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논술이 위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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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논술은 다 떨어진대요~”
“6논술은 너무 위험해요~”
이나라가 아직은 살만한 곳인가봅니다.
수시 6장을 모두 논술로 지원한다고하면
주변에서 벌떼처럼 나서, 마치 내 일처럼 걱정해주니 말이죠 :)
최강논술 임호일Pro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학생들도, 어머님들도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6논술은 진짜 위험한가요?”
사실 제게
6논술이 위험하다는 조언은
이코노미석이 불편하다는 조언과 같아 보여요.
의미없는 말이라는 소리죠 :)
이코노미석은 좁아요. 죽을만큼 좁죠.
그래서 가끔 정말 죽기도 하지요.
일등석은 훨씬 넓고 쾌적해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누구도 이코노미석 이용자에게
이코노미석이 좁다고,
넓은 일등석을 타라고 조언하지 않아요.
일등석을 이용할 만큼 여행비용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거니까요.
그에게는 이코노미석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그래서
이코노미석이 좁다는 말은 ‘조언’이 아닌 ‘조롱’이 되는 겁니다.
같은 이치랍니다.
6논술은 위험해요.
반면 6학종은 훨씬 안정적이죠.
이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수시 6장을 SKY에 지원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만 내신이 안되니 6논술을 지원하는 것 뿐이지요.
그래서
6논술이 위험하다는 말도 ‘조언’이 아닌 ‘조롱’이 되는 겁니다.
6논술을 쓰지 말라는 이들은 대안없는 비판자들에 불과해요.
이런 무의미한 조언자들은 절대로
6논술보다 안전한 대안을 보여주지 못하죠.
6논술은
수시 학종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는 친구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지요 :)
일반고 내신 4~5등급에 수시로 연서성 가고 싶은데
논술보다 더 안전한 전형이 있을까요? :P
물론 여기서 수시 6장을 모두 버리고,
11월 16일 하루에만 올인하라는 조언은 바로 사양할게요.
플랜B가 없이 하나에만 모든 것을 쏟아붇는 것은
전략이 아니라 도박이니까요.
정시올인의 플랜B는 재수학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걸고 도박하지 않아요.
그리고 하나 더!
이코노미석은 일등석보다 좁아요.
훨씬 좁고 불편하죠.
하지만 비행이 끝나고 나면,
어떤 좌석에 앉았든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죠.
논술도 학종보다 어려운 전형이지요.
과정도 어렵고 경쟁률도 높죠.
하지만 입시가 끝났을 때,
어떤 전형을 택했든
우리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 최강논술 임호일Pro
■ 강의소개 및 수강등록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72/l
■ 강사소개(논술원서 전략설명회 + FINAL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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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봤던 글 같네요
역시 눈썰미가 ㅎㅎ
매년 요맘때 올려드리는 글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제가 심혈을 기울여 수정한 문장이 무려 3개나 있답니다~^^
6논술 지원자이자 논술합격자 출신으로 완전 공감합니다... "야 6논술... 위험한거 아냐?" 들을 때마다 답답했었음 ㅋㅋㅋㅋㅋ 나라고 그걸 모르겠냐고
그니까요 ㅋㅋ
6논술은 위험하다 = 너의 정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이니 그냥 안정써서 가라
맞아요~
논술 상향을 빼고 학생부 하향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한 옵션입니다.
고려대 논술 실질경쟁률은 어느 정도 할까요?
고대논술 수능최저는
- 인문/자연 : 국, 수, 영, 탐(사/과탐 중 상위1과목) 4합 8 (한국사 4)
- 경영대학 : 국, 수, 영, 탐(사/과탐 중 상위1과목) 4합 5 (한국사 4)입니다.
고대가 원래 현실감이 떨어지는 학교라ㅋㅋ
인문은 10:1, 경영은 3:1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분수를알아야죠 뭔 논술 ㅋㅋ
ㅋㅋㅋㅋㅋ
홍대 인문논술까지 6주남았는데
논술이라곤 한번도 안해본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하면 가능성 있을까요?
논술도 다른 과목과 같아요.
합격률은 학습기간에 비례하지요.
우리반 합격생들도 정규반부터 지속적으로 학습한 친구들이 많긴하지만, 기본 없이 홍대 파이널 강의만 듣고 합격한 친구들 역시 항상 있었어요.
특히 홍대는 수능 전 응시에, 최저도 높은 편이라 실경쟁률은 5:1 안팎일겁니다.
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지요.
아래 글을 참고해보세요.
https://orbi.kr/00063499552
6논술 진짜 합불 여부 뜰때까지 너무 마음 고생 심하더라고요. 논술이 유일한 희망인데 또 확률은 높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논술만큼 재미있는 전형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외대 논술로 붙으신건가요?
ㄷ ㄷ 대단하시네여 저도 올해 외대 논술 쓰는데 기 좀....??
감사합니다
저도 기좀..
논술만큼 재밌고 흥미진진한 전형은 없죠
자기가 지망하는 학교에 직접 가서 시험 보는 것 자체가 설렘 포인트고 발표전까지 그 누구도 합불을 예상할 수 없는 전형이니..
국어, 영어, 수학을 모두 강의해 본 강사 입장에서 봐도 논술은
가르치기에도 가장 흥미로운 과목이랍니다 :)
지방 일반고 고2 학생인데 논술 전형을 고려하니까 수도권 애들은 어릴때부터 대비해서 넌 안된다 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지방 학생이 고3때 수도권까지 올라가서 논술 준비해도 합격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말할정도로 희박한가요
전혀요~
독서논술 정도면 모를까, 수도권 애들 중에 어릴 때부터 입시논술을 준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단 한 명도요.
논술공부를 시작하는 학생 중 가장 빠른 시기는 통상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입니다.
물론 간혹 2학년 때부터 준비하는 경우는 있어요. 1학년은 전무합니다.
지금 고2면 앞으로 남은 시간이 1년이니 시간적으로는 충분한 기간입니다.
참고하십사, 대학이 공개한 논술합격생의 학습기간을 정리한 글을 링크로 드릴게요.
-> 논술합격생 평균 학습기간은? https://orbi.kr/00061832056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논술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나요? 논술 반수중입니다!
아 문제집 이런게 아니고 그냥 독서용이요!
올해부터 논술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꾸준히 읽으시면,
아마 29학년도쯤 논술 합격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P
일반적인 책과 논술 제시문은 완전히 달라요.
길이와 호흡은 물론 글의 구성 자체가 다르지요.
그래서 독서가 논술에 매우 간접적인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효율은 너무 떨어져요.
기출문제를 풀어보세요.
답안작성이 귀찮다면 기출제시문을 읽고 머릿속으로 개요라도 짜보세요.
이게 가장 효율적인 접근입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공부는 꾸준히 한다는 전제하에 쉴 때 보려고 생각중이었어용
아, 그런 거라면 마이클 샌들의 책이 최고입니다.
실제 제시문 출제도 많고, 일단 주제가 논술용으로 딱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왜 도덕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등이 적절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조언이 아닌 조롱이다라는 말이 너무 공감됩니다. 내신등급 나락간 시점에서, 정시 3장만 쓸 수는 없으니 논술도 6장으로 잘 채워서 넣어보려 합니다. 작년에는 어줍잖게 뭣도안되는 내신으로 학종썼다가 피 좀 봤거든요. 좋은 글 보고 힘 얻고 갑니다
힘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님께서 최선이라 판단하시는 길로 가시면 됩니다.
올해는 수능도, 논술도 모두 좋은 결과 나와서 골라서 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