a function of the forms we impart to it. The properties that we associate with the world are features of our cognitive apparatus, not of “things-in-themselves.” If pink lenses
were implanted over our eyeballs at birth, the world would
appear to us with a pink shade, and we would have no way of envisioning reality without this pink overlay. Similarly, we
cannot see reality without the (b) influence of how our eyes and brains are constructed to view things.
According to Kant, when we attribute properties like causality, space and time to the world outside our experience we run into conceptual confusion and (c) eliminate contradictions,
because these properties are conceptual structures, not structures of things-in-themselves.
These contradictions are known as Kant’s antinomies of pure reason, and they (d) reveal the limits of our knowledge: we are restricted to things as they appear to us; we cannot know
the world as it exists without the form of these appearances. Kant did not (e) deny the existence of objects outside us; rather, he asserted that we perceive them in a form that is
determined by the way the human brain works.
* impart: 주다, 부여하다 ** apparatus: 장치 *** antinomy: 모순, 이율배반
27. 윗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differences between Kant and preceding philosophers
② Kant’s contribution to making philosophy popular
③ strengths and weaknesses of Kantian philosophy
④ Kantian political theory and its effects on politics
⑤ Kant’s view of how humanity perceives the world
28. 밑줄 친 (a)∼(e) 중에서 문맥상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4점]
①(a) ②(b) ③(c) ④(d) ⑤(e)
아 그리고 여기 글에서 Attribute A to B가 똑바로 해석이 안되면
아마 많이 어려울 지문입니다. Attribute A to B에서
A가 결과 B가 원인입니다.
해석은"A라는 결과를 B의 탓(원인, 덕분)등으로 돌리다"입니다.
해석입니다.
지문해석
임마누엘 칸트는 우리의 외부 세계에 대한 경험이 우리 인간만의 독특한 인식 구조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의 감각과 정신 능력을 통해 외부 현실을 인식한다. 이 능력은 시간, 공간 및 인과관계와 같은 특정한 형태를 사용하여 세계를 구조화하고,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 세계는 우리가 그것에 부여하는 형태가 기능하는 것이다. 우리가 세계와 연결시키는 속성들은 우리의 인지 장치의 특성이지 "물자체"의 특성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태어날 때 눈에 분홍색 렌즈가 심어진다면, 세계는 우리에게 분홍색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덮어 씌워진 분홍색 없이 현실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눈과 뇌가 물건들을 보는 방식의 (b) 영향없이 현실을 볼 수 없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가 인과관계, 공간 및 시간과 같은 속성의 원인으로 우리의 경험밖의 세계를 상정하면, 우리는 개념적 혼동에 빠지게 되고 모순을 (c)만들어내게(제거)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속성들은 개념에 속한 구조이기 때문이지, 물자체에 속한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들은 칸트의 순수 이성의 이율배반들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들은 우리의 지식의 한계를 (d) 드러낸다: 우리는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들에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의 형태 없이 세계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칸트는 외부의 객체의 존재를 (e) 부정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우리가 그것들을 인식하는 형태가 인간의 뇌의 작동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정답 5번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지에 관한 칸트의 견해
우리는 이미 한번 다루어 보아서 익숙하죠?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사물을 우리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능동적으로 우리의 타고난 이성의 기능을 이용해 사물에
우리의 사고를 투영하는 식으로 세상을 인식합니다.
혹시 저의 시공간 탐험에 대해서 궁금한 분이 있다면, 현재 라이프니츠를 지지하는 쪽과
뉴턴을 지지하는 쪽에 대한 칸트의 비판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ㅠ.ㅠ
아마 그래서 후에 제가 모의고사 문제가 부족할 때 급하게 만드는
제 오리지널 문제에는 저러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갈 것 같습니다.
오늘도 관심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독서 2지문 5틀 이거 맞냐...
-
일주일에 하루 정도면 괜찮으려나요 윤도영 현장강의 조교 생각중이긴 한데 재수생 받아줄까요?
-
그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돼요
-
[단독]“정원 4배로 늘린 충북대 의대 등 교육의 질 저하 불가피” 2
“정부 계획대로 2, 3년 내 교수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수도권...
-
중요한건 자신감 1
안되는것도 되게 만드는
-
유자분하면 되지?
-
지각 여러번 해도 벌점 안 줌
-
목표는 심정지 상태의 생1의 맥박을 살리고 국어의 기틀을 다지는 것 영어는 무조건...
-
AI 레이팅 1550까지는 전부 정리완료 이제 pvp시작
-
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의정 갈등에 정치권 '공공의대'로 가세 3
야당, 전날 공공의대 법안 발의…의사 10년간 의무 복무 규정 정부마저도 공공의대...
-
ㅈㄱㄴ
-
아 웃긴거 많은데 뭐가 잘 안ㄷ되네
-
요즘 장이 안좋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어후
-
자잘한 변동은 있었지만...
-
그림 안 주면됨
-
인문에서 사회계열로 바뀌는 게 맞나요? 그럼 수학반영이 25에서 35로 뛰던데...
-
팩스 성공 4
그냥 어제 80트 하지 말고 오늘 보낼걸...
-
수특사용설명서 1
영어 수특사용설명서 필요한가요? 연계대비가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독학임
-
텔그 해보니까 3
연치 왤케 높냐....서울대 빼고 다른 치대 보다 월등히 높네
-
피카추린 0
우리가 아는 그 피카츄가 맞습니다.
-
올해 아예 안나오는건가요.. 수1수2는 보이는데
-
영단어장 추천 0
기출정식, 수능특강 으로 모르는 단어 싹 다 암기 하면서 단어장 하나 병행 하려는데...
-
브라질에서 최고의 형량은 징역 30년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50년동안 내 탓도...
-
드릴 난이도 순서 알려주세여 (드릴드,드3,드4,드5) 1
드릴드 드3 드4 드5 난이도 배열 해주세여
-
오늘 8시 20분 매점 앞 쇼파에서 방귀로 독가스 살포한다 ㅋㅋ 장염 걸려서 냄새...
-
한국바이 2
-
굿모뉭
-
엄청난 투표결과 1
부모님 죄송합니다.....
-
너같으면 주겠냐
-
9평은 그래도 더 늘어나겠지
-
오래된 생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
6모 국어 언매 86점 표점,백분위 몇???
-
ㅇㅇㅈ
-
돈내고 하는것도 아니거 무룐데 왜..?
-
수악 100 아닌 게 크구나
-
ㅋㅋ
-
입학 전에 가서 23살에 입학하기 그냥 1년 다니고 22살에 가기
-
열렸다고 말씀드렸는데 감사합니다~하고 안닫으시네 뭐지..
-
저는 자퇴 후 앞으로 학업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변...
-
44442인데
-
얼붤기 1
-
왜 물방울 떨어지지
-
그걸 씹어먹을 실력을 만들면됨
-
얼리부기 5
기상
-
수특 연계체감 됐나요?
-
노래 하나만 듣다보니까 22
슬슬 질리는데 띵곡 추천 좀 장르상관x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